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늘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긍정’ 압도…“청소년 적극 접종해야”
입력 2021.11.27 (06:46)
수정 2021.11.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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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4주 만에 정부의 방역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요.
국민들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확진자 급증으로 심각성이 커진 건 맞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아홉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다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상황이 지난달보다 심각해졌을까.
응답자의 6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판단 근거로는 확진자 규모,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추이, 돌파감염 상황을 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응답자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제, 문화예술, 복지, 교육, 사회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압도했는데요.
어떤 면이 긍정적인가를 물었더니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경기 회복', '소비 촉진' 같은 경제적 효과를 언급했고, '자유로운 외출'이나 '대면 모임' 등 사회적 측면을 꼽은 응답자도 28%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있다는 응답 역시 조사 이래 최저치였습니다.
특히 2030 세대에서 감소세가 컸습니다.
10월 조사와 대비하면 각각 8%p 가량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확진자 급증,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 같은 여러 위기 상황을 정부가 잘 관리할 거란 의견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위기 상황을)어떻게 감당할 것이냐에 있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믿음을, 입증을 할 수 있는 준비와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2단계로 이행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 이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
이 같은 불안감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요구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백신을 추가 접종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접종하겠다"는 응답자가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율이 높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61%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김현석
[내려받기] 11월 KBS 코로나19 여론조사.pdf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4주 만에 정부의 방역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요.
국민들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확진자 급증으로 심각성이 커진 건 맞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아홉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다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상황이 지난달보다 심각해졌을까.
응답자의 6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판단 근거로는 확진자 규모,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추이, 돌파감염 상황을 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응답자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제, 문화예술, 복지, 교육, 사회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압도했는데요.
어떤 면이 긍정적인가를 물었더니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경기 회복', '소비 촉진' 같은 경제적 효과를 언급했고, '자유로운 외출'이나 '대면 모임' 등 사회적 측면을 꼽은 응답자도 28%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있다는 응답 역시 조사 이래 최저치였습니다.
특히 2030 세대에서 감소세가 컸습니다.
10월 조사와 대비하면 각각 8%p 가량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확진자 급증,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 같은 여러 위기 상황을 정부가 잘 관리할 거란 의견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위기 상황을)어떻게 감당할 것이냐에 있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믿음을, 입증을 할 수 있는 준비와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2단계로 이행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 이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
이 같은 불안감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요구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백신을 추가 접종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접종하겠다"는 응답자가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율이 높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61%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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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27 07:12:01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4주 만에 정부의 방역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요.
국민들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확진자 급증으로 심각성이 커진 건 맞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아홉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다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상황이 지난달보다 심각해졌을까.
응답자의 6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판단 근거로는 확진자 규모,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추이, 돌파감염 상황을 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응답자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제, 문화예술, 복지, 교육, 사회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압도했는데요.
어떤 면이 긍정적인가를 물었더니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경기 회복', '소비 촉진' 같은 경제적 효과를 언급했고, '자유로운 외출'이나 '대면 모임' 등 사회적 측면을 꼽은 응답자도 28%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있다는 응답 역시 조사 이래 최저치였습니다.
특히 2030 세대에서 감소세가 컸습니다.
10월 조사와 대비하면 각각 8%p 가량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확진자 급증,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 같은 여러 위기 상황을 정부가 잘 관리할 거란 의견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위기 상황을)어떻게 감당할 것이냐에 있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믿음을, 입증을 할 수 있는 준비와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2단계로 이행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 이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
이 같은 불안감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요구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백신을 추가 접종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접종하겠다"는 응답자가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율이 높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61%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김현석
[내려받기] 11월 KBS 코로나19 여론조사.pdf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4주 만에 정부의 방역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요.
국민들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확진자 급증으로 심각성이 커진 건 맞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아홉 번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정다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상황이 지난달보다 심각해졌을까.
응답자의 6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판단 근거로는 확진자 규모,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추이, 돌파감염 상황을 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응답자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제, 문화예술, 복지, 교육, 사회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압도했는데요.
어떤 면이 긍정적인가를 물었더니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경기 회복', '소비 촉진' 같은 경제적 효과를 언급했고, '자유로운 외출'이나 '대면 모임' 등 사회적 측면을 꼽은 응답자도 28%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있다는 응답 역시 조사 이래 최저치였습니다.
특히 2030 세대에서 감소세가 컸습니다.
10월 조사와 대비하면 각각 8%p 가량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확진자 급증,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 같은 여러 위기 상황을 정부가 잘 관리할 거란 의견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위기 상황을)어떻게 감당할 것이냐에 있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믿음을, 입증을 할 수 있는 준비와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2단계로 이행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 이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
이 같은 불안감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요구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백신을 추가 접종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접종하겠다"는 응답자가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율이 높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61%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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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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