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성일종 “이재명 ‘비천한 집안’ 발언…환경미화원이 잘못된 직업인가?” VS 진성준 “어려운 환경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노력 평가해야”

입력 2021.12.06 (10:11) 수정 2021.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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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선대위 갈등 끝내고 합일점 찾아...정권교체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선물”
진성준 “윤핵관 등 갈등원인 해소 안 돼..급하게 수습해 다시 문제 불거질 것”

성일종 “김종인, 상대방 얘기 잘 들어..김병준 말 취사선택해 과감하게 차용할 것”
진성준 “국힘 선대위 통합 위해 크게 꾸려..기동성 문제로 수술 얘기 나올 수도”

성일종 “김종인, 정권교체 위한 선대위라는 것 알아..갈등 염려 안해도 돼”
진성준 “윤석열보다 김종인·이준석·김병준이 부각될 것...표로 연결될지 숙제”

진성준 “윤석열 정책경쟁 하자 했지만 토론회 나오질 않아”
성일종 “이재명 카멜레온 같은 후보..국민이 반대하면 다 뒤집어”

성일종 “기본소득 취소해야..국토보유세 등 재원 없어져”
진성준 “국토보유세, 기본소득 철회 아냐..단계적 접근하겠다는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6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진성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는 <최고의 정치>. 오늘도 여야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진성준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성일종 : 네, 안녕하십니까?

▶ 진성준 : 제 이름 발음이 좀 어려우신 것 같아.

▷ 최경영 : 그러네요. 진성준 의원님입니다. 덕분에 한 번 더 말씀드리니까요.

▶ 성일종 : 참 노련하죠? 자기 이름 한 번 더 하기 위해서. 이야, 역시 여당입니다.

▶ 진성준 : 이름 팔려고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 최경영 : 지난주말에 극적으로 약주도 많이 하셨다고 하던데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김종인 위원장까지 선대위 합류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제 굉장히 좋은 모습이 됐습니다.

▶ 성일종 : 정치라는 게 뭐 여든 야든 늘 충돌하다 화해하고 또 분열됐다가 합치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죠. 그거는 뭐 여든 야든 정치의 속성이기는 하니까. 왜냐하면 자기들의 의견을 서로들 안 맞을 때 표출을 하고 또 그거를 절충을 시도하는 과정이니까요. 어찌됐든 그동안 선대위를 놓고 분열의 양상을 보여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한테 많은 실망을 드렸던 게 사실입니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고. 하지만 그런 점에서 다시 이제 합일점을 찾아서 새로운 선대위가 꾸려지고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험이 많으시고 전략적 마인드가 잘 갖춰진 이런 분들께서 오셔서 함께한다고 하는 것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한테는 상당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당에서는 일회용 반창고 선대위다. 일회용 반창고 선대위면 뭐 하루, 이틀 지나면 반창고가 잘 떼어지는데요.

▶ 진성준 : 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였지만 결국 봉합됐을 거라고는 봅니다. 그런데 그런 갈등의 원인이 제대로 다 해소됐는가 하는 것은 잘 모르겠어요. 이를테면 김종인 위원장이 초기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을 거부한 것은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 강력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의 인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합류하지 않을 것 같은 모양새였는데 그런 인사 조치 없이 합류를 한 거 아닙니까? 또 이준석 대표도 본인을 모욕하고 모함하는 이른바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 뭐 그 문제에 대한 인사 조치들을 요구했는데 그 인사 조치가 있었다고 하는 얘기는 제가 못 들었어요. 물론 같은 정당 내에서 선거를 함께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뭐 화합하고 봉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런 그간의 갈등의 핵심적 원인이었던 것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채 일단 수습한 거라고 한다면 언제든 그런 문제가 다시 불거져나올 수 있는 게 아닌가. 이제 그런 점에서 우리 선대위 대변인의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반창고 선대위다 뭐 이런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사실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이 좀 줄어들면서 원톱 체제가 되는 거죠?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 성일종 : 총괄을 다 하실 거고요. 뭐 김병준 위원장하고 특별한 갈등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닐 겁니다. 또 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모셔보니까 상대의 얘기를 다 들으세요. 그리고 그 상대의 얘기가 논리적으로 굉장한 객관성이 있거나 받아들일 거라고 한다면 절대로 버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거는 제가 아주 장담을 할 수 있어요. 제가 당시 모실 때 굉장히 쓴소리도 많이 드리고 이렇게 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다 듣고 계시고 언젠가 그거를 또 이렇게 실현해주세요. 그러니까 저는 비대위원으로 모실 때 그런 얘기를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해하실 줄 알았는데 그런 것들을 다 녹이시더라는 거죠. 그래서 김병준 위원장께서도 여러 가지 전략적 마인드가 있으시고 또 국정 운영에 직접 참여하셨던 분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이 선대위를 이끌어가면서 주시는 말씀을 저는 다 들으실 거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들은 다 취사 선택을 해서 과감하게 차용하실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진성준 : 홍준표 대표가 청년 플랫폼에서 청문홍답인가 하는 코너에 선대위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했더라고요. “선대위의 이중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 최경영 : 이중 구조?

▶ 진성준 : 네, 그러면서 선대위가 슬림하게 꾸려져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집행도 민첩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너무 크지 않느냐. 그리고 더구나 그게 이중 구조로 꾸려져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지적을 했는데 저희 민주당도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경선 직후에 당의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이른바 매머드 선대위, 용광로 선대위를 크게 꾸렸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선대위의 기동성이 떨어져서 슬림화하고 당 쇄신, 또 선대위 혁신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까? 어쩌면 국민의힘 선대위도 지금은 모든 세력들을 다 끌어모아서 통합을 하기 위해서 당 바깥에 있는 분들까지 다 영입해서 선대위를 크게 꾸렸는데 그런 기동성의 문제, 또 민첩성의 문제에서 바로 선대위를 좀 수술해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여요. 실제로 이준석 대표도 그런 점을 좀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면서 면도한 코끼리가 됐다 뭐 이렇게 얘기를.

