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러시아, 내년 초 우크라이나 공격 계획”…미 “포괄적 조치 취하는 중”

입력 2021.12.04 (21:21) 수정 2022.02.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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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러시아 군대가 국경 지역에 속속 모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이른바 '친서방 노선'을 걸어와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 갈등 요인이 돼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포스트는 내년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시각 오늘 보도했습니다.

17만여 명 규모의 러시아군 100여 개 대대가 동원될 것이라며, 위성사진이 포함된 미국 정보 문건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러시아의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새로운 공격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니아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은 9만여 명의 러시아 병력이 국경지대에 집결돼 있으며 특히 내년 1월 말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자신들이 누구도 위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나토가 우리 국경 지대에서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지역 내전 등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어 온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며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토의 군사 기반이 얼마나 러시아 국경 가까이 와 있는지 보십시오. 우리는 이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러시아의 전격적인 침공을 막기 위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포괄적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의 빨간 선(금지선)을 받아들입니까?) 나는 누구의 빨간 선(금지선)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미-러 정상은 조만간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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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러시아, 내년 초 우크라이나 공격 계획”…미 “포괄적 조치 취하는 중”
    • 입력 2021-12-04 21:21:29
    • 수정2022-02-14 20: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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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러시아 군대가 국경 지역에 속속 모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이른바 '친서방 노선'을 걸어와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 갈등 요인이 돼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포스트는 내년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시각 오늘 보도했습니다.

17만여 명 규모의 러시아군 100여 개 대대가 동원될 것이라며, 위성사진이 포함된 미국 정보 문건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러시아의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새로운 공격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니아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은 9만여 명의 러시아 병력이 국경지대에 집결돼 있으며 특히 내년 1월 말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자신들이 누구도 위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나토가 우리 국경 지대에서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지역 내전 등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어 온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며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토의 군사 기반이 얼마나 러시아 국경 가까이 와 있는지 보십시오. 우리는 이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러시아의 전격적인 침공을 막기 위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포괄적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의 빨간 선(금지선)을 받아들입니까?) 나는 누구의 빨간 선(금지선)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미-러 정상은 조만간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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