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 임승호 “이준석, 당무복귀 당분간 어려운 상황…사퇴는 안할 것”

입력 2021.12.01 (21:18) 수정 2021.12.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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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출연
- "이준석, 서울 오더라도 당무복귀 당분간 어렵다"
- "사퇴설은 일축…'걱정할 필요 없다' 하더라"
- "갈등 깊다…尹, 이준석·김종인 배제 의도 없길"
- "현 상황 지속시 당에 악영향…서로 물러나야"
- "정진석의 저격? 자유 논쟁하잔 취지로 이해"
- "민주당 게시판 폐쇄, 전혀 민주적이지 않아"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12월 1일(수) 14:30~16:00
■ 방송채널 : KBS UHD 9-2 ·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신지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의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당 대표랑 상의 없이 뭐 일정을 소화한다든지 선대위를 꾸린다든지 하는 일이 계속되면서 당 투톱 간의 갈등이 고조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지난 29일 ‘여기까지’라는 말을 페이스북에 남기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대선을 98일 앞둔 시점에 후보와 당 대표의 갈등이 전면에 드러난 상황입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당 상황 알아봅니다. 어서오십시오.

임승호> 네. 반갑습니다.

신지혜> 상황이 좀 복잡한데요.

임승호> 많이 복잡합니다. (웃음)

신지혜> 지금 그러니까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며 이모티콘을 남긴 게 11월 29일, 대선 D-100일 때였어요. 지금 기자들하고는 연락이 잘 안 되는데 대표하고 연락하고 계세요?

임승호> 사실 저도 직접적으로 이준석 대표와의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준석 대표와 같이 있는 분들 측근들과 연락은 간헐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저도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황인지 제대로 된 소통 창구가 약간은 옅어진 상황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좀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지혜> 왜 부산에 갔는지는 좀 공유받으셨어요? 왜 부산인가?

임승호> 사실 부산 갔는지도 저는 언론보도 통해서 알았고요. 그래서 대변인단 사이에서도 일정 정도는 파악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해서 대표실과 조금 소통은 하고 있는 상황인데, 부산에 방문한 목적 자체는, 오늘 저희를 통해서 전달한 것은 “지역 일정에 대해서, 지역 관리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다”라고 오늘 공식적으로는 발표를 했고요.

신지혜> 그거는 공식 입장인 거죠?

임승호> 아무래도 해석의 여지는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서 나온 사진 자료든지 이런 것을 봤을 때 해석의 여지가 많다는 것은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대변인으로서 그 해석에 동조한다. 이런 말씀은 좀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지혜>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 부산 사상구에서 찍은 사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러면 여의도 당무에 복귀를 합니까?

임승호> 서울로 온다 하더라도 당무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고요. 내일 선대위 회의가 있는데 선대위 회의도 참석은 다소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건 제가 공식적으로 대표와 소통한 사항은 아니지만, 현재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여전히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가 딱히 없다면 서울을 오는 것과 상관없이 당무 복귀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상황이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임승호> 아무래도 어쨌든 윤석열 후보 측과 이준석 대표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소통이 안 되는 모양새였던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신지혜> 계속 그렇기는 했어요.

임승호> 다만 그것이 의도성을 가지고 있느냐?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윤석열 후보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이준석 대표의 일정과 관련하여서 통보가 되지 않은 점, 그리고 그 이후에 일정 언론사에 지속적으로 윤석열 핵심 관계자라는 익명성을 통해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김종인 위원장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을 봤을 때, 윤석열 후보의 의중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윤석열 후보의 측근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어떠한 시그널을 일정하게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연히 정권 교체를 위해 뛰어야 될 한 팀으로써 뭐 이것을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하기 위한 의도성은 없길 바랄 뿐입니다.

신지혜>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준석 대표를 배제한 것 같은 모양이 계속 이어졌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임승호> 모양새는 그렇게 됐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국민의힘 대표실 제공]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국민의힘 대표실 제공]
신지혜>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직을 던지기는 좀 어려울지라도 선대위직을, 그러니까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 나오던데 그쪽에 대해서는 정보를 어디까지 파악하고 계세요?

