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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델타의 교훈, 망각한 선진국…“백신 특허 한시적으로라도 풀어야”
입력 2021.11.29 (21:16) 수정 2021.11.29 (22:0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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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백신이 답이라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접종률은 10%도 안 됩니다.

결국 선진국들이 백신을 저소득국가와 공평하게 나누지 않으면서 이 새로운 변이 사태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책은 '봉쇄'와 '백신 추가접종', 이 두 가집니다.

남아프리카 국가 이동을 우선 차단하고, 면역력 떨어진 자국민들 추가접종하겠다는 겁니다.

남아프리카 국가들은 변이 보고를 빨리 한 게 죄냐며 잇단 입국 제한 조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백신 독점이 오미크론을 불러왔다고도 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 "'이동 제한'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으며, 효과적이지도 않을 겁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확산 때도 국제사회는 빗장 걸고, 자국 백신 접종에 안간힘 썼지만, 결국 세계적 재확산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델타 확산으로 하루 4천 명씩 숨지던 지난 5월, 인도의 백신 접종률은 2.7%였습니다.

또 다른 변이 막으려면 백신 접종밖에 없다고 했지만, 오미크론이 발발한 12억 인구의 아프리카 접종률은 현재 6%에 불과합니다.

세계 백신 공급량의 90% 가까이는 선진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으로 갔습니다.

[무하마드 무니르/영국 랭카스터대 교수 : "지금 당장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런 변이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것입니다. 이 지역(아프리카)에 백신이 접종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입니다."]

백신 특허 개방 논의 위해 내일 열릴 예정이던 세계무역기구 회의는 정작 오미크론으로 취소됐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랏돈 10억 달러 들어간 모더나에 행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특허를 풀게 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냈습니다.

접종률 높아지면서 앞다퉈 '위드코로나'로 가던 선진국들이, 마치 새 변이가 나올 줄 몰랐다는 듯 이젠 앞다퉈 다시 나랏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백신 공평하게 나눌 특단의 대책 없인 이런 사태,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앵커]

사실, 경고는 이미, 한참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개도국에 만연한 코로나19가 선진국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난해 9월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킴 사무총장이 했던 말입니다.

백신이 골고루, 치우침 없이 공급되지 않으면 코로나를 이겨내기 어렵다는 지적이었죠.

하지만 백신이 나오자 공평한 분배란 말은 뒷전이었고, 세계는 결국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너무도 당연한 이 말을 다시 절감하게 된 겁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경연
  • 델타의 교훈, 망각한 선진국…“백신 특허 한시적으로라도 풀어야”
    • 입력 2021-11-29 21:16:39
    • 수정2021-11-29 22:08:36
    뉴스 9
[앵커]

결국 백신이 답이라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접종률은 10%도 안 됩니다.

결국 선진국들이 백신을 저소득국가와 공평하게 나누지 않으면서 이 새로운 변이 사태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책은 '봉쇄'와 '백신 추가접종', 이 두 가집니다.

남아프리카 국가 이동을 우선 차단하고, 면역력 떨어진 자국민들 추가접종하겠다는 겁니다.

남아프리카 국가들은 변이 보고를 빨리 한 게 죄냐며 잇단 입국 제한 조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백신 독점이 오미크론을 불러왔다고도 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 "'이동 제한'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으며, 효과적이지도 않을 겁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확산 때도 국제사회는 빗장 걸고, 자국 백신 접종에 안간힘 썼지만, 결국 세계적 재확산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델타 확산으로 하루 4천 명씩 숨지던 지난 5월, 인도의 백신 접종률은 2.7%였습니다.

또 다른 변이 막으려면 백신 접종밖에 없다고 했지만, 오미크론이 발발한 12억 인구의 아프리카 접종률은 현재 6%에 불과합니다.

세계 백신 공급량의 90% 가까이는 선진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으로 갔습니다.

[무하마드 무니르/영국 랭카스터대 교수 : "지금 당장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런 변이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것입니다. 이 지역(아프리카)에 백신이 접종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입니다."]

백신 특허 개방 논의 위해 내일 열릴 예정이던 세계무역기구 회의는 정작 오미크론으로 취소됐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랏돈 10억 달러 들어간 모더나에 행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특허를 풀게 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냈습니다.

접종률 높아지면서 앞다퉈 '위드코로나'로 가던 선진국들이, 마치 새 변이가 나올 줄 몰랐다는 듯 이젠 앞다퉈 다시 나랏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백신 공평하게 나눌 특단의 대책 없인 이런 사태, 계속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앵커]

사실, 경고는 이미, 한참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개도국에 만연한 코로나19가 선진국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난해 9월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킴 사무총장이 했던 말입니다.

백신이 골고루, 치우침 없이 공급되지 않으면 코로나를 이겨내기 어렵다는 지적이었죠.

하지만 백신이 나오자 공평한 분배란 말은 뒷전이었고, 세계는 결국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너무도 당연한 이 말을 다시 절감하게 된 겁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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