▷ 최경영 : 면도한 코끼리?

▶ 진성준 : 네, 맘모스, 매머드 선대위인데 털을 밀었다 이런 뜻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름의 기동성을 확보했다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이제 그런 점이 부담으로 될 수 있겠다라고 하는 점은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기존의 중진들,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중진들, 특히 아까 윤핵관 말씀을 하셨지만 여러 명일 것 같은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만약에 김종인 원톱으로 된다면 이게 대통령 후보는 윤석열인데 대선 준비는 김종인 원톱 체제라고 하면 이게 불만이 나중에는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성일종 : 뭐 그런 염려하실 수 있고 질문하실 수 있죠.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시는 일의 스타일이 후보를 도와주고 또 후보를 당선시키는 역할이라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요. 제가 또 뵀잖아요. 그리고 내가 무슨 욕심이 있냐. 지금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권 교체에 대한 부응을 하기 위해서 지금 당이 혁신을 하고 또 선대위가 잘 만들어져야 한다고 하는 말씀을 주셨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후보 위에 있을 것이다? 그거는 정말.

▷ 최경영 : 아니다?

▶ 성일종 : 이간계적 개념의 얘기는 다른 사람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김종인 선대위원장께서는 정확하게 이거를 알고 계십니다. 후보의 당선을 위한 선대위라는 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뭐 갈등이나 이런 것들은 염려 안 하셔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진성준 : 아니, 당연히 그렇죠.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가 등록을 할 거고 결국 윤석열 후보가 선거를 하는 것일 텐데 선거 전략상으로 볼 때도 윤석열 후보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나 뭐 김병준 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후보 간 대결 구도, 인물 대결 구도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인물 간 대결 구도로 가게 되면 불리하다고 판단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뭐 현안에 대한 식견이나 이런 것들을 드러내 보였을 때 매우 부족하고 아직 준비돼 있지 못하다고 하는 것을 보여줬는데 그렇게 보면 후보가 전면에 나서서 여러 현안에 대해서 자기 견해를 얘기하기보다 노련한 김종인 위원장이나 또 김병준 위원장이나 또 뭐 이준석 대표같이 이렇게 톡톡 튀는 이런 기회들이 전면에 나서서 선거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것이 이제 윤석열 후보의 표로 연결돼야 할 텐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이제 국민의힘의 숙제일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성일종 : 선거라고 하는 것은 후보와 후보의 대결도 있지만 당과 당의 대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집권세력이 당이 뒷받침해주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 성일종 : 대통령을 뽑아놓으면 그 대통령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집권여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기능을 있어야죠. 저는 후보와 후보에서 절대로 저희 후보가 결함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후보는 너무도 결함이 많아요. 국민들께서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 진성준 : 수사를 여러 건 받고 있지 않습니까?

▶ 성일종 : 그 수사가 우리 후보의 개인적 수사인가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절대로 정책 비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가 절대로 정책 비전에 밀리지를 않습니다.

▶ 진성준 : 한번 보겠습니다.

▶ 성일종 : 그래서 후보에도 절대적인 경쟁력을 저는 가지고 있다고 보이고 또 당 대 당의 대결에 있어서는 그거를 한번 해보시자고요. 우리 대단한 전략가이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 최경영 : 한번 해보자.

▶ 성일종 : 결코 저는 그런 면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권세력과 세력의 당과 당과 또 인물 후보 간에 한번 경쟁을 국민들한테 아주 멋지게 펼쳐 보이기를 제안합니다.

▶ 진성준 :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토론회의는 나오지 않고 있어요. 저희 이재명 후보가 국가 운영의 비전과 정책을 놓고 국민에게 경쟁력이 누가 더 있는지를 비교하자고 하면서 선거를 그냥 정치적 난장판으로 끌어갈 게 아니라 그렇게 정책 경쟁으로 가자 해서 토론회에 나올 것을 요구했는데 생각해보겠다 하고서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도 나가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고 또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도 나가고 모든 현안들에 대해서 자기의 견해를 이야기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도 응하지 않고 있고 방송기자클럽초청토론회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후보 간 상호토론도 아니고 후보 개인을 놓고 기자들이 묻는 토론회인데 왜 이것에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 성일종 : 제가 2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진 의원님 말씀하셨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가 진심이 뭐고 그리고 국민들한테 정제된 개념으로 다가올 후보인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카멜레온 같은 후보다. 국민이 반대하면 모든 거 다 뒤집겠다는 거 아닙니까? 조국 문제도 그렇습니다. 조국 문제 본인이 얼마나 조국을 선택적 정의냐. 그러면서 엄청나게 공격을 했었거든요. 조국을 수호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지금 사과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자기가 내놨던 정책들 같은 경우 다 뒤집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의 정말 정체성이 뭔지에 대한 정확한 정립이 우선 되어줘야 토론회든 뭐든 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 진성준 : 그런데 왜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에 안 나오시냐고요.

▶ 성일종 : 이 관훈클럽, 방송클럽기자회견 뭐 나갑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거 같은 경우는 후보의 일정하고 조정을 하는 것이고 한 달 저희보다 더 먼저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된 거 아닙니까? 저희는 그 이후에 당이 소란스러웠기 때문에 수습하는 과정도 필요했기 때문에 그런데 관훈클럽토론회든 방송기자클럽토론회든 대선 후보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다 나가는 것들이 관행입니다. 저희 후보 나가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고.

