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 차량 시위대에 돌진…시민 5명 사망

입력 2021.12.05 (18:01) 수정 2021.12.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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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현장에 있던 시민 5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5일 양곤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 과정에서 군 차량이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시위 참가자는 "무언가에 들이받힌 뒤 트럭 앞에 쓰러졌다"면서 "곧이어 군인이 소총으로 때려서 도망치자 실탄이 발사됐지만 다행히 달아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인들은 차량에 탑승한 채로 시위대 뒤쪽으로 들어와 달아나는 시민들을 마구 때리고 체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시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시민 1천303명이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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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5 18:01:24
    • 수정2021-12-05 18:53:29
    국제
미얀마 군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현장에 있던 시민 5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5일 양곤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 과정에서 군 차량이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시위 참가자는 "무언가에 들이받힌 뒤 트럭 앞에 쓰러졌다"면서 "곧이어 군인이 소총으로 때려서 도망치자 실탄이 발사됐지만 다행히 달아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인들은 차량에 탑승한 채로 시위대 뒤쪽으로 들어와 달아나는 시민들을 마구 때리고 체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시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시민 1천303명이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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