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비료도 품귀…“농사 어쩌나?”

입력 2021.11.28 (21:30) 수정 2021.11.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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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요소사태 불똥이 농촌으로까지 튀었습니다.

요소수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요소비료 공급이 끊겨 시설재배 농가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농협의 비료 보관 창곱니다.

요소비료와 복합비료가 있어야 하는 보관 구역이 텅 비어있습니다.

이 상태로 벌써 한 달이 다 돼갑니다.

지금은 이렇게 봉투가 찢어져서 반품된 것들만 일부 남아있습니다.

농번기도 아닌데, 농민들이 비료를 다 사가 비료가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임효인/강릉 옥계농협 경제과장 : "한 농가당 한 20포 정도 이상 안 팔게 그렇게 농민들한테 안내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저희가 남아있는 물량이 한 2~3일 동안에 다 판매가 됐죠."]

비료가 떨어지자 당장 겨울철 시설재배 농가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김장환/방울토마토 시설재배 농민 : "(요소를) 하루에 한 포는 모종에 줘야 되는데요. 지금 전혀 주질 못하고 있어요. 요소 비료가 공급이 안 되면 1년 농사를 포기해야 되는 그런 것까지 올 수가 있습니다."]

비료값도 치솟았습니다.

지난 8월 초 20kg 1포에 만 원이 안 됐던 요소비료는 중순부터 10,000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조규용/한국비료협회 기획조사부 이사 : "(비료 원료가) 2배에서 3.5배 정도 올랐기 때문에, 저희가 원료를 조달해야 하는데,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요소 비료 파동은 모두 중국이 고의로 요소수출을 중단해 벌어졌습니다.

농협은 제주도나 전라남북도 등 농경지가 많은 지역에 긴급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등 수급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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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비료도 품귀…“농사 어쩌나?”
    • 입력 2021-11-28 21:30:34
    • 수정2021-11-28 21:45:43
    뉴스9(춘천)
[앵커]

중국발 요소사태 불똥이 농촌으로까지 튀었습니다.

요소수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요소비료 공급이 끊겨 시설재배 농가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농협의 비료 보관 창곱니다.

요소비료와 복합비료가 있어야 하는 보관 구역이 텅 비어있습니다.

이 상태로 벌써 한 달이 다 돼갑니다.

지금은 이렇게 봉투가 찢어져서 반품된 것들만 일부 남아있습니다.

농번기도 아닌데, 농민들이 비료를 다 사가 비료가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임효인/강릉 옥계농협 경제과장 : "한 농가당 한 20포 정도 이상 안 팔게 그렇게 농민들한테 안내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저희가 남아있는 물량이 한 2~3일 동안에 다 판매가 됐죠."]

비료가 떨어지자 당장 겨울철 시설재배 농가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김장환/방울토마토 시설재배 농민 : "(요소를) 하루에 한 포는 모종에 줘야 되는데요. 지금 전혀 주질 못하고 있어요. 요소 비료가 공급이 안 되면 1년 농사를 포기해야 되는 그런 것까지 올 수가 있습니다."]

비료값도 치솟았습니다.

지난 8월 초 20kg 1포에 만 원이 안 됐던 요소비료는 중순부터 10,000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조규용/한국비료협회 기획조사부 이사 : "(비료 원료가) 2배에서 3.5배 정도 올랐기 때문에, 저희가 원료를 조달해야 하는데,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요소 비료 파동은 모두 중국이 고의로 요소수출을 중단해 벌어졌습니다.

농협은 제주도나 전라남북도 등 농경지가 많은 지역에 긴급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등 수급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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