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경찰 위협 50대, 실탄 맞고 붙잡혀

입력 2021.12.01 (21:37) 수정 2021.12.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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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새벽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50대 남성을 경찰이 실탄을 쏴 붙잡았습니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 논란 이후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제압한 첫 사례입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 2명이 도로에 주차된 화물차를 둘러봅니다.

무언가를 손에 쥔 남성이 화물차에서 내리더니 경찰관을 따돌리고 유유히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흉기를 든 강도가 잠금장치를 부수고 공장 안으로 들어오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된 건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이 남성의 손에 들린 건 70㎝가량의 날카로운 흉기였습니다.

경찰관 2명이 현장에 도착해 남성을 검문하려 하자 흉기로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관 1명이 곧바로 전자충격기, 테이저건을 쏴 남성을 맞췄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아무런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제지를 뿌리친 이 남성은 현관문을 부순 뒤 2층 사무실로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사무실에서도 컴퓨터를 부수고 10여 분 동안 흉기를 휘두르다가 경찰이 쏜 실탄 3발을 허벅지에 맞고서야 범행을 멈췄습니다.

[강태경/경남 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공포탄 1발을 쏘면서 경고 후에도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휘둘렀기 때문에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공장 관계자와 대금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치료가 끝난 뒤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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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 들고 경찰 위협 50대, 실탄 맞고 붙잡혀
    • 입력 2021-12-01 21:37:39
    • 수정2021-12-01 22:04:17
    뉴스 9
[앵커]

오늘(1일) 새벽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50대 남성을 경찰이 실탄을 쏴 붙잡았습니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 논란 이후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제압한 첫 사례입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 2명이 도로에 주차된 화물차를 둘러봅니다.

무언가를 손에 쥔 남성이 화물차에서 내리더니 경찰관을 따돌리고 유유히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흉기를 든 강도가 잠금장치를 부수고 공장 안으로 들어오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된 건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이 남성의 손에 들린 건 70㎝가량의 날카로운 흉기였습니다.

경찰관 2명이 현장에 도착해 남성을 검문하려 하자 흉기로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관 1명이 곧바로 전자충격기, 테이저건을 쏴 남성을 맞췄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아무런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제지를 뿌리친 이 남성은 현관문을 부순 뒤 2층 사무실로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사무실에서도 컴퓨터를 부수고 10여 분 동안 흉기를 휘두르다가 경찰이 쏜 실탄 3발을 허벅지에 맞고서야 범행을 멈췄습니다.

[강태경/경남 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공포탄 1발을 쏘면서 경고 후에도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휘둘렀기 때문에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공장 관계자와 대금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치료가 끝난 뒤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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