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대기’ 사흘째 천명 대…내일(29일) 방역 강화 방안 발표

입력 2021.11.28 (21:01) 수정 2021.11.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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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나라 안팎으로 확인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의 새로운 상황들이 걱정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의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국내에선 무엇보다 환자들을 수용하는 병상이 문제입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데, 병상 가동이 거의 한계 지점에 왔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정부는 내일(29일)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오늘(28일) 첫 소식은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647명 가운데 약 85%는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사망자는 95%가 60살 이상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거나 백신 접종을 일찍 완료해 면역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 중심으로 다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째 최다 숫자를 경신하고 있지만, 병상 여력은 한계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5%를 넘어섰고, 수도권은 85%를 넘겼습니다.

정부가 비상 계획을 실시할 수 있는 긴급 평가 기준에 해당합니다.

경북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아예 없고, 대전과 세종도 1개 병상만 남은 상황.

이러다 보니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하지 못한 병상 대기자는 수도권에서만 사흘째 천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나흘 이상 병상 대기자도 130명에 달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병상 확보를 일정 수준 해야 되는데 한계가 있어요.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서면 그때는 그런 단계적 완화를 일단 멈추는 상황이 오는 것으로 가정을 했었는데 그런 게 고려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정부는 내일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방역 강화 방안을 확정한 뒤 발표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 계획' 대신, 방역 패스의 적용 범위 확대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방역 패스에 6개월의 유효 기간을 도입해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병상 확보 대책 중의 하나로 재택 치료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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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 대기’ 사흘째 천명 대…내일(29일) 방역 강화 방안 발표
    • 입력 2021-11-28 21:01:47
    • 수정2021-11-28 2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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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나라 안팎으로 확인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의 새로운 상황들이 걱정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의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국내에선 무엇보다 환자들을 수용하는 병상이 문제입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데, 병상 가동이 거의 한계 지점에 왔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정부는 내일(29일)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오늘(28일) 첫 소식은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647명 가운데 약 85%는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사망자는 95%가 60살 이상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거나 백신 접종을 일찍 완료해 면역 효과가 떨어진 고령층 중심으로 다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째 최다 숫자를 경신하고 있지만, 병상 여력은 한계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5%를 넘어섰고, 수도권은 85%를 넘겼습니다.

정부가 비상 계획을 실시할 수 있는 긴급 평가 기준에 해당합니다.

경북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아예 없고, 대전과 세종도 1개 병상만 남은 상황.

이러다 보니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하지 못한 병상 대기자는 수도권에서만 사흘째 천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나흘 이상 병상 대기자도 130명에 달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병상 확보를 일정 수준 해야 되는데 한계가 있어요.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서면 그때는 그런 단계적 완화를 일단 멈추는 상황이 오는 것으로 가정을 했었는데 그런 게 고려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정부는 내일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방역 강화 방안을 확정한 뒤 발표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 계획' 대신, 방역 패스의 적용 범위 확대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방역 패스에 6개월의 유효 기간을 도입해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병상 확보 대책 중의 하나로 재택 치료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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