▶ 진성준 : 당이 혼란스러운 것은 알겠는데 그런 과정에서도 후보 일정은 다 하셨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후보 간 상호토론 하자는 것도 아니고 관훈클럽 기자들과 또 방송 기자들이 요청한 토론회에는 왜 응하지 않았는지 모르겠고요. 의원님도 정치 하시니까 제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국민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진하기 어려운 거 아닙니까? 그거는 정치의 A, B, C죠. 이재명 후보가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는 말씀은 아예 처음부터 덮어버리겠다는 말씀이 아니고 자신의 그런 소신들을 국민께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치되 그렇게 해서 동의가 이루어지면 힘 있게 추진해 갈 것이지만 아무리 설득하려고 노력해도 국민들이 그거를 납득하지 않고 수용하지 않으면 추진할 수가 없다.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는 정책적 유연성과 실용주의를 천명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별난 것도 아니고 정치의 상식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카멜레온 후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이죠.

▶ 성일종 : 아닙니다. 저는 그거에 대해서 우리 진 의원님하고 다릅니다. 재난지원금 주자고 이야기를 다 했었거든요. 이거 취소를 했습니다. 기본소득 같은 경우 한다 그러면서 다 공약해놨던 거예요. 이걸 여론수렴 한다고 그러면서.

▶ 진성준 : 추진할 겁니다.

▶ 성일종 : 여론수렴 한다 그러면서 여기서 공청회까지 다 열고 어마어마하게 떠들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기본소득에 대해서 국토보유세 같은 경우를 거둬서 하겠다고 그러는데 여기서 50조 정도 걷겠다고 그랬거든요. 이거 국민이 반대하면 다 안 한다고 그러면서 다 취소를 했어요. 국가의 지도자는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공약 하나하나가.

▶ 진성준 : 공약을 취소한 게 아니고요. 의원님 지금 비약하시는 거예요.

▶ 성일종 : 그러면 국토보유세를 취소를 했으면 기본소득 어떻게 줄 겁니까?

▶ 진성준 : 그러니까 취소한 게 아니라고요.

▶ 성일종 : 그러니 기본소득도 취소를 해야 돼요. 재원이 없어졌지 않습니까? 이러한 후보가 과연 국민들한테 신뢰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공약을 안 내놓는 게 맞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재명 지사가 내놓는 이 이야기들이 전부 다 시시각각 그때그때 달라요. 과연 이게 국민들을 위한 준비된 후보입니까? 저는 굉장히 불안한 후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성준 : 우리 의원님, 그거는 의원님의 생각이고 국민의힘의 뇌피셜입니다. 국토보유세를 공약을 철회한 것도 아니고 기본소득 공약을 철회한 것도 아닙니다. 할 겁니다. 다만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것이 당초에 이재명 후보의 정책 구상은 전 국민에게 일시적으로 지급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고 그 재정을 동원하기 위한 국토보유세 징수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거를 현실화 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구상입니다. 가령 현재 아동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아동수당의 대상과 폭을 확대하고 기간을 넓혀가면서 또 어르신들께 드리고 있는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확대하고 금액을 높여가면서 이렇게 단계적으로 기본소득 기념으로 추진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기본소득이 실현될 수 있겠다라고 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구상입니다. 이 로드맵을 그리고 또 그것에 소요되는 재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문제는 이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서 제출할 거예요. 그러니 국민이 반대한다고 해서 다 철회했다, 접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국민의힘의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공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세 가지 제안을 했어요. 하나는 현재 손실보상법에 입각해서 행정명령에 따라서 손실을 보상 받아야 될 자영업들의 손실보상액의 최저 한도가 10만 원밖에 안 된다 이건 사실상 손실보상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똑같기 때문에 이 상한을 높여야 한다. 이게 첫 번째. 두 번째로는 행정명령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영업상에 위기가 오고 손실을 본 자영업자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분들에 대해서도 지원해야 되겠다 이게 두 번째. 세 번째는 그러고도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드려서 골목경제에 돈이 돌아가게 만들자고 하는 것이 세 번째였어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실현되기 어렵다면 그것은 이번에 하지 말자. 다른 우선 급한 것부터 하자고 했던 것입니다. 이게 정책적 유연성이고 실용주의죠. 그런데 그게 왜 철회라고 이야기를 하십니까?

▶ 성일종 : 정책적 유연성이고 실용성으로 붙이는 것은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기본소득하고 아동수당, 노령연금하고 어떻게 같습니까? 아동수당, 노령연금은 이미 우리가 정착이 되어서 다 주고 있는 겁니다. 기본소득은 앤드류 양이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을 꺼낸 거예요. 기본소득의 개념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AI 여러 가지 자동화 되는 개념에 의해서 직장을 잃기 때문에 과연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때 그 공간에서 소득이 없기 때문에 그런 기계가 대체하는 그 소득에 대해서 나오는 것을 이 직장이 없는 사람들한테 주자고 하는 개념이에요. 완전히 다른 거예요.

▶ 진성준 : 그게 기본소득의 기본 개념입니다.

▶ 성일종 : 이 개념을 갖다가 왜 아동수당하고 연결을 시킵니까? 그래서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인 거예요.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 진성준 : 그렇게만 보니까 그게 교조주의라는 겁니다.

▶ 성일종 : 아니, 교조주의가 아니고 개념은 변할 수가 없는 겁니다, 개념은. 그래서 아동수당의 개념이 됐든 노령연금에 대한 개념이 됐든 지금 혼돈을 해서 이거에 대한 개념정리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다는 거예요?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 진성준 : 아니, 그러니까 그게요.

▶ 성일종 : 분명한 것은.

▶ 진성준 : 성일종 의원님의 교조주의라고요.

▶ 성일종 :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국토보유세를 통해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그러면서 아주 구체적인 안까지 내놨어요. 이거를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후보 보셨습니까?

