[최영일의 시사본부] 김동연 “안철수‧심상정, 천안삼거리서 만나자…기득권 깨기 제안할 것”

입력 2021.11.25 (16: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안철수‧심상정 후보와의 대화, 아무 조건 없어
- 천안삼거리,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곳…삼겹살 대접할 것
- 단일화까지 가는 건 성급해…대한민국 미래 위해 토론 시작하자는 것
- 새로운물결 창당, 12월 초중순 경 예상
- 종부세‧양도세, 1주택 실소유자 부담 완화할 것
- 김종인, 尹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 믿음에 회의 있는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1월 25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김동연 대선 예비 후보 (새로운물결)



▷ 최영일 : 핵심적인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공조와 연대를 모색하면서 제3지대 만남이 가속화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3지대 또 하나의 축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예비 후보님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김 후보님 안녕하세요?

▶ 김동연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죄송합니다. 언론이 자꾸 제3지대라고 써서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우리는 제1지대거든 이렇게 이야기하셨거든요.

▶ 김동연 : 맞아요, 맞아요.

▷ 최영일 : 저 기억하고 있습니다.

▶ 김동연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저희 어쨌든 언론이 그렇게 쓰고 있으니 3지대 후보들이 연대와 공조에 대한 흐름이 심상치 않아 보이고요. 그리고 사실은 세 분 심상정, 안철수 그리고 김동연 후보님. 지지율이나 또 정당 지지율을 묶으면 뭐 10% 내외를 넘나드니까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인데 심상정 후보가 공식적으로 3지대 공조 시작한다. 안철수 후보와 첫만남을 갖자 이 제안을 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동연 : 며칠 전에 어느 행사장에서 심 후보님을 만났더니 저한테도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뭐 양당 구조 타파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요. 또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뭐 괜찮습니다.

▷ 최영일 : 누구라도.

▶ 김동연 : 다만 조건 걸고 이런 건 할 필요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제가 양당구조를 깨는 이야기에 대해서 셋이 모이자고 하는데 사실은 또 이미 소위 말하는 제3지대 인물도 기득권에 들어갔던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이제 기득권 깨기를 주장하고 있거든요. 기득권은 양당뿐만 아니라 제3지대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대화를 하고 만나고 하는 거는 아무 조건 없이 좋다고 생각하고 다만 스스로도 기득권을 내려놓자 하는 이야기를 주장하고 싶습니다. 저는 부총리 그만두고 기득권 내려놓고 3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국민 여러분 만나봤고 지금도 기득권을 내려놓을 생각을 가장 중요한 그래서 기득권 깨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 조건 없이 셋이 만나자 하는 데는 저는 뭐 같은 생각입니다.

▷ 최영일 : 만나서 양당 구조를 타파하는 것에는 모든 논의가 가능하다.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3지대 있는 우리조차도 기득권을 깨야 하고.

▶ 김동연 : 기득권 내려놔야 합니다.

▷ 최영일 : 깨야 하고 내려놔야 한다.

▶ 김동연 : 공조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두 분이 지금 워낙 다른 노선을 그동안 걸어오셨거든요. 그렇지만 기득권 깨기 내려놓기에 대해서 동의하신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런데 이제 현안들이 지금 말씀하신 원론에는 아마 들으신 청취자 분들도 그렇지. 기득권 내려놓는 것으로 이제 시작하는 거지. 새로운 혁신의 길을 가시는 거니까 동의할 수 있는데 현안 문제들이 많잖아요.

▶ 김동연 : 그렇죠.

▷ 최영일 : 이제 양당의 후보 가치지향점이 좀 다 달라 보이는데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여기 김동연 후보님까지 만나면 어떤 합의점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을 수 있어요.

▶ 김동연 : 맞습니다.

▷ 최영일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지금 세간에 거의 미디어 이슈를 뒤덮고 있는 대장동 개발의혹. 고발사주 의혹. 이거 지금 특검 하네, 마네 여야가 밀당 하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쌍특검 하자, 동시 특검 하자 이거 안철수 후보도 이야기를 했는데 김 후보님은 이 대목은 어떻게 의견을 갖고 계세요?

▶ 김동연 : 그런 것을 조건으로 셋이 만나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뭐 각자 주장하면 되는 것이고.

▷ 최영일 : 의견이 다 달라도 상관없다.

▶ 김동연 : 저는 뭐 두 건에 대해서 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라는 데에서 신속하게 조사를 하고 수사를 하고 미진하면 특검 좋다.

▷ 최영일 : 미진하면 특검 요구하는 거고.

▶ 김동연 : 다만 이제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거의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거든요.

▷ 최영일 : 늘 그렇더라고요.

▶ 김동연 : 지금 아마 쌍특검을 해서 국회에서 특검 하게 되면 아마 선거 끝날 때 내내 정치 공방만 하고 말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 최영일 : 결과는 또 늦게 나오고.

