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편 예약 중단…자국민 입국도 통제

입력 2021.12.02 (13:45) 수정 2021.12.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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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막고 입국자의 시설 격리를 강화하는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각 항공사 측에 12월 한 달 동안 일본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일본공수와 일본항공은 1일부터 모든 도착편의 신규 예약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도 항공편을 사전에 예약하지 않은 경우, 일본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단, 기존에 예약이 완료된 일본 도착편은 이용할 수 있고, 일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이용 가능합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인의 입국조차 막는 것은 '자국민 보호'의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입국을 3500명으로 제한하는 방침에 뒤따른 조치였지만 혼란을 초래하고 말았다"며 "일본인의 귀국 수요를 충분히 고려할 것을 국토교통성에 지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달 30일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또, 모든 입국자에게 검역소 지정 숙박시설에서 6일간 지내도록 하는 이른바 '시설격리' 대상 국가에 한국, 호주, 스웨덴, 독일, 포르투갈 등을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3일 0시부터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경우, 일본 당국이 지정한 숙박시설에서 6일간 대기하며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판정되면 입국일 기준으로 14일째까지 자택 등에서 자율격리를 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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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항공편 예약 중단…자국민 입국도 통제
    • 입력 2021-12-02 13:45:32
    • 수정2021-12-02 13:47:10
    국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막고 입국자의 시설 격리를 강화하는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각 항공사 측에 12월 한 달 동안 일본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일본공수와 일본항공은 1일부터 모든 도착편의 신규 예약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도 항공편을 사전에 예약하지 않은 경우, 일본에 입국할 수 없습니다.

단, 기존에 예약이 완료된 일본 도착편은 이용할 수 있고, 일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이용 가능합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인의 입국조차 막는 것은 '자국민 보호'의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입국을 3500명으로 제한하는 방침에 뒤따른 조치였지만 혼란을 초래하고 말았다"며 "일본인의 귀국 수요를 충분히 고려할 것을 국토교통성에 지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달 30일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또, 모든 입국자에게 검역소 지정 숙박시설에서 6일간 지내도록 하는 이른바 '시설격리' 대상 국가에 한국, 호주, 스웨덴, 독일, 포르투갈 등을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3일 0시부터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경우, 일본 당국이 지정한 숙박시설에서 6일간 대기하며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판정되면 입국일 기준으로 14일째까지 자택 등에서 자율격리를 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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