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동연 ‘사의’…윤석열-이준석 갈등

입력 2021.12.03 (12:12) 수정 2021.12.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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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영입 1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 속에 오늘 사의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와 당 대표의 공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이 대표를 직접 만나러 갈지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이재명 후보는 국민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먼저 사의를 표했네요?

[기자]

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의를 전하는 형식이었는데요.

사퇴를 바로 확정한 건 아니고, 일단 주말에 만나서 대화해보고 판단하겠다고 송 대표는 말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사흘 전 30대 워킹맘에 군사안보전문가로 소개되며 민주당 1호 인사로 영입됐는데, 사생활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10년 전 이혼한 것으로, 가족,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지 판단해달라고 했습니다.

조동연 위원장 관련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있다며 강용석 변호사 등도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기본소득 의제를 재차 강조한 데 이어, 오후에는 '매주 타는 민생 버스', 네 번째 일정으로 전북을 찾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계속되고 있는데,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 있을까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나흘째 '잠행' 중인 이 대표가 있는 제주라도 가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작심한 듯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특히 이른바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측근들을 겨냥했습니다.

이 대표가 선대위 홍보 업무를 맡은 것을 두고, 측근 가운데 한 명이,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 한다'라는 말을 후보에게 했다며 인사조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런 얘기를 들은 사실이 없다, 오해라고 강조하면서, 이 대표에게는 늘 감탄한다, 젊지만 대표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가 화해의 손실을 내밀었지만, 이 대표는 제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전히 측근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만나려면 의제를 조율해야 한다는 윤 후보 측 발언에 누군가에게 의제를 검열받아야 하느냐 후보 주변에 잘못된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만나려면 피상적 대화가 아닐 거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이 당장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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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조동연 ‘사의’…윤석열-이준석 갈등
    • 입력 2021-12-03 12:12:22
    • 수정2021-12-03 17:36:53
    뉴스 12
[앵커]

민주당 '영입 1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 속에 오늘 사의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와 당 대표의 공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이 대표를 직접 만나러 갈지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이재명 후보는 국민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먼저 사의를 표했네요?

[기자]

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의를 전하는 형식이었는데요.

사퇴를 바로 확정한 건 아니고, 일단 주말에 만나서 대화해보고 판단하겠다고 송 대표는 말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사흘 전 30대 워킹맘에 군사안보전문가로 소개되며 민주당 1호 인사로 영입됐는데, 사생활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10년 전 이혼한 것으로, 가족,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지 판단해달라고 했습니다.

조동연 위원장 관련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있다며 강용석 변호사 등도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기본소득 의제를 재차 강조한 데 이어, 오후에는 '매주 타는 민생 버스', 네 번째 일정으로 전북을 찾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계속되고 있는데,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 있을까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나흘째 '잠행' 중인 이 대표가 있는 제주라도 가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작심한 듯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특히 이른바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측근들을 겨냥했습니다.

이 대표가 선대위 홍보 업무를 맡은 것을 두고, 측근 가운데 한 명이,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 한다'라는 말을 후보에게 했다며 인사조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런 얘기를 들은 사실이 없다, 오해라고 강조하면서, 이 대표에게는 늘 감탄한다, 젊지만 대표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가 화해의 손실을 내밀었지만, 이 대표는 제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전히 측근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만나려면 의제를 조율해야 한다는 윤 후보 측 발언에 누군가에게 의제를 검열받아야 하느냐 후보 주변에 잘못된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만나려면 피상적 대화가 아닐 거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이 당장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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