▶ 진성준 : 아니, 그게 구상입니다. 그게 구상이고 경선 당시에 공약이었는데.

▶ 성일종 : 그러면 기본소득을 취소하셔야죠.

▶ 진성준 : 경선 당시에 공약이었는데 이것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으면 그 공약을 현실적으로 단계적으로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로드맵을 이제 발표할 텐데 의원님, 기본소득이 그런 개념으로 출발했다고 하는 것은 저도 압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모든 국민에게 드려야 될 기본소득이 당장에 실현하기 어렵다면 우선 그런 기본소득의 개념이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계층과 부분에 먼저 지급할 수 있습니다. 가령 아동수당을 더 확대해서 청소년수당으로 늘려갈 수 있고요. 청년수당으로까지 늘려가서 그거를 청년 기본소득으로 부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어르신들에게 드리는 기초노령연금도 기초노령연금으로 출발했지만 그분들의 대상을 더 확대하고 기본소득처럼 소득의 수준을 더 높여서 지급한다고 하면 노인 기본소득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농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어촌에서 일을 하시면서 소득이 보장되지 않아서 어려움들이 많은데 이 농민들에게 기본소득으로 우선 지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별도의 재원이 없이 기존 재정의 지출 구조를 조정해서라도 지급할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러고도 부족하다면 그래서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이 확대되어야 한다면 나중에 국민적 동의를 얻어서 국토보유세도 추진할 수 있죠. 이렇게 단계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적 유연성입니다.

▷ 최경영 : 잠깐만요. 제가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제가 계속 궁금했던 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권이 선거 전에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를 한단 말이죠. 세금은 최소한으로 하고 복지는 확 늘려주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요. 뭘 하든 간에 여야가 전부 다. 그런데 이게 막상 집권을 하고 나면 현실적으로는 그게 어렵잖아요. 그러면 정책 목표가 뭐 지금 현재 모든 전 세계 선진국이 빈부격차 늘어나고 자산격차 늘어나고 복지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 굉장히 지금 힘들어지고 우리나라는 특히 그렇고요. 그러면 이걸 방법을 한쪽에서는 국토보유세 지금 할까 말까 이런 이야기인 것 같고. 세금을 늘리는 겁니까? 줄이는 겁니까? 아니면 뭘 어떻게 하는 겁니까?

▶ 성일종 : 세금을 늘리는 거죠.

▷ 최경영 : 세금을 늘리는 거죠?

▶ 성일종 : 그럼요. 그래서 50조를 국토보유세를 통해서.

▷ 최경영 : 아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세금 정책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나중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 성일종 : 아니, 세금이라고 하는 것이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을 활성화시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소득세라든지 법인세를 많이 걷게 해야죠. 그래서.

▷ 최경영 : 성장을 올려서.

▶ 성일종 : 물론입니다. 성장과 분배에 대한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또 지출구조 조정 같은 경우를 통해서 정부가 막 쓰는 돈, 낭비하는 돈 같은 경우를 줄여서 하겠다는 게 지금.

▷ 최경영 : 지금 세금 정책은 그대로 두고.

▶ 성일종 : 물론 거기에 여러 가지 조정할 것들이 좀 일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쓰자고 하는 건데 지금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는 국토보유세라고 하는 걸 신설을 해서 기본소득으로 주겠다고 하는 명확한 이야기를 한 거예요. 재원 방안까지 마련해놓은 거예요. 지금 와서 국토보유세를 안 한다 그러면 기본소득을 취소가 되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이 기본소득을 갖다가 아동수당이나 뭐 노인 노령연금 같은 경우 주고 있으니까 이게 기본소득이라고 우기면 안 되는 거예요. 이거는 최저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보육하기 위해서 국가가 줘야 하는 그런 복지 정책의 복지의 일환입니다.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개념하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이런 후보를 신뢰할 수 있는가. 국민들은 신뢰할 수가 없는 겁니다.

▶ 진성준 : 아니, 그거를 확대해가겠다는 거라니까요. 청소년과 청년으로 확대해가고 농민으로 확대해가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기본소득의 기념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겠다고 하는 것이 왜 비판 받아야 합니까?

▷ 최경영 :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성일종 : 진 의원님, 이 확대라고 하는 이야기는 저희 당에서 이미 다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합쳐서 기본소득으로 한번 검토해보자고 하는 이야기는 저희 당에서 오래전에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 진성준 : 그런데 세금은 깎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어떻게 재원이 다 마련될 수 있습니까?

▶ 성일종 : 지금 어디에서 세금을 깎습니까?

▶ 진성준 : 종부세를 폐지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 성일종 : 종부세 같은 경우는 조정을 해야죠.

▶ 진성준 : 그리고 양도소득세도.

▶ 성일종 : 그리고 양도세 조정을 해야죠. 그래야 부동산 안정이 이루어집니다.

▶ 진성준 : 그럼 결국 감세되는 거잖아요.

▶ 성일종 : 거기에서 오는 돈이 50조 이상 나오지를 않습니다. 몇 조밖에 안 나옵니다.

▶ 진성준 : 아니, 세금을 그렇게 줄이는데 그렇게 부분적 기본소득이든 부분적 아동수당이든 그걸 어떻게 실현합니까?

▶ 성일종 : 이 정권이 저질러놓은 뉴딜, 쓸데없는 돈 같은 경우 지출 구조조정만 해도 충분합니다.

▶ 진성준 : 그러니까 국민에게 환심을 사려고 세금은 깎아주겠다. 복지는 늘리겠다.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되죠. 정직해야죠.

▶ 성일종 : 아니, 지금 민주당에서도 양도세 내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 진성준 : 국민의힘에 유승민 의원도.