임승호> 처음에 SNS 글을 통해서도, 저는 굉장히 좀 불안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좀 올리셔가지고.

신지혜> 선대위에서 사퇴할까 봐?

임승호> 네. 그래서 선대위 사퇴든 아니면 당 대표 사퇴든 급작스럽게 변하는 상황에 대비할 필요도 있기 때문에 SNS 글을 올린 상태부터 좀 지속적으로 소통은 해왔었는데요. 사퇴와 관련해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저희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하고 있어서 뭐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지혜> 그런데 이런 의견들 있잖아요. 대선 석 달 전인데 보통은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선대위가 움직이는 게 아니냐? 당 대표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 일각에서는 2016년 총선 때 김무성 대표가 옥쇄 들고 부산에 간 거랑 비유를 하더라고요. 그 ‘옥새 들고 나르샤’ 이후에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 이준석 대표의 이런 행보도 당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들이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답을 주시겠어요?

임승호> 하필 좀 행선지가 부산이라서 저도 당황스럽기는 한데요. 그런 비판도 수용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가 어떤 ‘패싱’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곤혹스러운 부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비판도 충분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 어느 측에도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당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후보 측이든 이준석 대표 측이든 또는 김종인 위원장 측이든 어느 한 곳에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이 의미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보고.

신지혜> 서로 탓을 하는 게 이제는 무의미하다.

임승호> 네. 지금은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감정의 골이 워낙 서로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제가 개인적으로 뭐 기자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있지만 서로 한 발씩 물러서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

신지혜> 옆에서 직접 보셨잖아요. 실제로 감정의 골이 그렇게 깊어요?

임승호> 이준석 대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신지혜> 그렇죠.

임승호> 실제로 저희 앞에서 뭐 그러한 불편한 의도를 내비친 적은 없지만, 저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어떤 갈등이라고 불리는 것을 봤을 때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감정이 상할만한 지점은 있었다라고 보고요.

신지혜>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가 입당하던 때에, 그날 이준석 대표가 여의도에 없었는데 와서 입당을 선언했잖아요.

임승호> 네. 지방에 있었죠.

신지혜> 대변인님도 그 모습 보셨을 텐데 갈등의 시작이 그 입당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석하는 건 좀 과한가요?

임승호> 사실 그 상황에서 저도 좀 당황스러운 부분은 있었습니다. 그때 입당 당시에 기자분들과 여의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기자분께서 ‘설마 오늘 입당하시지는 않겠죠’라고 해서 제가.

신지혜> 아니라고 하셨어요?

임승호> 네. ‘설마요’라고 했는데 바로 이제 언론사에서 속보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약간 당황스러운 상황이 됐고 대표가 지방에 가 계셔서 이제 같이 간 대변인분과 통화를 하면서 대표가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라는 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저희가 당연히 모셔야 될 분이었고 또 이후에 윤석열 후보와의 통화를 통해서 뭐 입당 자체에 대한 패싱 논란은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불쾌하게 느끼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신지혜> 어쨌든 대변인님 말씀은 양쪽 다 이제는 한발 물러서고 이제 선대위 꾸려야 된다는 말씀으로 들려요. 그런데 이거랑 별개로 임승호 대변인님 보도가 많이 났던 게 페이스북 글이었어요. 선대위에 쓴소리를 하셨단 말이에요. 지금 선대위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임승호> 저는 일단 그 글을 작성한 이후에 윤석열 후보와 직접적으로 차담회를 하면서 제안을 드렸습니다. 청년들을 기용하는 데 있어서 따로 조직을 떼는 것뿐만 아니라 융합시킬 필요가 있다. 각 조직의 유능한 청년들을 포진시켜달라라는 제안을 드렸고 그 자리에서 보좌역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셔서 실제로 그게 지금 배치가 됐습니다.

신지혜> 청년 보좌역.

