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사적 이용 지시’ 前 소방서장…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1.12.01 (06:36) 수정 2021.12.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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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쓴 사실이 확인된 전 전북 전주 덕진소방서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공무원 징계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견책 처분을 내렸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20일, 전북 전주의 한 119구급센터 대원 두 명이 구급차를 타고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출동했습니다.

입원 환자 한 명을 실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한 뒤 다음 날 새벽에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이 입원 환자는 당시 전북 전주 덕진소방서장의 인척이었습니다.

신고가 아닌, 서장의 지시에 따른 출동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장은 직위해제됐습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서장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직권을 남용해 부하 직원들에게 사적으로 구급차를 출동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있는지가 수사 대상입니다.

이에 앞서 전북소방본부 감찰팀이 해당 서장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전북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는 최근 '견책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견책은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는 정도의, 공무원 징계 가운데 가장 가벼운 처분입니다.

또, 직위해제 신분인 해당 서장을 소방본부의 한 부서장으로 전보 조처하기도 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소방 간부가 인사상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 가운데, 경찰 수사는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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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차 사적 이용 지시’ 前 소방서장…경찰, 수사 착수
    • 입력 2021-12-01 06:36:52
    • 수정2021-12-01 07:14:18
    뉴스광장 1부
[앵커]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쓴 사실이 확인된 전 전북 전주 덕진소방서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공무원 징계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견책 처분을 내렸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20일, 전북 전주의 한 119구급센터 대원 두 명이 구급차를 타고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출동했습니다.

입원 환자 한 명을 실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한 뒤 다음 날 새벽에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이 입원 환자는 당시 전북 전주 덕진소방서장의 인척이었습니다.

신고가 아닌, 서장의 지시에 따른 출동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장은 직위해제됐습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서장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직권을 남용해 부하 직원들에게 사적으로 구급차를 출동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있는지가 수사 대상입니다.

이에 앞서 전북소방본부 감찰팀이 해당 서장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전북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는 최근 '견책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견책은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는 정도의, 공무원 징계 가운데 가장 가벼운 처분입니다.

또, 직위해제 신분인 해당 서장을 소방본부의 한 부서장으로 전보 조처하기도 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소방 간부가 인사상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 가운데, 경찰 수사는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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