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째 방치된 여수 이순신 광장 거북선
입력 2021.11.30 (07:42)
수정 2021.11.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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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의 대표적 관광명소의 하나가 이순신 광장에 세워진 실물 크기의 거북선인데요.
하지만, 관광객 추락사고 이후 2년 넘게 문을 닫고 있어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시가 2014년 26억여 원을 들여 이순신 광장에 설치한 거북선입니다.
실물크기에 내부 관람도 가능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2019년 관광객 추락사고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광객 출입은 통제되고 조형물 곳곳이 파손돼 방치되고 있습니다.
뱃머리 등 외형 곳곳이 부서지거나 떨어져나가 관람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이난영/경기도 광명시 : "옆에도 많이 훼손이 된 느낌이라서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여수시가 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거북선 내부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가락 2-3개가 들어갈 정도로 갈라진 곳은 물론 바닥 곳곳에서 부식이 확인됐고 바닥 안쪽에는 빗물이 스며들어 곰팡이까지 폈습니다.
2년 넘게 사실상, 시설 관리에 손을 놓았던 겁니다.
[류기표/건축구조기술사 : "한순간 이게 관리를 못하면 바로 부식이 됩니다. 목재가. 그니까 그때부터 사고 이후에 폐쇄가 됐더라도 정말 관리·감독을 잘했으면 이 정도 상황까지 안왔습니다."]
관련 조례를 살펴봤습니다.
보수와 유지 등 시설물 관리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선 어떠한 지침조차 없습니다.
여수시는 사고 이후 운영이 중지됐던 만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사고 이후에는 (시설물) 운영을 안했거든요. 또 안전성 검사 대상 시설이 아니라 그런 상황도 있거든요."]
허술한 규정에 2년 넘게 방치된 여수 거북선은 또 다른 예산과 시간을 들인 뒤에나 관람객들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의 대표적 관광명소의 하나가 이순신 광장에 세워진 실물 크기의 거북선인데요.
하지만, 관광객 추락사고 이후 2년 넘게 문을 닫고 있어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시가 2014년 26억여 원을 들여 이순신 광장에 설치한 거북선입니다.
실물크기에 내부 관람도 가능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2019년 관광객 추락사고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광객 출입은 통제되고 조형물 곳곳이 파손돼 방치되고 있습니다.
뱃머리 등 외형 곳곳이 부서지거나 떨어져나가 관람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이난영/경기도 광명시 : "옆에도 많이 훼손이 된 느낌이라서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여수시가 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거북선 내부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가락 2-3개가 들어갈 정도로 갈라진 곳은 물론 바닥 곳곳에서 부식이 확인됐고 바닥 안쪽에는 빗물이 스며들어 곰팡이까지 폈습니다.
2년 넘게 사실상, 시설 관리에 손을 놓았던 겁니다.
[류기표/건축구조기술사 : "한순간 이게 관리를 못하면 바로 부식이 됩니다. 목재가. 그니까 그때부터 사고 이후에 폐쇄가 됐더라도 정말 관리·감독을 잘했으면 이 정도 상황까지 안왔습니다."]
관련 조례를 살펴봤습니다.
보수와 유지 등 시설물 관리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선 어떠한 지침조차 없습니다.
여수시는 사고 이후 운영이 중지됐던 만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사고 이후에는 (시설물) 운영을 안했거든요. 또 안전성 검사 대상 시설이 아니라 그런 상황도 있거든요."]
허술한 규정에 2년 넘게 방치된 여수 거북선은 또 다른 예산과 시간을 들인 뒤에나 관람객들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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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30 08: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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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대표적 관광명소의 하나가 이순신 광장에 세워진 실물 크기의 거북선인데요.
하지만, 관광객 추락사고 이후 2년 넘게 문을 닫고 있어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시가 2014년 26억여 원을 들여 이순신 광장에 설치한 거북선입니다.
실물크기에 내부 관람도 가능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2019년 관광객 추락사고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광객 출입은 통제되고 조형물 곳곳이 파손돼 방치되고 있습니다.
뱃머리 등 외형 곳곳이 부서지거나 떨어져나가 관람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이난영/경기도 광명시 : "옆에도 많이 훼손이 된 느낌이라서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여수시가 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거북선 내부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가락 2-3개가 들어갈 정도로 갈라진 곳은 물론 바닥 곳곳에서 부식이 확인됐고 바닥 안쪽에는 빗물이 스며들어 곰팡이까지 폈습니다.
2년 넘게 사실상, 시설 관리에 손을 놓았던 겁니다.
[류기표/건축구조기술사 : "한순간 이게 관리를 못하면 바로 부식이 됩니다. 목재가. 그니까 그때부터 사고 이후에 폐쇄가 됐더라도 정말 관리·감독을 잘했으면 이 정도 상황까지 안왔습니다."]
관련 조례를 살펴봤습니다.
보수와 유지 등 시설물 관리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선 어떠한 지침조차 없습니다.
여수시는 사고 이후 운영이 중지됐던 만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사고 이후에는 (시설물) 운영을 안했거든요. 또 안전성 검사 대상 시설이 아니라 그런 상황도 있거든요."]
허술한 규정에 2년 넘게 방치된 여수 거북선은 또 다른 예산과 시간을 들인 뒤에나 관람객들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의 대표적 관광명소의 하나가 이순신 광장에 세워진 실물 크기의 거북선인데요.
하지만, 관광객 추락사고 이후 2년 넘게 문을 닫고 있어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시가 2014년 26억여 원을 들여 이순신 광장에 설치한 거북선입니다.
실물크기에 내부 관람도 가능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2019년 관광객 추락사고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광객 출입은 통제되고 조형물 곳곳이 파손돼 방치되고 있습니다.
뱃머리 등 외형 곳곳이 부서지거나 떨어져나가 관람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이난영/경기도 광명시 : "옆에도 많이 훼손이 된 느낌이라서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여수시가 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거북선 내부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가락 2-3개가 들어갈 정도로 갈라진 곳은 물론 바닥 곳곳에서 부식이 확인됐고 바닥 안쪽에는 빗물이 스며들어 곰팡이까지 폈습니다.
2년 넘게 사실상, 시설 관리에 손을 놓았던 겁니다.
[류기표/건축구조기술사 : "한순간 이게 관리를 못하면 바로 부식이 됩니다. 목재가. 그니까 그때부터 사고 이후에 폐쇄가 됐더라도 정말 관리·감독을 잘했으면 이 정도 상황까지 안왔습니다."]
관련 조례를 살펴봤습니다.
보수와 유지 등 시설물 관리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선 어떠한 지침조차 없습니다.
여수시는 사고 이후 운영이 중지됐던 만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사고 이후에는 (시설물) 운영을 안했거든요. 또 안전성 검사 대상 시설이 아니라 그런 상황도 있거든요."]
허술한 규정에 2년 넘게 방치된 여수 거북선은 또 다른 예산과 시간을 들인 뒤에나 관람객들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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