▶ 김동연 : 그렇습니다. 그러면 서로 간에 지금처럼 손가락질하고 흠집내고 네거티브 할 거예요.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이 2건 다 빨리 수사해서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들께서 대선에 대한 후보에 대한 결심 하시기 전에 다 명명백백하게 밝히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순서대로 가자. 지금 가장 순리적이신 것 같아요. 검경수사 하고 그리고 이제 거기에서 결과 나왔는데 미진하면 특검 가고. 특검이 정치적으로 좀 악용되지 않습니까?

▶ 김동연 : 그렇죠. 악용되고. 검경 합동수사 하는 거는 빨리 끝내자고 하는 목적이죠.

▷ 최영일 : 그래요. 김동연 후보께서 3지대 다른 두 후보에게 천안삼거리에서 만나자. 이렇게 제안을 해서 저희가 무슨 노래 제목 아니야, 그랬는데 만난다고 치고요. 세 후보가 천안삼거리에서 만났어요. 왜 하필 천안삼거리인지 그리고 어떤 제안을 하실 것인지 이야기해주십시오.

▶ 김동연 : 그저께 제가 사후공약 발표하는데 기자분이 그 질문하셔서 제가 했습니다. 심 후보께서 뭐 1:1 만남을 따로 따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길래 제가 그럴 거 뭐 있냐. 바로 셋이 모이자. 그런데 제가 지금 새물결 창당 준비하는 창준위와 창당대회를 하고 있거든요. 모레 저희가 충남, 충북, 대전 창준위를 엽니다. 그래서 또 제 고향도 충청도고 천안삼거리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만나고 하는 또 상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러면 우리 거기에서 만나면 어떻겠느냐고 화합의 의미로. 그러면 제가 또 고향도 충청도니까 삼겹살이라도 대접하겠다. 거기에서 한번 상징적으로 만나서 이야기해보자 허심탄회하게. 그런 이야기를 했고요. 글쎄요. 만나면 일단 양당구조 깨기뿐만 아니라 기득권 깨기의 문제. 지금의 대선 정국이 네거티브와 남 흠집내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 미래와 정책 콘텐츠를 가지고 하는 아젠다부터 새로 만들자 하는 그런 일을 저는 하고 싶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저는 호두과자는 사주시려나. 천안 하니까 그 생각을 했는데 통크게 삼겹살 쏘신다고 했어요.

▶ 김동연 : 삼겹살 같이 제가 대접을 하고 가실 적에 호두과자를 선물로 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 김동연 : 제 처가 저희 아내가 천안여고 출신입니다, 참고로.

▷ 최영일 : 그래요? 이제 처가 고향이시기도 하고요.

▶ 김동연 : 고향은 이제 공주가 고향이고 태어나기는 논산에서 태어났는데 장인께서 교편을 오래 잡으셔서 천안에서 학교를 주로 많이 다녔습니다.

▷ 최영일 : 그러셨군요. 천안의 사위 이렇게 우리가 유세할 때는 또 많이 쓰기도 하는데. 공주에 가시면 공주의 사위일 거고요.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럼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와 연대하는데 지금 연대는 아직 모르겠지만 대화 소통하는 데는 아무 조건 없다.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시간약속 정해서 장소 정해서 만나면 된다. 그런데 이제 만약에 여기서 조금 한 발 더 나가서 우리가 공조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 그러면 사실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선은 한 사람이 나가는 건데 각각 다른 정당의 후보들이 모여서 연대, 공조라고 하면 단일화 하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나거든요, 시나리오가. 그러면 누구로 단일화하지. 저게 될 거야? 이런 생각을 하시는데 만약 연대한다. 그러면 조건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또는 이 조건은 절대로 안 된다. 그런 뭔가 꼭 필요한 조건이나 절대 안 되는 조건의 범위나 틀이 있으실 텐데 어떤 생각이세요?

▶ 김동연 : 뭐 그거는 우리 최 앵커께서 질문하신 거는 많이 앞서나가신 이야기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러네요, 그러네요.

▶ 김동연 : 왜냐하면 대화하고 양당구조 깨는 걸 파면 기득권 깨게 된 이야기를 하고 대선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아젠다 세팅하고 하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 최영일 : 가능하고.

▶ 김동연 : 아마 그 두 분께서 공조, 연대, 단일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이 두 분은. 한 분은 저쪽 편, 한 분은 저쪽 편 다 이렇게 각각 성향을 갖고 계신 분을 다 알고 있고.

▷ 최영일 : 입장을 가지고 있죠.

▶ 김동연 : 또 한 분은 이미 거대 정당과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합당까지 논의하셨던 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조, 단일화까지 가는 거는 제가 볼 적에 너무 성급한 말씀이다. 다만 지금의 이 대선 정국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같이 만나서 토론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런 뜻입니다.

▷ 최영일 : 가치와 생각에 대해서 국민 중심으로 논의를 해보자.

▶ 김동연 : 그렇습니다. 우선 이야기해보는 거죠.

