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수도권 병원 긴급회의…준중환자실 추가 확충 논의

입력 2021.11.30 (19:34) 수정 2021.11.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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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30일)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추가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에 대해 "준중환자실 확충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그러나 추가 병상 확보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에 준하는 관리가 필요한 환자인 만큼, 숙련된 인력이 다수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중환자 수술이나 진료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도 "인력 배치는 물론 보상도 충분하지 않아 병상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모듈형 병상' 운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반장은 "1~2개 병원을 대상으로 컨테이너를 이용한 임시 설비를 통해 진료 구역을 만드는 방안을 시행해볼 계획"이라며 "기존 병원 건물과 동선을 분리할 수 있어 감염관리에 유리하고, 의료인력의 업무 강도도 낮출 수 있어 실제 효과가 확인되면 대안적 병동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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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30 19:34:47
    • 수정2021-11-30 19:47:05
    사회
코로나19 중환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30일)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추가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에 대해 "준중환자실 확충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그러나 추가 병상 확보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에 준하는 관리가 필요한 환자인 만큼, 숙련된 인력이 다수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중환자 수술이나 진료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도 "인력 배치는 물론 보상도 충분하지 않아 병상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모듈형 병상' 운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반장은 "1~2개 병원을 대상으로 컨테이너를 이용한 임시 설비를 통해 진료 구역을 만드는 방안을 시행해볼 계획"이라며 "기존 병원 건물과 동선을 분리할 수 있어 감염관리에 유리하고, 의료인력의 업무 강도도 낮출 수 있어 실제 효과가 확인되면 대안적 병동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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