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급증…“백신 접종 불안감 해소가 관건”

입력 2021.11.30 (21:12) 수정 2021.11.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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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 등교 이후에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번지는데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높지 않습니다.

정부 내년 1월까지 신청한 날 바로 접종하는 걸 비롯해 백신을 쉽게 맞을 수 있게 하겠다지만 문제는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중학교.

지역 사회로도 전파되면서 학생 1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면 등교가 시작된 후 이런 양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소아청소년 10만 명 당 확진자는 백 명.

19살 이상 성인 확진자 76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장 큰 이유로 청소년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고 있습니다.

전체 18살 이상 성인들의 접종 완료율은 90%를 넘었지만, 12∼17살까지 청소년 접종률은 24%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내년 1월 22일까지 당일 신청,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백신 접종 접근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어제 :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한다든지) 위탁기관 지정이나 학교 직접 방문 등의 다양한 접종방식이 지역별 상황에 맞게 선택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해주느냡니다.

16살∼17살까지 청소년의 1·2차 접종률은 70%와 46%지만, 12살∼15살까지는 27%와 1%에 그쳐 나이가 어릴수록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대책위원 : "mRNA백신(화이자·모더나) 같은 경우는 기존에 우리가 놔주던 독감 백신하고 비교할 때 '부작용이 더 많다'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전문가들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접종 이상 반응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관련 질의에 대해 신속히 응답하는 방역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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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확진자 급증…“백신 접종 불안감 해소가 관건”
    • 입력 2021-11-30 21:12:42
    • 수정2021-11-30 2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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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 등교 이후에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번지는데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높지 않습니다.

정부 내년 1월까지 신청한 날 바로 접종하는 걸 비롯해 백신을 쉽게 맞을 수 있게 하겠다지만 문제는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중학교.

지역 사회로도 전파되면서 학생 1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면 등교가 시작된 후 이런 양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소아청소년 10만 명 당 확진자는 백 명.

19살 이상 성인 확진자 76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장 큰 이유로 청소년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고 있습니다.

전체 18살 이상 성인들의 접종 완료율은 90%를 넘었지만, 12∼17살까지 청소년 접종률은 24%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내년 1월 22일까지 당일 신청,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백신 접종 접근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어제 :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한다든지) 위탁기관 지정이나 학교 직접 방문 등의 다양한 접종방식이 지역별 상황에 맞게 선택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해주느냡니다.

16살∼17살까지 청소년의 1·2차 접종률은 70%와 46%지만, 12살∼15살까지는 27%와 1%에 그쳐 나이가 어릴수록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대책위원 : "mRNA백신(화이자·모더나) 같은 경우는 기존에 우리가 놔주던 독감 백신하고 비교할 때 '부작용이 더 많다'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전문가들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접종 이상 반응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관련 질의에 대해 신속히 응답하는 방역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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