▶ 성일종 : 아니, 잠깐만요.

▶ 진성준 : 중복지로 가야 한다는 게 정직한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지 않습니까?

▶ 성일종 : 유승민 의원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도 세제가 잘못돼서 양도세, 종부세 조정하겠다고 그 당에서 이야기했어요. 뭐라고 이야기하실 겁니까?

▶ 진성준 : 그거는 현재 검토하는 아이디어에 불과하고요. 아직 확정된 방침이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에 반대하고 있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판세 이야기 잠깐.

▶ 성일종 : 제가 볼 때 이재명 지사의 말이 너무 오락가락해요.

▷ 최경영 : 오락가락 한다.

▶ 성일종 : 정책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 최경영 : 계속 강조를 하셨습니다.

▶ 성일종 : 조금 주제가 바뀌기는 하겠지만 이 주말에 말이죠. 아버지는 환경미화원 하고 어머니는 화장실에서 10원, 20원 보다는 그런 비천한 집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그랬거든요. 어떻게 대권 주자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까? 환경미화원이 잘못된 직업입니까? 화장실 청소할 때 그 당시 직업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지저분했기 때문에 국가가 권장했던 거예요. 거기 가서 일하면 잘못됐습니까? 식모살이 하면 잘못됐습니까? 농사지으면 잘못된 겁니까? 왜 이 집안이 비천한 겁니까? 또 하나 문제가 있는 것이 이재명 지사가 20대에 변호사가 됐어요. 그 당시는 로스쿨 제도도 없었기 때문에 변호사가 굉장히 귀했어요. 소득이 상당 부분 있는 상류사회요. 그리고 성남시장이 됐습니다. 성남시장이 공인입니다. 성남시장이 비천합니까? 이 변호사가 댔고 시장이 되어서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장의 역할을 하면서 대장동 사건만 터졌고 정자동, 백현동 터진 거예요. 쌍욕도 그 당시에 한 겁니다.

▷ 최경영 : 의원님,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 진성준 :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니까.

▶ 성일종 : 이런 것들이 비천한 거예요. 아니, 본인이 상류사회에 들어가놓고 왜 서민팔이를 합니까? 저는 진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의 언행의 불일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 최경영 : 서민팔이 한다.

▶ 진성준 : 이재명 후보의 집안이 가난하고 어렵고 참 모진 삶을 살았다고 한 점을 말씀드린 것이지 환경미화원이라고 하는 직업이 비천하다 또는 청소원이라고 하는 직업이 비천하다. 이렇게 이야기한 바 없습니다. 그거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서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는 거예요. 그 집안은 굉장히 어렵고 집안 형제들 가운데 정신이상자가 발생해서 패륜적 언행과 언동을 벌여서 이런 일들까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자기 집안이 내세울 게 없고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집안 가정사의 문제다라고 하는 점을 호소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성남시장이 됐죠. 그 어려운 환경에서 필사적인 노력으로 성남시장도 되고 경기도지사도 되고 지금은 마침내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관리와 자기 실현을 위해서 얼마나 엄격하고 또 치열하게 노력해왔는가라고 하는 점을 평가해주셔야죠.

▶ 성일종 : 평가를 하겠습니다. 평가를 하겠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변호사가 됐고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형님이 예를 들어 그렇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욕할 게 아니라 조카나 형수하고 협의를 해서 정신병원에 잘 모시고 갈 수 있도록 언행이 더 조심해야 하는 일이고요. 부정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본인이 더 근신했어야죠. 그런데 이러한 본인이 상류사회 사람으로서 국가 지도자로서.

▶ 진성준 : 의원님, 입장 한번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 최경영 : <최고의 정치>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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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성일종 “이재명 ‘비천한 집안’ 발언…환경미화원이 잘못된 직업인가?” VS 진성준 “어려운 환경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노력 평가해야”
    • 입력 2021-12-06 10:11:49
    • 수정2021-12-06 10:49:40
    최강시사
성일종 “선대위 갈등 끝내고 합일점 찾아...정권교체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선물”
진성준 “윤핵관 등 갈등원인 해소 안 돼..급하게 수습해 다시 문제 불거질 것”

성일종 “김종인, 상대방 얘기 잘 들어..김병준 말 취사선택해 과감하게 차용할 것”
진성준 “국힘 선대위 통합 위해 크게 꾸려..기동성 문제로 수술 얘기 나올 수도”

성일종 “김종인, 정권교체 위한 선대위라는 것 알아..갈등 염려 안해도 돼”
진성준 “윤석열보다 김종인·이준석·김병준이 부각될 것...표로 연결될지 숙제”

진성준 “윤석열 정책경쟁 하자 했지만 토론회 나오질 않아”
성일종 “이재명 카멜레온 같은 후보..국민이 반대하면 다 뒤집어”

성일종 “기본소득 취소해야..국토보유세 등 재원 없어져”
진성준 “국토보유세, 기본소득 철회 아냐..단계적 접근하겠다는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6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진성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는 <최고의 정치>. 오늘도 여야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진성준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성일종 : 네, 안녕하십니까?

▶ 진성준 : 제 이름 발음이 좀 어려우신 것 같아.

▷ 최경영 : 그러네요. 진성준 의원님입니다. 덕분에 한 번 더 말씀드리니까요.

▶ 성일종 : 참 노련하죠? 자기 이름 한 번 더 하기 위해서. 이야, 역시 여당입니다.

▶ 진성준 : 이름 팔려고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 최경영 : 지난주말에 극적으로 약주도 많이 하셨다고 하던데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김종인 위원장까지 선대위 합류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제 굉장히 좋은 모습이 됐습니다.