▷ 최영일 : 한 발 더 나간 거고. 지금 살짝 비판을 해주셨어요.

▶ 김동연 : 그런가요?

▷ 최영일 : 이미 거대 기득권과 함께했던 정치인 아닙니까? 그러신 건데. 제가 대신 흥분하고 있네요.

▶ 김동연 : 아니, 스스로도 거대 정당과 같이 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이미 두 분 다 대선 3번, 4번 나오신 분들이거든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김동연 : 그러니까 이미 그 속에서 기득권의 카르텔로부터 자유로운 분들은 또 아니시죠.

▷ 최영일 : 기득권 카르텔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럼 혹시, 혹시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국민의힘과 연대했고 단일화 했고. 그때 합당 한다고 그랬고.

▶ 김동연 : 그렇죠.

▷ 최영일 : 합당이 결렬됐을 뿐이에요, 지금.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혹시 대선 과정에서 3지대에 있는 분들도 기회가 있다면 국민의힘, 국민의당 다시 단일화나 합당이나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김동연 : 다른 분들은 그럴 수도 있겠죠. 그건 예측할 수 없는 거고 또 두 분 다 완주를 시사하셨기 때문에 하실지. 그렇지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분은. 제 경우는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거대 양당의 여러 번의 총선, 서울시장, 대선 경선 좋은 제의 다 거절했고 그 이유가 제가 이 지금의 구도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하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뚜벅뚜벅 제 길을 갈 것입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지난번에 나와주셨을 때 이야기하고 바로 주말에 발기인대회 있었거든요.

▶ 김동연 : 그렇습니다. 네.

▷ 최영일 : 근데 오늘 또 출연하셨는데 오는 주말에 이제 지역대회, 창당대회가 있다는 것이죠?

▶ 김동연 : 네, 네.

▷ 최영일 : 최종적인 창당은 언제 완성되나요?

▶ 김동연 : 저희가 아마 정당 역사상 가장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을 겁니다. 아마 늦어도 12월 중순 안쪽, 빠르면 초순에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 최영일 : 연내에.

▶ 김동연 : 뭐 연내에가 아니라 더 빨리.

▷ 최영일 : 12월 초나 중순까지.

▶ 김동연 : 네. 할 수 있을 것 같고. 저희가 이번에 해보니까 지난 주말에 부산하고 경남을 했고요. 모레 이제 충북, 충남, 대전을 하거든요. 그리고 다음 주 초에 경기도를 합니다. 그래서 하다 보니까 세 가지 다른 특징이 있다 생각해요. 첫 번째는 이렇게 신속하게 일해주고 있다. 두 번째는 오시는 분들이 전부 자발적이다. 다른 정당은 뭐, 뭐 명부가 어쩌니 뭐 DB를 어쩌니 하는데 저희는 전원이 다 자발적입니다. 세 번째 중앙에서 돈 지원 하나도 안 해줍니다. 각자가 자발적으로 하고 있어서 아마 정당 역사상 아마 처음 있는 일이 지금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거대 정당이 뭐 당원 숫자도 그렇고 늘 역사적으로 혼란스러운 게 많았는데 이제 깔끔하게 새로운 시작을 하시니까.

▶ 김동연 : 저희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으로 해서 자발적이고 돈도 안 들고 투명하게, 신속하게 하겠습니다.

▷ 최영일 : 자, 이게 언론이 주목을 많이 안 해줍니다만 김 후보님 계속 공약 내시고 계시잖아요.

▶ 김동연 : 네, 네.

▷ 최영일 : 지금 엊그제 사후 공약이자 첫 번째 부동산 공약을 내셨는데 경제부총리를 지내셨으니까 오늘 뭐 금리인상도 있었습니다만.

▶ 김동연 : 맞습니다. 네.

▷ 최영일 : 경제 전문가이시잖아요.

▶ 김동연 : 네, 네.

▷ 최영일 : 근데 이 종부세, 양도세, 부동산세제개편안 발표하셨어요.

▶ 김동연 : 네, 네.

▷ 최영일 : 그 내용을 좀 간단하게 정리해주신다면요?

▶ 김동연 : 네. 아주, 원칙은 이렇습니다. 1가구, 1주택 실수요자. 시장 교란시키지 않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부담을 대폭 완화해주겠다. 다주택자에는 지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강화해서 끌고 나가겠다 이런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서 1가구, 1주택의 경우에 과세 기준을 지금은 공시가격 11억인데 15억으로 상향하고 그다음에 15년 이상 보유, 10년 이상 거주하는 분은 종부세 면제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는 세율 구간을 조금 더 세분화시켜서 부담을 조금 늘리겠습니다. 그리고 1가구, 1주택자의 경우에 60세 이상 되신 분 중에 소득이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과세이연제도, 과세이연제도는 종부세를 계속 안 내다 나중에 팔 때 내는 겁니다. 뭐 그런 제도도 좀 도입을 할 생각을 갖고 있고. 양도소득세도 마찬가지로 1가구, 1주택자는 부담을 완화해주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하는 대책을 발표를 했는데 이것은 부동산 1호 공약입니다. 왜냐면 부동산 가격 안정은 이런 규제의 완화나 강화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공급확대대책, 그다음에 국가균형발전대책도 같이 있는데 국가균형발전대책은 이미 2호 공약으로 발표를 했고요.

