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경봉쇄, 세계보건에 악영향…오미크론 못 막아”

입력 2021.12.01 (09:19) 수정 2021.1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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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겠다며 각국이 단행하고 있는 국경봉쇄조치가 변이 확산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대응 지침에서 “국경 봉쇄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막지 않고, 사람들의 생계에만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행 제한은 각국이 자국 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게 만들고, 역학조사 결과나 바이러스 분석 데이터 공유도 주저하게 할 수 있다”며 “결국 전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을 보고하는 국가가 ‘여행 제한 대상국’으로 불이익만 받게 된다면 보고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회원국 대상 정보 세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해 빠르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 사의를 전하고 “옳은 일을 한 이들 국가에 다른 나라들이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점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행 제한 조치를 도입한 국가는 56개국에 달합니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더 많은 나라에서 발견될 것”이라며 “여행 관련 조치를 도입한다면 증거와 위험 정도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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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국경봉쇄, 세계보건에 악영향…오미크론 못 막아”
    • 입력 2021-12-01 09:19:29
    • 수정2021-12-01 09:20:41
    국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겠다며 각국이 단행하고 있는 국경봉쇄조치가 변이 확산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대응 지침에서 “국경 봉쇄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막지 않고, 사람들의 생계에만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행 제한은 각국이 자국 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게 만들고, 역학조사 결과나 바이러스 분석 데이터 공유도 주저하게 할 수 있다”며 “결국 전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을 보고하는 국가가 ‘여행 제한 대상국’으로 불이익만 받게 된다면 보고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회원국 대상 정보 세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해 빠르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 사의를 전하고 “옳은 일을 한 이들 국가에 다른 나라들이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점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행 제한 조치를 도입한 국가는 56개국에 달합니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더 많은 나라에서 발견될 것”이라며 “여행 관련 조치를 도입한다면 증거와 위험 정도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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