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접종 의무화 논의해야”…WHO “수일 내 오미크론 위험성 밝혀질 듯”

입력 2021.12.02 (21:14) 수정 2021.12.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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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 그래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유럽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된 나라는 10개가 넘습니다.

유럽연합, EU에서는 백신 의무접종이 화두가 됐습니다.

베를린으로 갑니다.

김귀수 특파원! 독일 비롯해서,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게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겁니까?

[기자]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유럽의 백신 접종률은 상당했습니다.

대부분 나라의 접종률이 60% 안팎이었고, 그래서 앞다퉈 일상회복 정책도 시행했죠.

문제는 여기서 접종률이 정체됐다는 겁니다.

EU 인구 4억 5천만 명 중 3분의 1인 1억 5천만 명가량이 미접종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4차 유행이 시작됐고, 오미크론까지 덮치자 백신 의무화 카드가 떠올랐습니다.

이미 오스트리아는 내년 2월부터 전 성인 대상 의무 접종을 선언했고, 독일도 내년 초 시행을 목표로 올해 안에 관련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EU 차원에서도 '백신접종 의무화'가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는데요.

회원국들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해 각 나라 상황에 맞게 실행하자는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 내에서 의무적 예방 접종을 장려하고, 잠재적으로 검토 가능한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잘 듣느냐, 이게 중요한 문제일 것 같은데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며칠 안에 오미크론의 전염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염성이 더 클 수 있다고 WHO는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더 위험한지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현재의 백신이 다른 변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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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백신 접종 의무화 논의해야”…WHO “수일 내 오미크론 위험성 밝혀질 듯”
    • 입력 2021-12-02 21:14:55
    • 수정2021-12-02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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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 그래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유럽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된 나라는 10개가 넘습니다.

유럽연합, EU에서는 백신 의무접종이 화두가 됐습니다.

베를린으로 갑니다.

김귀수 특파원! 독일 비롯해서,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게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겁니까?

[기자]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유럽의 백신 접종률은 상당했습니다.

대부분 나라의 접종률이 60% 안팎이었고, 그래서 앞다퉈 일상회복 정책도 시행했죠.

문제는 여기서 접종률이 정체됐다는 겁니다.

EU 인구 4억 5천만 명 중 3분의 1인 1억 5천만 명가량이 미접종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4차 유행이 시작됐고, 오미크론까지 덮치자 백신 의무화 카드가 떠올랐습니다.

이미 오스트리아는 내년 2월부터 전 성인 대상 의무 접종을 선언했고, 독일도 내년 초 시행을 목표로 올해 안에 관련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EU 차원에서도 '백신접종 의무화'가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는데요.

회원국들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해 각 나라 상황에 맞게 실행하자는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 내에서 의무적 예방 접종을 장려하고, 잠재적으로 검토 가능한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잘 듣느냐, 이게 중요한 문제일 것 같은데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며칠 안에 오미크론의 전염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염성이 더 클 수 있다고 WHO는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더 위험한지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현재의 백신이 다른 변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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