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집권 10주년 앞두고 ‘백두산정신’ 강조

입력 2021.12.04 (09:55) 수정 2021.1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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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주년을 앞둔 북한이 난관 극복의 상징으로 ‘백두산 정신’을 내세우며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4일) ‘백두산 정신으로 난관을 부시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로운 발전을 이룩해 나가자’는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사설은 “지난 2년간 우리가 맞다든 도전과 난관은 사상 최악의 것이었다”며 “남들 같으면 지리멸렬됐을 엄혹한 난국을 타개하며 필승의 신심 드높이 전진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게 한 추동력이 바로 백두산 정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그해 12월 말을 타고 백두산 일대를 달린 이른바 ‘군마행군’이 백두산 정신을 다지며 심기일전한 계기였음을 강조했습니다.

사설은 “두 해 전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단행하신 백두산 군마 행군은 백두의 혁명 전통을 옹호 고수하고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 정신으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실 드팀 없는 의지를 과시한 역사적 장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백두산을 김일성의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동시에 김정일의 고향이라며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확인하는 장치로 주로 활용했는데 최근에는 김정은의 ‘난관 극복 국정운영’과 결부하고 있습니다.

사설은 또 “백두산 정신은 영원한 조선의 정신”이라며 “난관이 혹독하고 시련이 겹쌓일수록 조선의 혁명정신, 백두산 정신을 필승의 무기로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간부들에게는 “백두산 정신을 구현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백두산 정신은 곧 수령결사옹위정신”이라며 “모든 일군과 당원은 당과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을 파괴하고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묵과하지 말고 비타협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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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04 09: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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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주년을 앞둔 북한이 난관 극복의 상징으로 ‘백두산 정신’을 내세우며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4일) ‘백두산 정신으로 난관을 부시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로운 발전을 이룩해 나가자’는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사설은 “지난 2년간 우리가 맞다든 도전과 난관은 사상 최악의 것이었다”며 “남들 같으면 지리멸렬됐을 엄혹한 난국을 타개하며 필승의 신심 드높이 전진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게 한 추동력이 바로 백두산 정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그해 12월 말을 타고 백두산 일대를 달린 이른바 ‘군마행군’이 백두산 정신을 다지며 심기일전한 계기였음을 강조했습니다.

사설은 “두 해 전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단행하신 백두산 군마 행군은 백두의 혁명 전통을 옹호 고수하고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 정신으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실 드팀 없는 의지를 과시한 역사적 장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백두산을 김일성의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동시에 김정일의 고향이라며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확인하는 장치로 주로 활용했는데 최근에는 김정은의 ‘난관 극복 국정운영’과 결부하고 있습니다.

사설은 또 “백두산 정신은 영원한 조선의 정신”이라며 “난관이 혹독하고 시련이 겹쌓일수록 조선의 혁명정신, 백두산 정신을 필승의 무기로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간부들에게는 “백두산 정신을 구현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백두산 정신은 곧 수령결사옹위정신”이라며 “모든 일군과 당원은 당과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을 파괴하고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묵과하지 말고 비타협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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