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영학 대장동 동업자 ‘로비 폭로 협박’ 수사

입력 2021.11.26 (10:48) 수정 2021.11.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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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천화동인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동업자 정재창 씨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계사는 정 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면서 150억 원을 요구하고, 자신과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모두 120억 원을 받아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 회계사가 정 씨를 별도로 고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정 씨의 소유 법인 ‘봄이든’은 지난해 7월 정 회계사가 소유한 천화동인5호를 상대로 약정금 30억 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내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당시 요구한 나머지 금액을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2013년경 남 변호사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도와주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의하고 이후 금품을 요구해 모두 3억 5,200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돈은 남 변호사가 동업자였던 정 회계사, 정재창 씨와 갹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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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영학 대장동 동업자 ‘로비 폭로 협박’ 수사
    • 입력 2021-11-26 10:48:23
    • 수정2021-11-26 10:53:00
    사회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천화동인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동업자 정재창 씨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계사는 정 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면서 150억 원을 요구하고, 자신과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모두 120억 원을 받아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 회계사가 정 씨를 별도로 고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정 씨의 소유 법인 ‘봄이든’은 지난해 7월 정 회계사가 소유한 천화동인5호를 상대로 약정금 30억 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내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당시 요구한 나머지 금액을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2013년경 남 변호사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도와주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의하고 이후 금품을 요구해 모두 3억 5,200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돈은 남 변호사가 동업자였던 정 회계사, 정재창 씨와 갹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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