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최고치인데…느슨해진 방역 ‘우려’

입력 2021.12.01 (19:05) 수정 2021.12.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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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4명이 발생했는데요.

여기에 전국 확진자가 5천 명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뒤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객 10여 명이 확진되며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양의 한 목욕탕.

광양시 역학조사 결과 이용객 상당수가 출입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재난 문자를 보내 방문자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강영구/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방역 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저희가 분석을 다 해볼 계획이고요.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취식 금지라든지 (방문자) 숫자 명부 작성, 이런 부분…."]

이용객과 가족 등 5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광주의 한 목욕탕 역시 출입 명부 작성에 허점이 있었습니다.

[김효진/광주시 북구청 보건행정과장 : "어려움이 많죠. 다 일일이 전화해서 검사 받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누락이 되다 보면 그분들이 빠지면서 또 다른 분까지 확진될 수 있어서…."]

이 밖에도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에서도 명부 작성이나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이 어겨진 경우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광주시가 적발한 방역 수칙 위반 사례는 전달보다 20% 이상 늘어난 130여 건에 이릅니다.

[최혜림·박혜민/대학생 : "최근에 갔던 밥집에서는 따로 요구를 안 해서, 저도 모르게 명부 작성을 안 했는데…. 확실히 긴장감은 더 없는 것 같아요, 전보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연말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지만, 2년 가까운 오랜 거리두기에 자발적 방역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김선오·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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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최고치인데…느슨해진 방역 ‘우려’
    • 입력 2021-12-01 19:05:09
    • 수정2021-12-01 20:05:12
    뉴스7(광주)
[앵커]

오늘도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4명이 발생했는데요.

여기에 전국 확진자가 5천 명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뒤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객 10여 명이 확진되며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양의 한 목욕탕.

광양시 역학조사 결과 이용객 상당수가 출입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재난 문자를 보내 방문자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강영구/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방역 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저희가 분석을 다 해볼 계획이고요.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취식 금지라든지 (방문자) 숫자 명부 작성, 이런 부분…."]

이용객과 가족 등 5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광주의 한 목욕탕 역시 출입 명부 작성에 허점이 있었습니다.

[김효진/광주시 북구청 보건행정과장 : "어려움이 많죠. 다 일일이 전화해서 검사 받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누락이 되다 보면 그분들이 빠지면서 또 다른 분까지 확진될 수 있어서…."]

이 밖에도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에서도 명부 작성이나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이 어겨진 경우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광주시가 적발한 방역 수칙 위반 사례는 전달보다 20% 이상 늘어난 130여 건에 이릅니다.

[최혜림·박혜민/대학생 : "최근에 갔던 밥집에서는 따로 요구를 안 해서, 저도 모르게 명부 작성을 안 했는데…. 확실히 긴장감은 더 없는 것 같아요, 전보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연말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지만, 2년 가까운 오랜 거리두기에 자발적 방역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김선오·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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