▷ 최영일 : 2호 공약. 네.

▶ 김동연 : 네. 앞으로 이제 공급 확대를 포함한 부동산 2호 공약을 곧 발표하겠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계속되는 공약을 좀 유념해서 보도록 하고요.

▶ 김동연 : 근데 저희 공약이 굉장히 탄탄합니다. 지난번에 YS 6주년 추도식에 제 옆에 앉았던 안철수 후보께서도 저희 공약 너무 내용 좋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근데 이제 인지도 이런 거 때문에.

▷ 최영일 : 많이 알려지지 못해서.

▶ 김동연 : 많이 알려지지 못해 안타까운데 제가 34년 공직 생활을 했고 예산 실장, 차관, 장관, 부총리를 했습니다. 아마 어느 누구보다도 국가의 미래를 위한 공약만큼은.

▷ 최영일 : 탄탄하다.

▶ 김동연 : 가장 탄탄하고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다른 분, 어떤 분도 그런 추진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저는 국정을 이미 오랫동안 경험을, 국정운영을 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차별화 확실히 될 겁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아, 제가 팔랑귀인데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후보님.

▶ 김동연 : 고맙습니다. 네.

▷ 최영일 : 끝으로 이제 중요한 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저희가 연일 김종일 전 비대위원장. 도대체 국민의힘에 합류냐, 아니냐 하는데 김동연 후보님께 뭐 타당 얘기를 좀 이제 여쭤봐서 죄송하기는 하지만 워낙 김종인 또 위원장과는 각별하시잖아요.

▶ 김동연 : 각별. 네, 뭐.

▷ 최영일 : 저는 그동안 혼자 의심해온 게 아, 김종인 위원장님은 김동연 후보를 계속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왜냐면 경제에 능하고 젊고. 이제 대선 후보 얘기하면 지금 현재 저쪽 당 후보보다, 아직은 출마 안 하셨을 때 관심 있으신 거 아닌가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 상황?

▶ 김동연 : 김종인 박사님께서 7년 전부터 간접적으로 정치를 권하셨고 3년 전부터는 대선 출마를 권유하셨습니다.

▷ 최영일 : 네. 그러셨을 것 같아요.

▶ 김동연 : 지금 상황을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제가 뭐 잘 알지는 못하지만 또 김 박사님하고 지난번 출판 기념일 때 만난 뒤로는 제가 통화를 안 해봤기 때문에. 제 추측을 말씀드리자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그쪽 당 윤 후보에 대한 근본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와 믿음 문제에 대한 회의를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

▷ 최영일 : 회의가 있다, 고민이 있다.

▶ 김동연 : 생각합니다.

▷ 최영일 : 네.

▶ 김동연 : 뭐 직간접적으로 저하고 이렇게 대화하시면서도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저한테 평가하신 적이 있는데.

▷ 최영일 : 아, 그래요.

▶ 김동연 : 뭐 그때 조금 이렇게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만 과연 국가 운영을 맡길 수 있을까에 대한 어떤 회의 같은 게 있지 않는가 하는 건 제 생각이고요. 참고로 지난번 제가 출판 기념 때, 축사 때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사님하고 제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중에 하신 말씀 중에 두 번의 실패 얘기를 하셨어요.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 최영일 : 지난 대선.

▶ 김동연 : 두 번에서 큰 기여를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실패한 대통령을 만들었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제가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박사님, 세 번째는 실패하지 마십시오. 정말 국가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서 어떤 분이 되는지는 눈 뜨고, 눈 잘 뜨고 봐주시고. 그렇고 그런 분들과 함께 이 국가를 제대로 바꿔주십시오. 세 번째는 꼭 성공하십시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은 뭐 좋은 덕담인 동시에 또 나름대로 제가 뼈 있는 말씀 드린 거라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 그렇죠. 뼈 있는 말씀이죠.

▶ 김동연 : 그래서 이번에 이런 것도 제가 말씀드린 그런 맥락에서 저는 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어제 만찬 회동 후 오늘, 내일이 분기점이 될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지. 김동연 후보님의 말씀이 또 이제 김종인 그 위원장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동연 : 네, 네. 김 박사님이 제가 보기에는 정치나 정치 공약뿐만 아니라 국가 운영에 대해서, 국가 미래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 최영일 : 철학적인 고민이 있으시다.

▶ 김동연 : 그 신념과 소신을 저는 믿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럼 빨리 이제 새로운 물결로 오세요 그러셔야죠.

