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입국자 격리조치에 인천~괌 운항 잇따라 중단

입력 2021.12.05 (10:27) 수정 2021.12.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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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와 국내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최근 국내에서 괌으로 가는 노선의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에어서울은 이달 23일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단 660여 일 만에 재개하려고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운항 일자를 내년 1월 29일로 연기했습니다.

에어서울은 기존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변경해주고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줄 예정입니다.

제주항공은 어제(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예정됐던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고, 티웨이항공 역시 다음 주 인천~괌 노선 운항을 우선 중단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인천~괌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인 진에어는 이달 8일과 10일 운항을 취소해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당초 이달 23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화물과 환승 수요를 고려해 현재까지는 운항 축소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괌 노선 운항 축소는 사이판과 달리 괌이 우리 정부와 격리면제 여행권역인 '트래블 버블'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이달 3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 격리 조치를 시행하면서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귀국 후 격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괌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이 연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항공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출발 3일 이내의 음성 확인서를 받으면 입국할 수 있었지만, 하루 이내로 요건이 강화됐습니다. 한국 시각 내일(6일) 오후 2시 이후 출발하는 미국행 탑승객은 하루 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프랑스는 한국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출발 48시간 이내의 음성 확인서 소지를 의무화했습니다. 일본은 원칙적으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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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05 10:28:46
    경제
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와 국내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최근 국내에서 괌으로 가는 노선의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에어서울은 이달 23일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단 660여 일 만에 재개하려고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운항 일자를 내년 1월 29일로 연기했습니다.

에어서울은 기존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변경해주고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줄 예정입니다.

제주항공은 어제(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예정됐던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고, 티웨이항공 역시 다음 주 인천~괌 노선 운항을 우선 중단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인천~괌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인 진에어는 이달 8일과 10일 운항을 취소해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당초 이달 23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화물과 환승 수요를 고려해 현재까지는 운항 축소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괌 노선 운항 축소는 사이판과 달리 괌이 우리 정부와 격리면제 여행권역인 '트래블 버블'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이달 3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 격리 조치를 시행하면서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귀국 후 격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괌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이 연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항공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출발 3일 이내의 음성 확인서를 받으면 입국할 수 있었지만, 하루 이내로 요건이 강화됐습니다. 한국 시각 내일(6일) 오후 2시 이후 출발하는 미국행 탑승객은 하루 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프랑스는 한국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출발 48시간 이내의 음성 확인서 소지를 의무화했습니다. 일본은 원칙적으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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