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파력은?…현재 백신으로 예방 가능?

[앵커]

자 그러면 문제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이게 도대체 뭔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나와있습니다.

여태까지는 우리가 델타 변이바이러스를 많이 이야기했었잖아요.

그거랑 이번에 발견된 오미크론이랑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기자]

코로나19는 돌기 모양을 한 단백질로 인체에 들어오는 데요,

오미크론은 돌기 모양 단백질에 32개 유전자 변이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데요,

델타 변이의 유전자 변이 수보다도 2배 정도 많은 수치입니다.

[앵커]

그렇게 많아서, 전파력이 더 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기자]

돌연변이가 많다고 전파력이 강하다고 단정지을 순 없고, 현재 정보로는 파악에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진 전파력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 보시죠,

짧은 기간에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치명률의 경우는 아직까진 높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를 지금 나온 백신으로 예방 효과가 있는 겁니까.

[기자]

이를 알기 위해서는 최소 2주 이상이 필요한 데요,

백신 또는 치료제 등의 대응 효과가 어떤 지를 실험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연구 결과가 나오기 까진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걸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오미크론은 더 봐야 한다는 얘기고. 그러면 오미크론 전에 나온 변이바이러스들, 그러니까 베타니 델타니 했던 것들, 이런 것들은 백신 효과가 있었던 거잖아요.

[기자]

네, 지금까지 나온 백신은 변이에 대한 예방력이 입증됐었는데요,

오미크론도 예방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게 조정을 해야 하는데, 3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 당국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2시간 전부터 관계부처 긴급 회의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회의 이후 위험도 평가와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아프리카 입국자를 대상으론 변이를 분석 중인데, 국내에서 오미크론은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현재로선 영국이나 싱가포르처럼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로 가는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거나 해당 국가들로부터 들어오는 입국자들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검토 중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