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백신 접종 의무화 논의 착수 필요”

입력 2021.12.02 (06:06) 수정 2021.12.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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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EU는 백신 접종 의무화라는 화두를 꺼냈습니다.

영국에선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조기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차유행의 한 가운데에서 오미크론까지 덮친 유럽.

하지만 유럽연합, EU 주민 4억 5천만 명 중 3분의 1은 미접종자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제는 백신 접종 의무화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지금 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이해 가능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연합 내에서 의무적 예방 접종을 장려하고 잠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EU 집행위가 접종 의무화를 강제할 권한은 없으니, 회원국 논의를 통해 공통의 의견을 모으자는 겁니다.

이미 몇 나라는 시행중이거나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내년 2월부터 시행이 되고, 독일도 연내에 의무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에 대한 경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은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 등으로 생긴 면역을 피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문그룹은 또 매우 엄중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중증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WHO 수석 과학자 : "우리는 여전히 오미크론이 면역기능을 상실시키는지 알아내야 하지만 백신이 다른 변이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증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HO는 오미크론의 전염성에 대해선 며칠 내에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그러면서 낮은 백신 접종률이 변이를 불렀다며 저소득국가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등의 공평한 분배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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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확산에 “백신 접종 의무화 논의 착수 필요”
    • 입력 2021-12-02 06:06:48
    • 수정2021-12-02 07: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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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EU는 백신 접종 의무화라는 화두를 꺼냈습니다.

영국에선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조기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차유행의 한 가운데에서 오미크론까지 덮친 유럽.

하지만 유럽연합, EU 주민 4억 5천만 명 중 3분의 1은 미접종자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제는 백신 접종 의무화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지금 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이해 가능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연합 내에서 의무적 예방 접종을 장려하고 잠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EU 집행위가 접종 의무화를 강제할 권한은 없으니, 회원국 논의를 통해 공통의 의견을 모으자는 겁니다.

이미 몇 나라는 시행중이거나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내년 2월부터 시행이 되고, 독일도 연내에 의무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에 대한 경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은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 등으로 생긴 면역을 피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문그룹은 또 매우 엄중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중증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WHO 수석 과학자 : "우리는 여전히 오미크론이 면역기능을 상실시키는지 알아내야 하지만 백신이 다른 변이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증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HO는 오미크론의 전염성에 대해선 며칠 내에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그러면서 낮은 백신 접종률이 변이를 불렀다며 저소득국가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등의 공평한 분배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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