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이끄는 ‘리셀시장’…불공정 약관 시정
입력 2021.11.29 (07:24)
수정 2021.11.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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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리셀 제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신발 등 한정판 제품을 재판매하는 건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아직 초창기여서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약관이 많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에 나섰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한 유명 가수와 업체가 협업해 발매한 신발입니다.
한정판이다 보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재는 출시 때보다 10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처럼 한정판 제품을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운동화와 재테크를 합쳐 '스니커테크'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돕니다.
[김경규/리셀 제품 구매자 : "비싼 경우에는 서너 배 이상 가격에 웃돈 올려가지고, 제품을 다시 출시를 안 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원하니까 가격이 오르는 거죠."]
시장 규모도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들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 조항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 국내 5개 주요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회원 간에 분쟁이나 손해가 나도 플랫폼 업체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껏 업체의 잘못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피해조차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었습니다.
[김경규/리셀 제품 구매자 : "(리셀업체에서는) '아직 판매자가 물건을 안 보냈다' 이런 식으로만 답장하니까, 뭐 정확히 이제 판매자랑 개인적으로 소통할 방법이 없다 보니까..."]
이에 따라 공정위는 업체 잘못으로 생긴 거래 장애 때 플랫폼 업체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모두 5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조치했습니다.
[황윤환/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과장 : "리셀 시장에서 불공정 약관 조항으로 인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여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적발된 업체들은 올해 안에 약관 시정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석훈
혹시 리셀 제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신발 등 한정판 제품을 재판매하는 건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아직 초창기여서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약관이 많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에 나섰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한 유명 가수와 업체가 협업해 발매한 신발입니다.
한정판이다 보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재는 출시 때보다 10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처럼 한정판 제품을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운동화와 재테크를 합쳐 '스니커테크'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돕니다.
[김경규/리셀 제품 구매자 : "비싼 경우에는 서너 배 이상 가격에 웃돈 올려가지고, 제품을 다시 출시를 안 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원하니까 가격이 오르는 거죠."]
시장 규모도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들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 조항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 국내 5개 주요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회원 간에 분쟁이나 손해가 나도 플랫폼 업체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껏 업체의 잘못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피해조차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었습니다.
[김경규/리셀 제품 구매자 : "(리셀업체에서는) '아직 판매자가 물건을 안 보냈다' 이런 식으로만 답장하니까, 뭐 정확히 이제 판매자랑 개인적으로 소통할 방법이 없다 보니까..."]
이에 따라 공정위는 업체 잘못으로 생긴 거래 장애 때 플랫폼 업체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모두 5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조치했습니다.
[황윤환/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과장 : "리셀 시장에서 불공정 약관 조항으로 인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여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적발된 업체들은 올해 안에 약관 시정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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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가 이끄는 ‘리셀시장’…불공정 약관 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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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29 07: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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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리셀 제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신발 등 한정판 제품을 재판매하는 건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아직 초창기여서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약관이 많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에 나섰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한 유명 가수와 업체가 협업해 발매한 신발입니다.
한정판이다 보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재는 출시 때보다 10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처럼 한정판 제품을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운동화와 재테크를 합쳐 '스니커테크'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돕니다.
[김경규/리셀 제품 구매자 : "비싼 경우에는 서너 배 이상 가격에 웃돈 올려가지고, 제품을 다시 출시를 안 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원하니까 가격이 오르는 거죠."]
시장 규모도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들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 조항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 국내 5개 주요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회원 간에 분쟁이나 손해가 나도 플랫폼 업체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껏 업체의 잘못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피해조차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었습니다.
[김경규/리셀 제품 구매자 : "(리셀업체에서는) '아직 판매자가 물건을 안 보냈다' 이런 식으로만 답장하니까, 뭐 정확히 이제 판매자랑 개인적으로 소통할 방법이 없다 보니까..."]
이에 따라 공정위는 업체 잘못으로 생긴 거래 장애 때 플랫폼 업체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모두 5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조치했습니다.
[황윤환/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과장 : "리셀 시장에서 불공정 약관 조항으로 인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여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적발된 업체들은 올해 안에 약관 시정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석훈
혹시 리셀 제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신발 등 한정판 제품을 재판매하는 건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아직 초창기여서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약관이 많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에 나섰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한 유명 가수와 업체가 협업해 발매한 신발입니다.
한정판이다 보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재는 출시 때보다 10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처럼 한정판 제품을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운동화와 재테크를 합쳐 '스니커테크'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돕니다.
[김경규/리셀 제품 구매자 : "비싼 경우에는 서너 배 이상 가격에 웃돈 올려가지고, 제품을 다시 출시를 안 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원하니까 가격이 오르는 거죠."]
시장 규모도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들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 조항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 국내 5개 주요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적발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회원 간에 분쟁이나 손해가 나도 플랫폼 업체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껏 업체의 잘못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피해조차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었습니다.
[김경규/리셀 제품 구매자 : "(리셀업체에서는) '아직 판매자가 물건을 안 보냈다' 이런 식으로만 답장하니까, 뭐 정확히 이제 판매자랑 개인적으로 소통할 방법이 없다 보니까..."]
이에 따라 공정위는 업체 잘못으로 생긴 거래 장애 때 플랫폼 업체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모두 5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조치했습니다.
[황윤환/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과장 : "리셀 시장에서 불공정 약관 조항으로 인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여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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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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