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왜곡된 노동관에 경악”…국민의힘 “악의적 왜곡”

입력 2021.12.02 (15:56) 수정 2021.1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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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정의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노동관이 왜곡됐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윤 후보가 오늘(2일) 노동자 세 분이 사망한 도로포장 공사 현장을 찾아가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일어난 것', '어이없는 사고' 등 망언을 쏟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굳이 찾아간 사고 현장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한 윤 후보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망자에 대한 예의마저 저버렸다"면서, "윤 후보는 정녕 국민을 '과로 사회', '일하다 목숨을 잃는 사회'로 몰아넣고자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신현영 대변인은 "죽기 위해 출근하는 사람은 없다"며 "생명이 귀한 줄 모르는, 노동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윤석열 후보의 그릇된 노동관과 망언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노동자 탓하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 자격 없어"

정의당도 산업재해 현장에서 노동자 탓을 하는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 선대위 김창인 대변인은 오늘(2일) 성명을 통해 "경찰 조사도 완료하지 않았는데도,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고인들의 죽음을 실수로 규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심지어 윤 후보가 노동자 실수로 사고가 일어났으니 중대재해특별법은 필요 없다는 식으로 언급했다"면서, "사람이 할 짓이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산업재해로 인한 진짜 사망원인은 위험하고 열악한 노동환경, 불안정한 고용관계에 있다"고 밝히고, "윤 후보의 무책임한 정치 행보가 우려스러운 만큼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 곳도 가지말라"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힘 "악의적 왜곡…정치공세 중단하라"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당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한 왜곡과 악마의 편집이 도를 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원일희 대변인은 "윤 후보는 노동자 세 분이 돌아가신 도로포장 공사 현장을 급히 방문해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며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아까운 인명이 희생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산업현장의 안전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윤 후보의 전체 발언과 취지를 애써 무시하고 '본인이 다친 것이다', '어이없는 사고였다'는 발언을 했다고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면서 "맥락과 취지에서 벗어난 정반대의 사실 왜곡이 민주당의 전매특허"라고 밝혔습니다.

원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후보는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며 "야당 대선 후보의 진정성을 깍아 내리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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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2 15:56:01
    • 수정2021-12-02 17:38:41
    정치
민주당과 정의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노동관이 왜곡됐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윤 후보가 오늘(2일) 노동자 세 분이 사망한 도로포장 공사 현장을 찾아가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일어난 것', '어이없는 사고' 등 망언을 쏟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굳이 찾아간 사고 현장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한 윤 후보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망자에 대한 예의마저 저버렸다"면서, "윤 후보는 정녕 국민을 '과로 사회', '일하다 목숨을 잃는 사회'로 몰아넣고자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신현영 대변인은 "죽기 위해 출근하는 사람은 없다"며 "생명이 귀한 줄 모르는, 노동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윤석열 후보의 그릇된 노동관과 망언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노동자 탓하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 자격 없어"

정의당도 산업재해 현장에서 노동자 탓을 하는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 선대위 김창인 대변인은 오늘(2일) 성명을 통해 "경찰 조사도 완료하지 않았는데도,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고인들의 죽음을 실수로 규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심지어 윤 후보가 노동자 실수로 사고가 일어났으니 중대재해특별법은 필요 없다는 식으로 언급했다"면서, "사람이 할 짓이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산업재해로 인한 진짜 사망원인은 위험하고 열악한 노동환경, 불안정한 고용관계에 있다"고 밝히고, "윤 후보의 무책임한 정치 행보가 우려스러운 만큼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 곳도 가지말라"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힘 "악의적 왜곡…정치공세 중단하라"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당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한 왜곡과 악마의 편집이 도를 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원일희 대변인은 "윤 후보는 노동자 세 분이 돌아가신 도로포장 공사 현장을 급히 방문해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며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아까운 인명이 희생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산업현장의 안전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윤 후보의 전체 발언과 취지를 애써 무시하고 '본인이 다친 것이다', '어이없는 사고였다'는 발언을 했다고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면서 "맥락과 취지에서 벗어난 정반대의 사실 왜곡이 민주당의 전매특허"라고 밝혔습니다.

원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후보는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며 "야당 대선 후보의 진정성을 깍아 내리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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