임승호> 그래서 청년에 관한 수용성은 굉장히 넓어졌다라고 생각을 하고 뭐 다만 저는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선대위가 지나치게 크게 갈 필요는 있나라는 생각을 그 자리에서도 제안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신지혜> 지금 너무 크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임승호> 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개인적으로 차담회를 하는 그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20·30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구력이라는 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 과정이나 현재 20·30에게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는 이유는 지나치게 큰 조직에 의해서. 윤석열 후보 본인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지금 특정 언론사에서 ‘윤핵관’의.

신지혜> 윤석열 핵심 관계자.

임승호> 윤핵관의 워딩을 통해서 나오는 그런 것들이 윤석열 후보의 매력을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윤석열 후보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고 차후 있을 인선안에서 충분히 반영하겠다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신지혜> 윤 후보 개인뿐만이 아니라 당 선대위 분위기도 중요하잖아요. 그 페이스북 글에 당내 최다선 의원 중의 한 명인 정진석 의원이 ‘당 공식 논평에만 집중하라’고 저격을 했어요. 저는 당내 세대 차이가 드러난 장면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이후에 정진석 의원하고 따로 연락하거나 소통하셨나요?

임승호> 따로 연락이나 소통을 할 건 없고요. 사실은 정진석 의원이 진짜로 불편해서 글을 삭제시키고 싶었다면 정말로 저한테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글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을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 글에 공개적으로 댓글을 작성하신 것은 자신의 의견에 대한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 자유롭게 논쟁해달라는 태도로 저는 해석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할 필요는 없고요. 또 저는 정진석 의원님의 말도 충분히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신지혜> 그래요?

임승호> 당 대변인이 어디까지나 공식 논평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고 또 생각의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과연 선대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판단하는 상황에서 방송에 나가서 아무 일 없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과연 대변인으로서 옳은 일인가에 대한 생각은 분명히 있었고요.

신지혜> 그렇군요.

임승호>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될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과 함께 당 선대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계십니다. 임승호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 출범 이후에 ‘나는 국대다’ 오디션으로 1등 하셔가지고 대변인 맡게 되신 거죠? 94년생이시고요.

임승호> 네. 그렇습니다.

신지혜> 94년생이면 올해 이제 스물아홉?

임승호> 만으로 스물일곱이고, 스물 여덟입니다.

신지혜> 스물일곱 살. 지금 5개월 동안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신 거예요.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젊은 대변인이 활동한 거는 사실 이번이 처음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국민의힘을 포함해서 지금의 정치권이 청년 목소리를 잘 담아낼 준비가 돼 있다고 보세요?

임승호> 여야 할 것 없이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뭐 여당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기존의 어떤 청년들을 끌어오겠다라고 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청년 선대위를 따로 발족시켜서 어떻게 보면 청년들의 공간을 터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저도 청년 대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해봤지만 모든 사안에 대해서 ‘뭔가 신선해야 된다. 청년다워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해요.

신지혜> 그게 약간 편견일 수도 있잖아요.

임승호> 그러다 보면 이슈 자체를 한정시키는 그런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건 여야 할 것 없이 청년 조직을 따로 떼서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정치권 전체가 한번 토론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혜> 청년이라고 해서 별도의 조직을 주는 것은 오히려 좀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얘기였고. 선대위 얘기를 계속하자면, 더불어민주당은 한 번 뜯어고치기로 했어요. 의총 열어서 선대위 사실상 해체하고 다시 후보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해서 곧 출범하는데, 지금의 국민의힘 상황이 더불어민주당에 반사이익이 된다고 보시나요?

