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준석 패싱’은 오해…김종인 자리 아직 비어있다”

입력 2021.12.01 (10:17) 수정 2021.12.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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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른바 ‘이준석 패싱’은 오해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의 잠적에 지지자와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기존의 권력 구도나 영향력 구도 같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으니 이해해 달라”면서 밝혔습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충청 지역 방문 일정을 미리 전달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낸 데 대해 “실무자 간에 협의가 잘 안 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기획 단계에서 기획안이 밖으로 나간 것 같다”면서, 자신도 전날 밤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를 ‘패싱’한 게 아니라, 일정 조율이 늦어진 것뿐이라는 해명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반대해온,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선대위원장 영입을 두고는 “선대위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오래전 결정된 일로 안다고 했습니다.

김 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여부를 두고는 “후보도 김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버리겠느냐”면서 “일단 (자리는) 비어있고, 물리적 공간(총괄선대위원장 사무실)으로서의 자리도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가주의적인 체제를 막고 보자라는 입장에 선 분들은 개인의 이해 관계를 떠나서 협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경제민주화 문제에서도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를 위해 자진사퇴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무너지면 후보의 인사권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된다”면서 후보의 지도력이 손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의 잠적과 관련해 ”왜 그런 결심을 하고 결정을 하셨는지,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도 잘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직접 만나 뵙고 어떤 부분이 패싱인지, 어떤 부분에 대해서 섭섭함을 느끼고 계신지 등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이준석 대표에게) 이수정 교수 문제는 충분히 설명드렸다.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도 후보실과 대표실 간에 소통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없앤다는 발상은 어느 누구도 해본 적 없다. 김 전 비대위원장을 모시려는 노력은 계속 하고 있다“면서 ”캠프에서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사람 중에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없애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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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1 10:17:17
    • 수정2021-12-01 1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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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른바 ‘이준석 패싱’은 오해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의 잠적에 지지자와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기존의 권력 구도나 영향력 구도 같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으니 이해해 달라”면서 밝혔습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충청 지역 방문 일정을 미리 전달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낸 데 대해 “실무자 간에 협의가 잘 안 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기획 단계에서 기획안이 밖으로 나간 것 같다”면서, 자신도 전날 밤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를 ‘패싱’한 게 아니라, 일정 조율이 늦어진 것뿐이라는 해명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반대해온,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선대위원장 영입을 두고는 “선대위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오래전 결정된 일로 안다고 했습니다.

김 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여부를 두고는 “후보도 김 전 비대위원장이 합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버리겠느냐”면서 “일단 (자리는) 비어있고, 물리적 공간(총괄선대위원장 사무실)으로서의 자리도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가주의적인 체제를 막고 보자라는 입장에 선 분들은 개인의 이해 관계를 떠나서 협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경제민주화 문제에서도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를 위해 자진사퇴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무너지면 후보의 인사권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된다”면서 후보의 지도력이 손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의 잠적과 관련해 ”왜 그런 결심을 하고 결정을 하셨는지,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도 잘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직접 만나 뵙고 어떤 부분이 패싱인지, 어떤 부분에 대해서 섭섭함을 느끼고 계신지 등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이준석 대표에게) 이수정 교수 문제는 충분히 설명드렸다.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도 후보실과 대표실 간에 소통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없앤다는 발상은 어느 누구도 해본 적 없다. 김 전 비대위원장을 모시려는 노력은 계속 하고 있다“면서 ”캠프에서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사람 중에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없애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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