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앱 13만 명 정보 해킹한 남성 붙잡혀

입력 2021.11.25 (19:38) 수정 2021.11.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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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녀 간 교제를 알선해주는 이른바 데이팅 앱을 해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돌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출된 회원 정보가 13만 명에 달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녀 간 이른바 소개팅을 알선해주는 데이팅 앱입니다.

직업이나 거주지, 소득 수준 등을 인증해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지난 9월, 20대 A 씨는 이 앱의 서버를 해킹했습니다.

회원들 이름과 사진, 각종 인증 자료 등 13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렸습니다.

수사 결과 A 씨도 이 앱의 회원이었고 IT 개발자였습니다.

[이은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 "피의자는 IT 기술을 독학으로 습득한 후에 현직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해킹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뛰어난 실력자로..."]

A 씨는 이렇게 빼돌린 회원정보를 유포하겠다며 회사를 상대로 협박했고, 25억 원어치 가상화폐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서버 로그 기록과 협박 내용이 담긴 이메일 등을 추적해 범행 두 달 만인 지난 18일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그 사이 20여 명의 회원정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는가 하면, 일부 회원들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류승호/'골드스푼' 정보 유출 피해자 변호사 : "재유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한 골드스푼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 점에 대해서 피해자들이 향후 법적 조치를 강구해서 적극적으로 요구할 예정에..."]

업체 측은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게 10만 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A 씨 협박에 실제 돈을 건넨 피해자들에게는 별도의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박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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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팅앱 13만 명 정보 해킹한 남성 붙잡혀
    • 입력 2021-11-25 19:38:40
    • 수정2021-11-25 19: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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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녀 간 교제를 알선해주는 이른바 데이팅 앱을 해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돌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출된 회원 정보가 13만 명에 달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녀 간 이른바 소개팅을 알선해주는 데이팅 앱입니다.

직업이나 거주지, 소득 수준 등을 인증해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지난 9월, 20대 A 씨는 이 앱의 서버를 해킹했습니다.

회원들 이름과 사진, 각종 인증 자료 등 13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렸습니다.

수사 결과 A 씨도 이 앱의 회원이었고 IT 개발자였습니다.

[이은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 "피의자는 IT 기술을 독학으로 습득한 후에 현직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해킹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뛰어난 실력자로..."]

A 씨는 이렇게 빼돌린 회원정보를 유포하겠다며 회사를 상대로 협박했고, 25억 원어치 가상화폐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서버 로그 기록과 협박 내용이 담긴 이메일 등을 추적해 범행 두 달 만인 지난 18일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그 사이 20여 명의 회원정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는가 하면, 일부 회원들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류승호/'골드스푼' 정보 유출 피해자 변호사 : "재유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한 골드스푼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 점에 대해서 피해자들이 향후 법적 조치를 강구해서 적극적으로 요구할 예정에..."]

업체 측은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게 10만 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A 씨 협박에 실제 돈을 건넨 피해자들에게는 별도의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박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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