▶ 성일종 : 정치라는 게 뭐 여든 야든 늘 충돌하다 화해하고 또 분열됐다가 합치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죠. 그거는 뭐 여든 야든 정치의 속성이기는 하니까. 왜냐하면 자기들의 의견을 서로들 안 맞을 때 표출을 하고 또 그거를 절충을 시도하는 과정이니까요. 어찌됐든 그동안 선대위를 놓고 분열의 양상을 보여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한테 많은 실망을 드렸던 게 사실입니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고. 하지만 그런 점에서 다시 이제 합일점을 찾아서 새로운 선대위가 꾸려지고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험이 많으시고 전략적 마인드가 잘 갖춰진 이런 분들께서 오셔서 함께한다고 하는 것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한테는 상당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당에서는 일회용 반창고 선대위다. 일회용 반창고 선대위면 뭐 하루, 이틀 지나면 반창고가 잘 떼어지는데요.

▶ 진성준 : 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였지만 결국 봉합됐을 거라고는 봅니다. 그런데 그런 갈등의 원인이 제대로 다 해소됐는가 하는 것은 잘 모르겠어요. 이를테면 김종인 위원장이 초기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을 거부한 것은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 강력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의 인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합류하지 않을 것 같은 모양새였는데 그런 인사 조치 없이 합류를 한 거 아닙니까? 또 이준석 대표도 본인을 모욕하고 모함하는 이른바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 뭐 그 문제에 대한 인사 조치들을 요구했는데 그 인사 조치가 있었다고 하는 얘기는 제가 못 들었어요. 물론 같은 정당 내에서 선거를 함께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뭐 화합하고 봉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런 그간의 갈등의 핵심적 원인이었던 것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채 일단 수습한 거라고 한다면 언제든 그런 문제가 다시 불거져나올 수 있는 게 아닌가. 이제 그런 점에서 우리 선대위 대변인의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반창고 선대위다 뭐 이런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사실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이 좀 줄어들면서 원톱 체제가 되는 거죠?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 성일종 : 총괄을 다 하실 거고요. 뭐 김병준 위원장하고 특별한 갈등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닐 겁니다. 또 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모셔보니까 상대의 얘기를 다 들으세요. 그리고 그 상대의 얘기가 논리적으로 굉장한 객관성이 있거나 받아들일 거라고 한다면 절대로 버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거는 제가 아주 장담을 할 수 있어요. 제가 당시 모실 때 굉장히 쓴소리도 많이 드리고 이렇게 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다 듣고 계시고 언젠가 그거를 또 이렇게 실현해주세요. 그러니까 저는 비대위원으로 모실 때 그런 얘기를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해하실 줄 알았는데 그런 것들을 다 녹이시더라는 거죠. 그래서 김병준 위원장께서도 여러 가지 전략적 마인드가 있으시고 또 국정 운영에 직접 참여하셨던 분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이 선대위를 이끌어가면서 주시는 말씀을 저는 다 들으실 거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들은 다 취사 선택을 해서 과감하게 차용하실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진성준 : 홍준표 대표가 청년 플랫폼에서 청문홍답인가 하는 코너에 선대위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했더라고요. “선대위의 이중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 최경영 : 이중 구조?

▶ 진성준 : 네, 그러면서 선대위가 슬림하게 꾸려져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집행도 민첩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너무 크지 않느냐. 그리고 더구나 그게 이중 구조로 꾸려져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지적을 했는데 저희 민주당도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경선 직후에 당의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이른바 매머드 선대위, 용광로 선대위를 크게 꾸렸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선대위의 기동성이 떨어져서 슬림화하고 당 쇄신, 또 선대위 혁신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까? 어쩌면 국민의힘 선대위도 지금은 모든 세력들을 다 끌어모아서 통합을 하기 위해서 당 바깥에 있는 분들까지 다 영입해서 선대위를 크게 꾸렸는데 그런 기동성의 문제, 또 민첩성의 문제에서 바로 선대위를 좀 수술해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여요. 실제로 이준석 대표도 그런 점을 좀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면서 면도한 코끼리가 됐다 뭐 이렇게 얘기를.

▷ 최경영 : 면도한 코끼리?

▶ 진성준 : 네, 맘모스, 매머드 선대위인데 털을 밀었다 이런 뜻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름의 기동성을 확보했다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이제 그런 점이 부담으로 될 수 있겠다라고 하는 점은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기존의 중진들,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중진들, 특히 아까 윤핵관 말씀을 하셨지만 여러 명일 것 같은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만약에 김종인 원톱으로 된다면 이게 대통령 후보는 윤석열인데 대선 준비는 김종인 원톱 체제라고 하면 이게 불만이 나중에는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성일종 : 뭐 그런 염려하실 수 있고 질문하실 수 있죠.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께서 하시는 일의 스타일이 후보를 도와주고 또 후보를 당선시키는 역할이라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요. 제가 또 뵀잖아요. 그리고 내가 무슨 욕심이 있냐. 지금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권 교체에 대한 부응을 하기 위해서 지금 당이 혁신을 하고 또 선대위가 잘 만들어져야 한다고 하는 말씀을 주셨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후보 위에 있을 것이다? 그거는 정말.

▷ 최경영 : 아니다?

