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통합학교…용지 확보 대안 되나?
입력 2021.11.29 (21:53)
수정 2021.11.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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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학교를 제때 짓지 못하거나,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 신설 허가가 나지 않아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내후년부터 대전과 세종에서 초·중등학교 통합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기로 하면서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4년 동안 6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대전 동구 천동지구.
학교 용지는 확보돼 있는데, 학령 인구 수가 확정되지 않아 학교 신설 허가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도안 2-3 지구는 비싼 땅값에 시공사의 토지 매수가 늦어지면서 학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 용지 확보나 학령 인구 감소 문제로 학교 신설이 차질을 빚으면서 새롭게 시도되는 초·중등 통합학교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30학급 규모의 둔곡초중등학교, 세종에서는 50학급 안팎 규모의 산울초중등학교가 통합 개교를 준비 중입니다.
학교용지는 일반 학교 한개 크기나 이보다 약간 넓은 부지만 있으면 됩니다.
또 교육과정도 연계됩니다.
[김용기/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관 : "교사 간 수업 공개 교류라든지, 초·중 팀 티칭 수업,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 등 전환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고요."]
하지만 세종시의 경우, 통합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학생 수가 늘고 있고, 통합할 경우 교육환경이 더 나빠진다는 주장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초등학교 1학년하고 중학교 3학년하고 같은 울타리에서 같은 운동장을 쓰고 같이 급식을 하고 이러다 보면 학폭(학교폭력)이 안 일어날 수가 없죠."]
전문가들도 농어촌과 달리 도심형 통합학교의 경우에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현행 교원법상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가 자격증이 달라 수업 교류를 할 수 없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학교 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학교를 제때 짓지 못하거나,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 신설 허가가 나지 않아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내후년부터 대전과 세종에서 초·중등학교 통합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기로 하면서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4년 동안 6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대전 동구 천동지구.
학교 용지는 확보돼 있는데, 학령 인구 수가 확정되지 않아 학교 신설 허가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도안 2-3 지구는 비싼 땅값에 시공사의 토지 매수가 늦어지면서 학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 용지 확보나 학령 인구 감소 문제로 학교 신설이 차질을 빚으면서 새롭게 시도되는 초·중등 통합학교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30학급 규모의 둔곡초중등학교, 세종에서는 50학급 안팎 규모의 산울초중등학교가 통합 개교를 준비 중입니다.
학교용지는 일반 학교 한개 크기나 이보다 약간 넓은 부지만 있으면 됩니다.
또 교육과정도 연계됩니다.
[김용기/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관 : "교사 간 수업 공개 교류라든지, 초·중 팀 티칭 수업,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 등 전환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고요."]
하지만 세종시의 경우, 통합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학생 수가 늘고 있고, 통합할 경우 교육환경이 더 나빠진다는 주장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초등학교 1학년하고 중학교 3학년하고 같은 울타리에서 같은 운동장을 쓰고 같이 급식을 하고 이러다 보면 학폭(학교폭력)이 안 일어날 수가 없죠."]
전문가들도 농어촌과 달리 도심형 통합학교의 경우에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현행 교원법상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가 자격증이 달라 수업 교류를 할 수 없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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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29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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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학교를 제때 짓지 못하거나,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 신설 허가가 나지 않아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내후년부터 대전과 세종에서 초·중등학교 통합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기로 하면서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4년 동안 6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대전 동구 천동지구.
학교 용지는 확보돼 있는데, 학령 인구 수가 확정되지 않아 학교 신설 허가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도안 2-3 지구는 비싼 땅값에 시공사의 토지 매수가 늦어지면서 학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 용지 확보나 학령 인구 감소 문제로 학교 신설이 차질을 빚으면서 새롭게 시도되는 초·중등 통합학교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30학급 규모의 둔곡초중등학교, 세종에서는 50학급 안팎 규모의 산울초중등학교가 통합 개교를 준비 중입니다.
학교용지는 일반 학교 한개 크기나 이보다 약간 넓은 부지만 있으면 됩니다.
또 교육과정도 연계됩니다.
[김용기/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관 : "교사 간 수업 공개 교류라든지, 초·중 팀 티칭 수업,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 등 전환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고요."]
하지만 세종시의 경우, 통합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학생 수가 늘고 있고, 통합할 경우 교육환경이 더 나빠진다는 주장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초등학교 1학년하고 중학교 3학년하고 같은 울타리에서 같은 운동장을 쓰고 같이 급식을 하고 이러다 보면 학폭(학교폭력)이 안 일어날 수가 없죠."]
전문가들도 농어촌과 달리 도심형 통합학교의 경우에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현행 교원법상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가 자격증이 달라 수업 교류를 할 수 없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학교 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학교를 제때 짓지 못하거나,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 신설 허가가 나지 않아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내후년부터 대전과 세종에서 초·중등학교 통합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기로 하면서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4년 동안 6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대전 동구 천동지구.
학교 용지는 확보돼 있는데, 학령 인구 수가 확정되지 않아 학교 신설 허가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도안 2-3 지구는 비싼 땅값에 시공사의 토지 매수가 늦어지면서 학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 용지 확보나 학령 인구 감소 문제로 학교 신설이 차질을 빚으면서 새롭게 시도되는 초·중등 통합학교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30학급 규모의 둔곡초중등학교, 세종에서는 50학급 안팎 규모의 산울초중등학교가 통합 개교를 준비 중입니다.
학교용지는 일반 학교 한개 크기나 이보다 약간 넓은 부지만 있으면 됩니다.
또 교육과정도 연계됩니다.
[김용기/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관 : "교사 간 수업 공개 교류라든지, 초·중 팀 티칭 수업,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 등 전환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고요."]
하지만 세종시의 경우, 통합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학생 수가 늘고 있고, 통합할 경우 교육환경이 더 나빠진다는 주장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초등학교 1학년하고 중학교 3학년하고 같은 울타리에서 같은 운동장을 쓰고 같이 급식을 하고 이러다 보면 학폭(학교폭력)이 안 일어날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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