임승호> 저는 뭐 반사이익이 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우려하는 지점은 특히 20·30 청년층의 이탈이고, 분명히 현재 여론조사를 봤을 때 60~70%에 가까운 청년층들이 투표를 유보하고 있는 경향을 좀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청년들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갈 일은 없다. 왜냐하면 현재 지금 20·30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저희 당의 보궐 선거나 당 대표 선거부터 관심을 가졌고, 또 그것은 민주당의 구태적 행태로부터 반감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분명히 노력은 해야 되겠지만 이분들이 민주당으로 갈 일은 저는 적다고 보고, 그렇다고 해서 안이하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저는 이 순간에 바로 20·30 청년들의 표심을 저희가 먼저 끌어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혜> 그렇군요. 진리와정의라는 아이디 쓰시는 분이 ‘이준석 대표가 패싱 당하고 있는데 무슨 청년에 희망을 주는 당인가요’라는 댓글도 남겨주시기는 했는데요. 지금 안 그래도 당원 게시판이 친 이준석, 반 이준석 의견들로 막 난리더라고요. 이런 것이 뭐랄까요? 선거 운동에 썩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을 한 건지, 더불어민주당은 책임당원 게시판을 잠정 폐쇄한다고 했거든요. 국민의힘은 이 게시판 이슈를 어떻게 다루고 계세요?

임승호> 그런데 저는 민주당의 이런 방식은 굉장히 민주당스럽다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게.

신지혜> 민주당스럽다? 무슨 표현일까요.

임승호> 민주당이 지금 권리당원 게시판을 폐쇄한다고 해서 그분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요? 다른 곳으로 가서 더 격렬한 토론을 하게 될 것이고 비난을 서로 하게 될 겁니다. 물론 저희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지지자들 간의 어떤 분열이나 지지자들 간의 어떤 대립에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시판 자체를 폐쇄한다거나 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은 전혀 민주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그러한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서 당내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이것을 봉합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신지혜> 당 게시판 다 읽어보세요?

임승호> 뭐 다는 안 읽어보지만, 너무 많아서 다는 못 읽어보지만.

신지혜> 제목을 쭉 이제 훑어보는 식으로.

임승호> 네. 당 게시판뿐만 아니라 뭐 여러 커뮤니티 여론이라든지 다 파악은 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커뮤니티 여론까지.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도 기자들 전화 받느라 정신없으시겠네요?

임승호> 정신없습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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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라이브] 임승호 “이준석, 당무복귀 당분간 어려운 상황…사퇴는 안할 것”
    • 입력 2021-12-01 21:18:25
    • 수정2021-12-01 2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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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출연</strong><br />- "이준석, 서울 오더라도 당무복귀 당분간 어렵다"<br />- "사퇴설은 일축…'걱정할 필요 없다' 하더라"<br />- "갈등 깊다…尹, 이준석·김종인 배제 의도 없길"<br />- "현 상황 지속시 당에 악영향…서로 물러나야"<br />- "정진석의 저격? 자유 논쟁하잔 취지로 이해"<br />- "민주당 게시판 폐쇄, 전혀 민주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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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의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당 대표랑 상의 없이 뭐 일정을 소화한다든지 선대위를 꾸린다든지 하는 일이 계속되면서 당 투톱 간의 갈등이 고조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지난 29일 ‘여기까지’라는 말을 페이스북에 남기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대선을 98일 앞둔 시점에 후보와 당 대표의 갈등이 전면에 드러난 상황입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당 상황 알아봅니다. 어서오십시오.

임승호> 네. 반갑습니다.

신지혜> 상황이 좀 복잡한데요.

임승호> 많이 복잡합니다. (웃음)

신지혜> 지금 그러니까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며 이모티콘을 남긴 게 11월 29일, 대선 D-100일 때였어요. 지금 기자들하고는 연락이 잘 안 되는데 대표하고 연락하고 계세요?

임승호> 사실 저도 직접적으로 이준석 대표와의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준석 대표와 같이 있는 분들 측근들과 연락은 간헐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저도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황인지 제대로 된 소통 창구가 약간은 옅어진 상황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좀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지혜> 왜 부산에 갔는지는 좀 공유받으셨어요? 왜 부산인가?