▶ 성일종 : 이간계적 개념의 얘기는 다른 사람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김종인 선대위원장께서는 정확하게 이거를 알고 계십니다. 후보의 당선을 위한 선대위라는 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뭐 갈등이나 이런 것들은 염려 안 하셔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진성준 : 아니, 당연히 그렇죠.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가 등록을 할 거고 결국 윤석열 후보가 선거를 하는 것일 텐데 선거 전략상으로 볼 때도 윤석열 후보가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나 뭐 김병준 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후보 간 대결 구도, 인물 대결 구도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인물 간 대결 구도로 가게 되면 불리하다고 판단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뭐 현안에 대한 식견이나 이런 것들을 드러내 보였을 때 매우 부족하고 아직 준비돼 있지 못하다고 하는 것을 보여줬는데 그렇게 보면 후보가 전면에 나서서 여러 현안에 대해서 자기 견해를 얘기하기보다 노련한 김종인 위원장이나 또 김병준 위원장이나 또 뭐 이준석 대표같이 이렇게 톡톡 튀는 이런 기회들이 전면에 나서서 선거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것이 이제 윤석열 후보의 표로 연결돼야 할 텐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이제 국민의힘의 숙제일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성일종 : 선거라고 하는 것은 후보와 후보의 대결도 있지만 당과 당의 대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집권세력이 당이 뒷받침해주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 성일종 : 대통령을 뽑아놓으면 그 대통령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집권여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기능을 있어야죠. 저는 후보와 후보에서 절대로 저희 후보가 결함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의 후보는 너무도 결함이 많아요. 국민들께서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 진성준 : 수사를 여러 건 받고 있지 않습니까?

▶ 성일종 : 그 수사가 우리 후보의 개인적 수사인가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절대로 정책 비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가 절대로 정책 비전에 밀리지를 않습니다.

▶ 진성준 : 한번 보겠습니다.

▶ 성일종 : 그래서 후보에도 절대적인 경쟁력을 저는 가지고 있다고 보이고 또 당 대 당의 대결에 있어서는 그거를 한번 해보시자고요. 우리 대단한 전략가이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 최경영 : 한번 해보자.

▶ 성일종 : 결코 저는 그런 면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권세력과 세력의 당과 당과 또 인물 후보 간에 한번 경쟁을 국민들한테 아주 멋지게 펼쳐 보이기를 제안합니다.

▶ 진성준 :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토론회의는 나오지 않고 있어요. 저희 이재명 후보가 국가 운영의 비전과 정책을 놓고 국민에게 경쟁력이 누가 더 있는지를 비교하자고 하면서 선거를 그냥 정치적 난장판으로 끌어갈 게 아니라 그렇게 정책 경쟁으로 가자 해서 토론회에 나올 것을 요구했는데 생각해보겠다 하고서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도 나가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고 또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도 나가고 모든 현안들에 대해서 자기의 견해를 이야기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도 응하지 않고 있고 방송기자클럽초청토론회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후보 간 상호토론도 아니고 후보 개인을 놓고 기자들이 묻는 토론회인데 왜 이것에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 성일종 : 제가 2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진 의원님 말씀하셨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가 진심이 뭐고 그리고 국민들한테 정제된 개념으로 다가올 후보인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카멜레온 같은 후보다. 국민이 반대하면 모든 거 다 뒤집겠다는 거 아닙니까? 조국 문제도 그렇습니다. 조국 문제 본인이 얼마나 조국을 선택적 정의냐. 그러면서 엄청나게 공격을 했었거든요. 조국을 수호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지금 사과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자기가 내놨던 정책들 같은 경우 다 뒤집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의 정말 정체성이 뭔지에 대한 정확한 정립이 우선 되어줘야 토론회든 뭐든 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 진성준 : 그런데 왜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에 안 나오시냐고요.

▶ 성일종 : 이 관훈클럽, 방송클럽기자회견 뭐 나갑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거 같은 경우는 후보의 일정하고 조정을 하는 것이고 한 달 저희보다 더 먼저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된 거 아닙니까? 저희는 그 이후에 당이 소란스러웠기 때문에 수습하는 과정도 필요했기 때문에 그런데 관훈클럽토론회든 방송기자클럽토론회든 대선 후보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다 나가는 것들이 관행입니다. 저희 후보 나가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고.

▶ 진성준 : 당이 혼란스러운 것은 알겠는데 그런 과정에서도 후보 일정은 다 하셨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후보 간 상호토론 하자는 것도 아니고 관훈클럽 기자들과 또 방송 기자들이 요청한 토론회에는 왜 응하지 않았는지 모르겠고요. 의원님도 정치 하시니까 제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국민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진하기 어려운 거 아닙니까? 그거는 정치의 A, B, C죠. 이재명 후보가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는 말씀은 아예 처음부터 덮어버리겠다는 말씀이 아니고 자신의 그런 소신들을 국민께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치되 그렇게 해서 동의가 이루어지면 힘 있게 추진해 갈 것이지만 아무리 설득하려고 노력해도 국민들이 그거를 납득하지 않고 수용하지 않으면 추진할 수가 없다.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는 정책적 유연성과 실용주의를 천명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별난 것도 아니고 정치의 상식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카멜레온 후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이죠.

▶ 성일종 : 아닙니다. 저는 그거에 대해서 우리 진 의원님하고 다릅니다. 재난지원금 주자고 이야기를 다 했었거든요. 이거 취소를 했습니다. 기본소득 같은 경우 한다 그러면서 다 공약해놨던 거예요. 이걸 여론수렴 한다고 그러면서.

▶ 진성준 : 추진할 겁니다.

▶ 성일종 : 여론수렴 한다 그러면서 여기서 공청회까지 다 열고 어마어마하게 떠들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기본소득에 대해서 국토보유세 같은 경우를 거둬서 하겠다고 그러는데 여기서 50조 정도 걷겠다고 그랬거든요. 이거 국민이 반대하면 다 안 한다고 그러면서 다 취소를 했어요. 국가의 지도자는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공약 하나하나가.

▶ 진성준 : 공약을 취소한 게 아니고요. 의원님 지금 비약하시는 거예요.

▶ 성일종 : 그러면 국토보유세를 취소를 했으면 기본소득 어떻게 줄 겁니까?

▶ 진성준 : 그러니까 취소한 게 아니라고요.

