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프랑스, 새 조약 체결…“양국 관계 강화”

입력 2021.11.26 (20:38) 수정 2021.11.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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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현지 시간 26일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조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새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인 ‘퀴리날레궁’의 이름을 딴 ‘퀴리날레 조약’은 경제, 외교, 안보, 이주, 문화, 통상, 교육 등 부분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협력 강화 조약은 양국 간 관계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외교, 상업, 정치, 문화적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은 에너지와 기술, 연구, 혁신에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최소 매 분기마다 이탈리아 장관 한 명이 프랑스 내각회의에 참석할 것이며, 프랑스 측에서도 똑같이 이탈리아 내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번 조약은 양국의 “깊은 우정”을 확정 지은 것이라면서 “유럽연합(EU) 창설국인 우리는 좀 더 통합되고, 더 민주적이고, 더 자주적인 유럽을 옹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약 체결은 최근 독일에서 새 연립 정부 구성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퇴임 이후 EU 내 독일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이번 조약은 16년간 재임한 메르켈 총리의 퇴임으로 유럽이 외교적 시험대를 앞둔 시기에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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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6 20:38:54
    • 수정2021-11-26 21:53:27
    국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현지 시간 26일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조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새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인 ‘퀴리날레궁’의 이름을 딴 ‘퀴리날레 조약’은 경제, 외교, 안보, 이주, 문화, 통상, 교육 등 부분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협력 강화 조약은 양국 간 관계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외교, 상업, 정치, 문화적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은 에너지와 기술, 연구, 혁신에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최소 매 분기마다 이탈리아 장관 한 명이 프랑스 내각회의에 참석할 것이며, 프랑스 측에서도 똑같이 이탈리아 내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번 조약은 양국의 “깊은 우정”을 확정 지은 것이라면서 “유럽연합(EU) 창설국인 우리는 좀 더 통합되고, 더 민주적이고, 더 자주적인 유럽을 옹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약 체결은 최근 독일에서 새 연립 정부 구성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퇴임 이후 EU 내 독일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이번 조약은 16년간 재임한 메르켈 총리의 퇴임으로 유럽이 외교적 시험대를 앞둔 시기에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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