▶ 김동연 : 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연 :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 네. 지금까지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선 예비 후보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영일의 시사본부] 김동연 “안철수‧심상정, 천안삼거리서 만나자…기득권 깨기 제안할 것”
    • 입력 2021-11-25 16:05:25
    최영일의 시사본부
- 안철수‧심상정 후보와의 대화, 아무 조건 없어
- 천안삼거리,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곳…삼겹살 대접할 것
- 단일화까지 가는 건 성급해…대한민국 미래 위해 토론 시작하자는 것
- 새로운물결 창당, 12월 초중순 경 예상
- 종부세‧양도세, 1주택 실소유자 부담 완화할 것
- 김종인, 尹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 믿음에 회의 있는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1월 25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김동연 대선 예비 후보 (새로운물결)



▷ 최영일 : 핵심적인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공조와 연대를 모색하면서 제3지대 만남이 가속화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3지대 또 하나의 축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예비 후보님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김 후보님 안녕하세요?

▶ 김동연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죄송합니다. 언론이 자꾸 제3지대라고 써서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우리는 제1지대거든 이렇게 이야기하셨거든요.

▶ 김동연 : 맞아요, 맞아요.

▷ 최영일 : 저 기억하고 있습니다.

▶ 김동연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저희 어쨌든 언론이 그렇게 쓰고 있으니 3지대 후보들이 연대와 공조에 대한 흐름이 심상치 않아 보이고요. 그리고 사실은 세 분 심상정, 안철수 그리고 김동연 후보님. 지지율이나 또 정당 지지율을 묶으면 뭐 10% 내외를 넘나드니까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인데 심상정 후보가 공식적으로 3지대 공조 시작한다. 안철수 후보와 첫만남을 갖자 이 제안을 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동연 : 며칠 전에 어느 행사장에서 심 후보님을 만났더니 저한테도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뭐 양당 구조 타파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요. 또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뭐 괜찮습니다.

▷ 최영일 : 누구라도.

▶ 김동연 : 다만 조건 걸고 이런 건 할 필요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제가 양당구조를 깨는 이야기에 대해서 셋이 모이자고 하는데 사실은 또 이미 소위 말하는 제3지대 인물도 기득권에 들어갔던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이제 기득권 깨기를 주장하고 있거든요. 기득권은 양당뿐만 아니라 제3지대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대화를 하고 만나고 하는 거는 아무 조건 없이 좋다고 생각하고 다만 스스로도 기득권을 내려놓자 하는 이야기를 주장하고 싶습니다. 저는 부총리 그만두고 기득권 내려놓고 3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국민 여러분 만나봤고 지금도 기득권을 내려놓을 생각을 가장 중요한 그래서 기득권 깨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 조건 없이 셋이 만나자 하는 데는 저는 뭐 같은 생각입니다.

▷ 최영일 : 만나서 양당 구조를 타파하는 것에는 모든 논의가 가능하다.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3지대 있는 우리조차도 기득권을 깨야 하고.

▶ 김동연 : 기득권 내려놔야 합니다.

▷ 최영일 : 깨야 하고 내려놔야 한다.

▶ 김동연 : 공조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두 분이 지금 워낙 다른 노선을 그동안 걸어오셨거든요. 그렇지만 기득권 깨기 내려놓기에 대해서 동의하신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런데 이제 현안들이 지금 말씀하신 원론에는 아마 들으신 청취자 분들도 그렇지. 기득권 내려놓는 것으로 이제 시작하는 거지. 새로운 혁신의 길을 가시는 거니까 동의할 수 있는데 현안 문제들이 많잖아요.

▶ 김동연 : 그렇죠.

▷ 최영일 : 이제 양당의 후보 가치지향점이 좀 다 달라 보이는데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여기 김동연 후보님까지 만나면 어떤 합의점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을 수 있어요.

▶ 김동연 : 맞습니다.

▷ 최영일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지금 세간에 거의 미디어 이슈를 뒤덮고 있는 대장동 개발의혹. 고발사주 의혹. 이거 지금 특검 하네, 마네 여야가 밀당 하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쌍특검 하자, 동시 특검 하자 이거 안철수 후보도 이야기를 했는데 김 후보님은 이 대목은 어떻게 의견을 갖고 계세요?

▶ 김동연 : 그런 것을 조건으로 셋이 만나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뭐 각자 주장하면 되는 것이고.

▷ 최영일 : 의견이 다 달라도 상관없다.

▶ 김동연 : 저는 뭐 두 건에 대해서 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라는 데에서 신속하게 조사를 하고 수사를 하고 미진하면 특검 좋다.

▷ 최영일 : 미진하면 특검 요구하는 거고.

▶ 김동연 : 다만 이제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거의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거든요.

▷ 최영일 : 늘 그렇더라고요.

▶ 김동연 : 지금 아마 쌍특검을 해서 국회에서 특검 하게 되면 아마 선거 끝날 때 내내 정치 공방만 하고 말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 최영일 : 결과는 또 늦게 나오고.

