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 환자, 경증 환자보다 이듬해 사망 위험 2배”

입력 2021.12.02 (08:36) 수정 2021.12.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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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이었던 환자는 완치되더라도 이듬해 사망할 위험이 경증 환자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 아치 메이누스 교수팀은 이 대학 의료시스템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환자 424명을 대상으로 1년간 사망률과 사망원인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중증을 앓은 사람들은 경증 또는 중등 증상 완치자들보다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65세 이하에서 사망률이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사망 원인은 호흡부전 같은 전형적인 코로나19 합병증은 20%에 그쳤고, 사망자의 80%는 코로나19와 연관 짓기 어려운 다양한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팀은 완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긴 시간이 흐른 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과 의사 모두 사망과 코로나19의 관련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는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메이누스 교수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중증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 등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신’(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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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2 08:36:23
    • 수정2021-12-02 09:05:21
    국제
코로나19 중증이었던 환자는 완치되더라도 이듬해 사망할 위험이 경증 환자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 아치 메이누스 교수팀은 이 대학 의료시스템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환자 424명을 대상으로 1년간 사망률과 사망원인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중증을 앓은 사람들은 경증 또는 중등 증상 완치자들보다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65세 이하에서 사망률이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사망 원인은 호흡부전 같은 전형적인 코로나19 합병증은 20%에 그쳤고, 사망자의 80%는 코로나19와 연관 짓기 어려운 다양한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팀은 완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긴 시간이 흐른 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과 의사 모두 사망과 코로나19의 관련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는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메이누스 교수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중증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 등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신’(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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