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오미크론 확진자 속출…미네소타·콜로라도서 발견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며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현지시간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데 이어, 2일에는 미네소타·콜로라도주에서도 1명씩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며 오미크론 확진자가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미네소타주 보건부는 최근 뉴욕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미네소타 주민인 성인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지난달 22일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24일 검사를 받은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정됐습니다. 다만 이제는 더 이상 증상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9∼21일 뉴욕 재비츠센터에서 열린 '아니메 NYC 2021'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콜로라도주 당국은 최근 남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성인 여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며, 집에서 격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앞선 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백신을 다 맞았지만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추가 접종은 맞지 않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비롯한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오미크론 감염자는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