▶ 김동연 : 그렇습니다. 그러면 서로 간에 지금처럼 손가락질하고 흠집내고 네거티브 할 거예요.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이 2건 다 빨리 수사해서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들께서 대선에 대한 후보에 대한 결심 하시기 전에 다 명명백백하게 밝히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순서대로 가자. 지금 가장 순리적이신 것 같아요. 검경수사 하고 그리고 이제 거기에서 결과 나왔는데 미진하면 특검 가고. 특검이 정치적으로 좀 악용되지 않습니까?

▶ 김동연 : 그렇죠. 악용되고. 검경 합동수사 하는 거는 빨리 끝내자고 하는 목적이죠.

▷ 최영일 : 그래요. 김동연 후보께서 3지대 다른 두 후보에게 천안삼거리에서 만나자. 이렇게 제안을 해서 저희가 무슨 노래 제목 아니야, 그랬는데 만난다고 치고요. 세 후보가 천안삼거리에서 만났어요. 왜 하필 천안삼거리인지 그리고 어떤 제안을 하실 것인지 이야기해주십시오.

▶ 김동연 : 그저께 제가 사후공약 발표하는데 기자분이 그 질문하셔서 제가 했습니다. 심 후보께서 뭐 1:1 만남을 따로 따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길래 제가 그럴 거 뭐 있냐. 바로 셋이 모이자. 그런데 제가 지금 새물결 창당 준비하는 창준위와 창당대회를 하고 있거든요. 모레 저희가 충남, 충북, 대전 창준위를 엽니다. 그래서 또 제 고향도 충청도고 천안삼거리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만나고 하는 또 상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러면 우리 거기에서 만나면 어떻겠느냐고 화합의 의미로. 그러면 제가 또 고향도 충청도니까 삼겹살이라도 대접하겠다. 거기에서 한번 상징적으로 만나서 이야기해보자 허심탄회하게. 그런 이야기를 했고요. 글쎄요. 만나면 일단 양당구조 깨기뿐만 아니라 기득권 깨기의 문제. 지금의 대선 정국이 네거티브와 남 흠집내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 미래와 정책 콘텐츠를 가지고 하는 아젠다부터 새로 만들자 하는 그런 일을 저는 하고 싶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저는 호두과자는 사주시려나. 천안 하니까 그 생각을 했는데 통크게 삼겹살 쏘신다고 했어요.

▶ 김동연 : 삼겹살 같이 제가 대접을 하고 가실 적에 호두과자를 선물로 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 김동연 : 제 처가 저희 아내가 천안여고 출신입니다, 참고로.

▷ 최영일 : 그래요? 이제 처가 고향이시기도 하고요.

▶ 김동연 : 고향은 이제 공주가 고향이고 태어나기는 논산에서 태어났는데 장인께서 교편을 오래 잡으셔서 천안에서 학교를 주로 많이 다녔습니다.

▷ 최영일 : 그러셨군요. 천안의 사위 이렇게 우리가 유세할 때는 또 많이 쓰기도 하는데. 공주에 가시면 공주의 사위일 거고요.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럼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와 연대하는데 지금 연대는 아직 모르겠지만 대화 소통하는 데는 아무 조건 없다.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시간약속 정해서 장소 정해서 만나면 된다. 그런데 이제 만약에 여기서 조금 한 발 더 나가서 우리가 공조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 그러면 사실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선은 한 사람이 나가는 건데 각각 다른 정당의 후보들이 모여서 연대, 공조라고 하면 단일화 하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나거든요, 시나리오가. 그러면 누구로 단일화하지. 저게 될 거야? 이런 생각을 하시는데 만약 연대한다. 그러면 조건이 있으실 거 아니에요. 또는 이 조건은 절대로 안 된다. 그런 뭔가 꼭 필요한 조건이나 절대 안 되는 조건의 범위나 틀이 있으실 텐데 어떤 생각이세요?

▶ 김동연 : 뭐 그거는 우리 최 앵커께서 질문하신 거는 많이 앞서나가신 이야기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러네요, 그러네요.

▶ 김동연 : 왜냐하면 대화하고 양당구조 깨는 걸 파면 기득권 깨게 된 이야기를 하고 대선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아젠다 세팅하고 하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 최영일 : 가능하고.

▶ 김동연 : 아마 그 두 분께서 공조, 연대, 단일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이 두 분은. 한 분은 저쪽 편, 한 분은 저쪽 편 다 이렇게 각각 성향을 갖고 계신 분을 다 알고 있고.

▷ 최영일 : 입장을 가지고 있죠.

▶ 김동연 : 또 한 분은 이미 거대 정당과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합당까지 논의하셨던 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조, 단일화까지 가는 거는 제가 볼 적에 너무 성급한 말씀이다. 다만 지금의 이 대선 정국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같이 만나서 토론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런 뜻입니다.

▷ 최영일 : 가치와 생각에 대해서 국민 중심으로 논의를 해보자.

▶ 김동연 : 그렇습니다. 우선 이야기해보는 거죠.