임승호> 사실 부산 갔는지도 저는 언론보도 통해서 알았고요. 그래서 대변인단 사이에서도 일정 정도는 파악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해서 대표실과 조금 소통은 하고 있는 상황인데, 부산에 방문한 목적 자체는, 오늘 저희를 통해서 전달한 것은 “지역 일정에 대해서, 지역 관리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다”라고 오늘 공식적으로는 발표를 했고요.

신지혜> 그거는 공식 입장인 거죠?

임승호> 아무래도 해석의 여지는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서 나온 사진 자료든지 이런 것을 봤을 때 해석의 여지가 많다는 것은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대변인으로서 그 해석에 동조한다. 이런 말씀은 좀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지혜>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 부산 사상구에서 찍은 사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러면 여의도 당무에 복귀를 합니까?

임승호> 서울로 온다 하더라도 당무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고요. 내일 선대위 회의가 있는데 선대위 회의도 참석은 다소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건 제가 공식적으로 대표와 소통한 사항은 아니지만, 현재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여전히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가 딱히 없다면 서울을 오는 것과 상관없이 당무 복귀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상황이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임승호> 아무래도 어쨌든 윤석열 후보 측과 이준석 대표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소통이 안 되는 모양새였던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신지혜> 계속 그렇기는 했어요.

임승호> 다만 그것이 의도성을 가지고 있느냐?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윤석열 후보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이준석 대표의 일정과 관련하여서 통보가 되지 않은 점, 그리고 그 이후에 일정 언론사에 지속적으로 윤석열 핵심 관계자라는 익명성을 통해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김종인 위원장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을 봤을 때, 윤석열 후보의 의중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윤석열 후보의 측근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어떠한 시그널을 일정하게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연히 정권 교체를 위해 뛰어야 될 한 팀으로써 뭐 이것을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하기 위한 의도성은 없길 바랄 뿐입니다.

신지혜>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준석 대표를 배제한 것 같은 모양이 계속 이어졌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임승호> 모양새는 그렇게 됐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국민의힘 대표실 제공]신지혜>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직을 던지기는 좀 어려울지라도 선대위직을, 그러니까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 나오던데 그쪽에 대해서는 정보를 어디까지 파악하고 계세요?

임승호> 처음에 SNS 글을 통해서도, 저는 굉장히 좀 불안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좀 올리셔가지고.

신지혜> 선대위에서 사퇴할까 봐?

임승호> 네. 그래서 선대위 사퇴든 아니면 당 대표 사퇴든 급작스럽게 변하는 상황에 대비할 필요도 있기 때문에 SNS 글을 올린 상태부터 좀 지속적으로 소통은 해왔었는데요. 사퇴와 관련해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저희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하고 있어서 뭐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지혜> 그런데 이런 의견들 있잖아요. 대선 석 달 전인데 보통은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선대위가 움직이는 게 아니냐? 당 대표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 일각에서는 2016년 총선 때 김무성 대표가 옥쇄 들고 부산에 간 거랑 비유를 하더라고요. 그 ‘옥새 들고 나르샤’ 이후에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 이준석 대표의 이런 행보도 당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들이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답을 주시겠어요?

임승호> 하필 좀 행선지가 부산이라서 저도 당황스럽기는 한데요. 그런 비판도 수용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가 어떤 ‘패싱’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곤혹스러운 부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비판도 충분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 어느 측에도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당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후보 측이든 이준석 대표 측이든 또는 김종인 위원장 측이든 어느 한 곳에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이 의미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보고.

신지혜> 서로 탓을 하는 게 이제는 무의미하다.

임승호> 네. 지금은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감정의 골이 워낙 서로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제가 개인적으로 뭐 기자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있지만 서로 한 발씩 물러서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

신지혜> 옆에서 직접 보셨잖아요. 실제로 감정의 골이 그렇게 깊어요?

임승호> 이준석 대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신지혜> 그렇죠.

임승호> 실제로 저희 앞에서 뭐 그러한 불편한 의도를 내비친 적은 없지만, 저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어떤 갈등이라고 불리는 것을 봤을 때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감정이 상할만한 지점은 있었다라고 보고요.

