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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사망 50대 지적 장애인…“폭행당하고 연금도 뺏기고”
입력 2021.11.25 (21:39) 수정 2021.11.25 (21: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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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넉 달 전 ​한 모텔에서 20년 넘게 숙박하며 일하던 50대 지적 장애인이 실종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장애인은 생전에 모텔 업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장애인 연금도 뺏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의 한 남성.

주택가를 배회하더니 잠시 뒤 숲이 우거진 도로에서 사라집니다.

넉 달 전, 속리산 근처 상가 모텔에서 20년 넘게 살아오던 50살 송 모 씨의 실종 전 마지막 모습입니다.

심한 지적 장애가 있었던 송 씨는 실종 보름여 만에 산 정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추정한 송 씨의 사인은 실족사.

그런데 수사 과정에 송 씨가 실종 한 달 전 모텔 업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모텔 CCTV를 확인하다가 영상이 모두 삭제된 점을 수상히 여기고 두 달 치 영상을 복원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모텔 업주가 송 씨의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계급여 등 수천만 원을 가로챈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수급자 신청할 때도 그분(업주)이 도와 주셔서…장애인 등록하는 것도 그분이 막 병원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어요).”]

경찰은 모텔 업주를 장애인복지법위반과 횡령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송씨가 최근 2년 사이 모텔에서 일을 하고도 임금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모텔 업주를 더 조사한 뒤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실종 사망 50대 지적 장애인…“폭행당하고 연금도 뺏기고”
    • 입력 2021-11-25 21:39:09
    • 수정2021-11-25 21:52:47
    뉴스 9
[앵커]

넉 달 전 ​한 모텔에서 20년 넘게 숙박하며 일하던 50대 지적 장애인이 실종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장애인은 생전에 모텔 업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장애인 연금도 뺏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의 한 남성.

주택가를 배회하더니 잠시 뒤 숲이 우거진 도로에서 사라집니다.

넉 달 전, 속리산 근처 상가 모텔에서 20년 넘게 살아오던 50살 송 모 씨의 실종 전 마지막 모습입니다.

심한 지적 장애가 있었던 송 씨는 실종 보름여 만에 산 정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추정한 송 씨의 사인은 실족사.

그런데 수사 과정에 송 씨가 실종 한 달 전 모텔 업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모텔 CCTV를 확인하다가 영상이 모두 삭제된 점을 수상히 여기고 두 달 치 영상을 복원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모텔 업주가 송 씨의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계급여 등 수천만 원을 가로챈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수급자 신청할 때도 그분(업주)이 도와 주셔서…장애인 등록하는 것도 그분이 막 병원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어요).”]

경찰은 모텔 업주를 장애인복지법위반과 횡령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송씨가 최근 2년 사이 모텔에서 일을 하고도 임금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모텔 업주를 더 조사한 뒤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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