▷ 최영일 : 한 발 더 나간 거고. 지금 살짝 비판을 해주셨어요.

▶ 김동연 : 그런가요?

▷ 최영일 : 이미 거대 기득권과 함께했던 정치인 아닙니까? 그러신 건데. 제가 대신 흥분하고 있네요.

▶ 김동연 : 아니, 스스로도 거대 정당과 같이 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이미 두 분 다 대선 3번, 4번 나오신 분들이거든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김동연 : 그러니까 이미 그 속에서 기득권의 카르텔로부터 자유로운 분들은 또 아니시죠.

▷ 최영일 : 기득권 카르텔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럼 혹시, 혹시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국민의힘과 연대했고 단일화 했고. 그때 합당 한다고 그랬고.

▶ 김동연 : 그렇죠.

▷ 최영일 : 합당이 결렬됐을 뿐이에요, 지금.

▶ 김동연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혹시 대선 과정에서 3지대에 있는 분들도 기회가 있다면 국민의힘, 국민의당 다시 단일화나 합당이나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김동연 : 다른 분들은 그럴 수도 있겠죠. 그건 예측할 수 없는 거고 또 두 분 다 완주를 시사하셨기 때문에 하실지. 그렇지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분은. 제 경우는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거대 양당의 여러 번의 총선, 서울시장, 대선 경선 좋은 제의 다 거절했고 그 이유가 제가 이 지금의 구도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하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뚜벅뚜벅 제 길을 갈 것입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지난번에 나와주셨을 때 이야기하고 바로 주말에 발기인대회 있었거든요.

▶ 김동연 : 그렇습니다. 네.

▷ 최영일 : 근데 오늘 또 출연하셨는데 오는 주말에 이제 지역대회, 창당대회가 있다는 것이죠?

▶ 김동연 : 네, 네.

▷ 최영일 : 최종적인 창당은 언제 완성되나요?

▶ 김동연 : 저희가 아마 정당 역사상 가장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을 겁니다. 아마 늦어도 12월 중순 안쪽, 빠르면 초순에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 최영일 : 연내에.

▶ 김동연 : 뭐 연내에가 아니라 더 빨리.

▷ 최영일 : 12월 초나 중순까지.

▶ 김동연 : 네. 할 수 있을 것 같고. 저희가 이번에 해보니까 지난 주말에 부산하고 경남을 했고요. 모레 이제 충북, 충남, 대전을 하거든요. 그리고 다음 주 초에 경기도를 합니다. 그래서 하다 보니까 세 가지 다른 특징이 있다 생각해요. 첫 번째는 이렇게 신속하게 일해주고 있다. 두 번째는 오시는 분들이 전부 자발적이다. 다른 정당은 뭐, 뭐 명부가 어쩌니 뭐 DB를 어쩌니 하는데 저희는 전원이 다 자발적입니다. 세 번째 중앙에서 돈 지원 하나도 안 해줍니다. 각자가 자발적으로 하고 있어서 아마 정당 역사상 아마 처음 있는 일이 지금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거대 정당이 뭐 당원 숫자도 그렇고 늘 역사적으로 혼란스러운 게 많았는데 이제 깔끔하게 새로운 시작을 하시니까.

▶ 김동연 : 저희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으로 해서 자발적이고 돈도 안 들고 투명하게, 신속하게 하겠습니다.

▷ 최영일 : 자, 이게 언론이 주목을 많이 안 해줍니다만 김 후보님 계속 공약 내시고 계시잖아요.

▶ 김동연 : 네, 네.

▷ 최영일 : 지금 엊그제 사후 공약이자 첫 번째 부동산 공약을 내셨는데 경제부총리를 지내셨으니까 오늘 뭐 금리인상도 있었습니다만.

▶ 김동연 : 맞습니다. 네.

▷ 최영일 : 경제 전문가이시잖아요.

▶ 김동연 : 네, 네.

▷ 최영일 : 근데 이 종부세, 양도세, 부동산세제개편안 발표하셨어요.

▶ 김동연 : 네, 네.

▷ 최영일 : 그 내용을 좀 간단하게 정리해주신다면요?

▶ 김동연 : 네. 아주, 원칙은 이렇습니다. 1가구, 1주택 실수요자. 시장 교란시키지 않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부담을 대폭 완화해주겠다. 다주택자에는 지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강화해서 끌고 나가겠다 이런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서 1가구, 1주택의 경우에 과세 기준을 지금은 공시가격 11억인데 15억으로 상향하고 그다음에 15년 이상 보유, 10년 이상 거주하는 분은 종부세 면제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는 세율 구간을 조금 더 세분화시켜서 부담을 조금 늘리겠습니다. 그리고 1가구, 1주택자의 경우에 60세 이상 되신 분 중에 소득이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과세이연제도, 과세이연제도는 종부세를 계속 안 내다 나중에 팔 때 내는 겁니다. 뭐 그런 제도도 좀 도입을 할 생각을 갖고 있고. 양도소득세도 마찬가지로 1가구, 1주택자는 부담을 완화해주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하는 대책을 발표를 했는데 이것은 부동산 1호 공약입니다. 왜냐면 부동산 가격 안정은 이런 규제의 완화나 강화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공급확대대책, 그다음에 국가균형발전대책도 같이 있는데 국가균형발전대책은 이미 2호 공약으로 발표를 했고요.