신지혜>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가 입당하던 때에, 그날 이준석 대표가 여의도에 없었는데 와서 입당을 선언했잖아요.

임승호> 네. 지방에 있었죠.

신지혜> 대변인님도 그 모습 보셨을 텐데 갈등의 시작이 그 입당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석하는 건 좀 과한가요?

임승호> 사실 그 상황에서 저도 좀 당황스러운 부분은 있었습니다. 그때 입당 당시에 기자분들과 여의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기자분께서 ‘설마 오늘 입당하시지는 않겠죠’라고 해서 제가.

신지혜> 아니라고 하셨어요?

임승호> 네. ‘설마요’라고 했는데 바로 이제 언론사에서 속보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약간 당황스러운 상황이 됐고 대표가 지방에 가 계셔서 이제 같이 간 대변인분과 통화를 하면서 대표가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라는 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저희가 당연히 모셔야 될 분이었고 또 이후에 윤석열 후보와의 통화를 통해서 뭐 입당 자체에 대한 패싱 논란은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불쾌하게 느끼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신지혜> 어쨌든 대변인님 말씀은 양쪽 다 이제는 한발 물러서고 이제 선대위 꾸려야 된다는 말씀으로 들려요. 그런데 이거랑 별개로 임승호 대변인님 보도가 많이 났던 게 페이스북 글이었어요. 선대위에 쓴소리를 하셨단 말이에요. 지금 선대위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임승호> 저는 일단 그 글을 작성한 이후에 윤석열 후보와 직접적으로 차담회를 하면서 제안을 드렸습니다. 청년들을 기용하는 데 있어서 따로 조직을 떼는 것뿐만 아니라 융합시킬 필요가 있다. 각 조직의 유능한 청년들을 포진시켜달라라는 제안을 드렸고 그 자리에서 보좌역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셔서 실제로 그게 지금 배치가 됐습니다.

신지혜> 청년 보좌역.

임승호> 그래서 청년에 관한 수용성은 굉장히 넓어졌다라고 생각을 하고 뭐 다만 저는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선대위가 지나치게 크게 갈 필요는 있나라는 생각을 그 자리에서도 제안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신지혜> 지금 너무 크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임승호> 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개인적으로 차담회를 하는 그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20·30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구력이라는 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 과정이나 현재 20·30에게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는 이유는 지나치게 큰 조직에 의해서. 윤석열 후보 본인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지금 특정 언론사에서 ‘윤핵관’의.

신지혜> 윤석열 핵심 관계자.

임승호> 윤핵관의 워딩을 통해서 나오는 그런 것들이 윤석열 후보의 매력을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윤석열 후보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고 차후 있을 인선안에서 충분히 반영하겠다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신지혜> 윤 후보 개인뿐만이 아니라 당 선대위 분위기도 중요하잖아요. 그 페이스북 글에 당내 최다선 의원 중의 한 명인 정진석 의원이 ‘당 공식 논평에만 집중하라’고 저격을 했어요. 저는 당내 세대 차이가 드러난 장면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이후에 정진석 의원하고 따로 연락하거나 소통하셨나요?

임승호> 따로 연락이나 소통을 할 건 없고요. 사실은 정진석 의원이 진짜로 불편해서 글을 삭제시키고 싶었다면 정말로 저한테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글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을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 글에 공개적으로 댓글을 작성하신 것은 자신의 의견에 대한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 자유롭게 논쟁해달라는 태도로 저는 해석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할 필요는 없고요. 또 저는 정진석 의원님의 말도 충분히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신지혜> 그래요?

임승호> 당 대변인이 어디까지나 공식 논평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고 또 생각의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과연 선대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판단하는 상황에서 방송에 나가서 아무 일 없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과연 대변인으로서 옳은 일인가에 대한 생각은 분명히 있었고요.

신지혜> 그렇군요.