▷ 최영일 : 2호 공약. 네.

▶ 김동연 : 네. 앞으로 이제 공급 확대를 포함한 부동산 2호 공약을 곧 발표하겠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계속되는 공약을 좀 유념해서 보도록 하고요.

▶ 김동연 : 근데 저희 공약이 굉장히 탄탄합니다. 지난번에 YS 6주년 추도식에 제 옆에 앉았던 안철수 후보께서도 저희 공약 너무 내용 좋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근데 이제 인지도 이런 거 때문에.

▷ 최영일 : 많이 알려지지 못해서.

▶ 김동연 : 많이 알려지지 못해 안타까운데 제가 34년 공직 생활을 했고 예산 실장, 차관, 장관, 부총리를 했습니다. 아마 어느 누구보다도 국가의 미래를 위한 공약만큼은.

▷ 최영일 : 탄탄하다.

▶ 김동연 : 가장 탄탄하고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다른 분, 어떤 분도 그런 추진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저는 국정을 이미 오랫동안 경험을, 국정운영을 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차별화 확실히 될 겁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아, 제가 팔랑귀인데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후보님.

▶ 김동연 : 고맙습니다. 네.

▷ 최영일 : 끝으로 이제 중요한 거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저희가 연일 김종일 전 비대위원장. 도대체 국민의힘에 합류냐, 아니냐 하는데 김동연 후보님께 뭐 타당 얘기를 좀 이제 여쭤봐서 죄송하기는 하지만 워낙 김종인 또 위원장과는 각별하시잖아요.

▶ 김동연 : 각별. 네, 뭐.

▷ 최영일 : 저는 그동안 혼자 의심해온 게 아, 김종인 위원장님은 김동연 후보를 계속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왜냐면 경제에 능하고 젊고. 이제 대선 후보 얘기하면 지금 현재 저쪽 당 후보보다, 아직은 출마 안 하셨을 때 관심 있으신 거 아닌가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 상황?

▶ 김동연 : 김종인 박사님께서 7년 전부터 간접적으로 정치를 권하셨고 3년 전부터는 대선 출마를 권유하셨습니다.

▷ 최영일 : 네. 그러셨을 것 같아요.

▶ 김동연 : 지금 상황을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제가 뭐 잘 알지는 못하지만 또 김 박사님하고 지난번 출판 기념일 때 만난 뒤로는 제가 통화를 안 해봤기 때문에. 제 추측을 말씀드리자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그쪽 당 윤 후보에 대한 근본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와 믿음 문제에 대한 회의를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

▷ 최영일 : 회의가 있다, 고민이 있다.

▶ 김동연 : 생각합니다.

▷ 최영일 : 네.

▶ 김동연 : 뭐 직간접적으로 저하고 이렇게 대화하시면서도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저한테 평가하신 적이 있는데.

▷ 최영일 : 아, 그래요.

▶ 김동연 : 뭐 그때 조금 이렇게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만 과연 국가 운영을 맡길 수 있을까에 대한 어떤 회의 같은 게 있지 않는가 하는 건 제 생각이고요. 참고로 지난번 제가 출판 기념 때, 축사 때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사님하고 제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중에 하신 말씀 중에 두 번의 실패 얘기를 하셨어요.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 최영일 : 지난 대선.

▶ 김동연 : 두 번에서 큰 기여를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실패한 대통령을 만들었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제가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박사님, 세 번째는 실패하지 마십시오. 정말 국가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서 어떤 분이 되는지는 눈 뜨고, 눈 잘 뜨고 봐주시고. 그렇고 그런 분들과 함께 이 국가를 제대로 바꿔주십시오. 세 번째는 꼭 성공하십시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은 뭐 좋은 덕담인 동시에 또 나름대로 제가 뼈 있는 말씀 드린 거라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 그렇죠. 뼈 있는 말씀이죠.

▶ 김동연 : 그래서 이번에 이런 것도 제가 말씀드린 그런 맥락에서 저는 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어제 만찬 회동 후 오늘, 내일이 분기점이 될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지. 김동연 후보님의 말씀이 또 이제 김종인 그 위원장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동연 : 네, 네. 김 박사님이 제가 보기에는 정치나 정치 공약뿐만 아니라 국가 운영에 대해서, 국가 미래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 최영일 : 철학적인 고민이 있으시다.

▶ 김동연 : 그 신념과 소신을 저는 믿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럼 빨리 이제 새로운 물결로 오세요 그러셔야죠.

▶ 김동연 : 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연 :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 네. 지금까지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선 예비 후보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