임승호>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될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과 함께 당 선대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계십니다. 임승호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 출범 이후에 ‘나는 국대다’ 오디션으로 1등 하셔가지고 대변인 맡게 되신 거죠? 94년생이시고요.

임승호> 네. 그렇습니다.

신지혜> 94년생이면 올해 이제 스물아홉?

임승호> 만으로 스물일곱이고, 스물 여덟입니다.

신지혜> 스물일곱 살. 지금 5개월 동안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신 거예요.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젊은 대변인이 활동한 거는 사실 이번이 처음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국민의힘을 포함해서 지금의 정치권이 청년 목소리를 잘 담아낼 준비가 돼 있다고 보세요?

임승호> 여야 할 것 없이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뭐 여당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기존의 어떤 청년들을 끌어오겠다라고 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청년 선대위를 따로 발족시켜서 어떻게 보면 청년들의 공간을 터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저도 청년 대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해봤지만 모든 사안에 대해서 ‘뭔가 신선해야 된다. 청년다워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해요.

신지혜> 그게 약간 편견일 수도 있잖아요.

임승호> 그러다 보면 이슈 자체를 한정시키는 그런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건 여야 할 것 없이 청년 조직을 따로 떼서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정치권 전체가 한번 토론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혜> 청년이라고 해서 별도의 조직을 주는 것은 오히려 좀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얘기였고. 선대위 얘기를 계속하자면, 더불어민주당은 한 번 뜯어고치기로 했어요. 의총 열어서 선대위 사실상 해체하고 다시 후보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해서 곧 출범하는데, 지금의 국민의힘 상황이 더불어민주당에 반사이익이 된다고 보시나요?

임승호> 저는 뭐 반사이익이 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우려하는 지점은 특히 20·30 청년층의 이탈이고, 분명히 현재 여론조사를 봤을 때 60~70%에 가까운 청년층들이 투표를 유보하고 있는 경향을 좀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청년들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갈 일은 없다. 왜냐하면 현재 지금 20·30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저희 당의 보궐 선거나 당 대표 선거부터 관심을 가졌고, 또 그것은 민주당의 구태적 행태로부터 반감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분명히 노력은 해야 되겠지만 이분들이 민주당으로 갈 일은 저는 적다고 보고, 그렇다고 해서 안이하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저는 이 순간에 바로 20·30 청년들의 표심을 저희가 먼저 끌어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혜> 그렇군요. 진리와정의라는 아이디 쓰시는 분이 ‘이준석 대표가 패싱 당하고 있는데 무슨 청년에 희망을 주는 당인가요’라는 댓글도 남겨주시기는 했는데요. 지금 안 그래도 당원 게시판이 친 이준석, 반 이준석 의견들로 막 난리더라고요. 이런 것이 뭐랄까요? 선거 운동에 썩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을 한 건지, 더불어민주당은 책임당원 게시판을 잠정 폐쇄한다고 했거든요. 국민의힘은 이 게시판 이슈를 어떻게 다루고 계세요?

임승호> 그런데 저는 민주당의 이런 방식은 굉장히 민주당스럽다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게.

신지혜> 민주당스럽다? 무슨 표현일까요.

임승호> 민주당이 지금 권리당원 게시판을 폐쇄한다고 해서 그분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요? 다른 곳으로 가서 더 격렬한 토론을 하게 될 것이고 비난을 서로 하게 될 겁니다. 물론 저희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지지자들 간의 어떤 분열이나 지지자들 간의 어떤 대립에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시판 자체를 폐쇄한다거나 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은 전혀 민주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그러한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서 당내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이것을 봉합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신지혜> 당 게시판 다 읽어보세요?

임승호> 뭐 다는 안 읽어보지만, 너무 많아서 다는 못 읽어보지만.

신지혜> 제목을 쭉 이제 훑어보는 식으로.

임승호> 네. 당 게시판뿐만 아니라 뭐 여러 커뮤니티 여론이라든지 다 파악은 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커뮤니티 여론까지.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도 기자들 전화 받느라 정신없으시겠네요?

임승호> 정신없습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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