▶ 성일종 : 그러니 기본소득도 취소를 해야 돼요. 재원이 없어졌지 않습니까? 이러한 후보가 과연 국민들한테 신뢰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공약을 안 내놓는 게 맞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재명 지사가 내놓는 이 이야기들이 전부 다 시시각각 그때그때 달라요. 과연 이게 국민들을 위한 준비된 후보입니까? 저는 굉장히 불안한 후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성준 : 우리 의원님, 그거는 의원님의 생각이고 국민의힘의 뇌피셜입니다. 국토보유세를 공약을 철회한 것도 아니고 기본소득 공약을 철회한 것도 아닙니다. 할 겁니다. 다만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것이 당초에 이재명 후보의 정책 구상은 전 국민에게 일시적으로 지급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고 그 재정을 동원하기 위한 국토보유세 징수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거를 현실화 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구상입니다. 가령 현재 아동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아동수당의 대상과 폭을 확대하고 기간을 넓혀가면서 또 어르신들께 드리고 있는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확대하고 금액을 높여가면서 이렇게 단계적으로 기본소득 기념으로 추진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기본소득이 실현될 수 있겠다라고 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구상입니다. 이 로드맵을 그리고 또 그것에 소요되는 재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문제는 이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서 제출할 거예요. 그러니 국민이 반대한다고 해서 다 철회했다, 접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국민의힘의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공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세 가지 제안을 했어요. 하나는 현재 손실보상법에 입각해서 행정명령에 따라서 손실을 보상 받아야 될 자영업들의 손실보상액의 최저 한도가 10만 원밖에 안 된다 이건 사실상 손실보상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똑같기 때문에 이 상한을 높여야 한다. 이게 첫 번째. 두 번째로는 행정명령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영업상에 위기가 오고 손실을 본 자영업자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분들에 대해서도 지원해야 되겠다 이게 두 번째. 세 번째는 그러고도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드려서 골목경제에 돈이 돌아가게 만들자고 하는 것이 세 번째였어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실현되기 어렵다면 그것은 이번에 하지 말자. 다른 우선 급한 것부터 하자고 했던 것입니다. 이게 정책적 유연성이고 실용주의죠. 그런데 그게 왜 철회라고 이야기를 하십니까?

▶ 성일종 : 정책적 유연성이고 실용성으로 붙이는 것은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기본소득하고 아동수당, 노령연금하고 어떻게 같습니까? 아동수당, 노령연금은 이미 우리가 정착이 되어서 다 주고 있는 겁니다. 기본소득은 앤드류 양이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을 꺼낸 거예요. 기본소득의 개념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AI 여러 가지 자동화 되는 개념에 의해서 직장을 잃기 때문에 과연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때 그 공간에서 소득이 없기 때문에 그런 기계가 대체하는 그 소득에 대해서 나오는 것을 이 직장이 없는 사람들한테 주자고 하는 개념이에요. 완전히 다른 거예요.

▶ 진성준 : 그게 기본소득의 기본 개념입니다.

▶ 성일종 : 이 개념을 갖다가 왜 아동수당하고 연결을 시킵니까? 그래서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인 거예요.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 진성준 : 그렇게만 보니까 그게 교조주의라는 겁니다.

▶ 성일종 : 아니, 교조주의가 아니고 개념은 변할 수가 없는 겁니다, 개념은. 그래서 아동수당의 개념이 됐든 노령연금에 대한 개념이 됐든 지금 혼돈을 해서 이거에 대한 개념정리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다는 거예요?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 진성준 : 아니, 그러니까 그게요.

▶ 성일종 : 분명한 것은.

▶ 진성준 : 성일종 의원님의 교조주의라고요.

▶ 성일종 :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국토보유세를 통해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그러면서 아주 구체적인 안까지 내놨어요. 이거를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후보 보셨습니까?

▶ 진성준 : 아니, 그게 구상입니다. 그게 구상이고 경선 당시에 공약이었는데.

▶ 성일종 : 그러면 기본소득을 취소하셔야죠.

▶ 진성준 : 경선 당시에 공약이었는데 이것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으면 그 공약을 현실적으로 단계적으로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로드맵을 이제 발표할 텐데 의원님, 기본소득이 그런 개념으로 출발했다고 하는 것은 저도 압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모든 국민에게 드려야 될 기본소득이 당장에 실현하기 어렵다면 우선 그런 기본소득의 개념이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계층과 부분에 먼저 지급할 수 있습니다. 가령 아동수당을 더 확대해서 청소년수당으로 늘려갈 수 있고요. 청년수당으로까지 늘려가서 그거를 청년 기본소득으로 부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어르신들에게 드리는 기초노령연금도 기초노령연금으로 출발했지만 그분들의 대상을 더 확대하고 기본소득처럼 소득의 수준을 더 높여서 지급한다고 하면 노인 기본소득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농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어촌에서 일을 하시면서 소득이 보장되지 않아서 어려움들이 많은데 이 농민들에게 기본소득으로 우선 지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별도의 재원이 없이 기존 재정의 지출 구조를 조정해서라도 지급할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러고도 부족하다면 그래서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이 확대되어야 한다면 나중에 국민적 동의를 얻어서 국토보유세도 추진할 수 있죠. 이렇게 단계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적 유연성입니다.

▷ 최경영 : 잠깐만요. 제가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제가 계속 궁금했던 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권이 선거 전에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를 한단 말이죠. 세금은 최소한으로 하고 복지는 확 늘려주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요. 뭘 하든 간에 여야가 전부 다. 그런데 이게 막상 집권을 하고 나면 현실적으로는 그게 어렵잖아요. 그러면 정책 목표가 뭐 지금 현재 모든 전 세계 선진국이 빈부격차 늘어나고 자산격차 늘어나고 복지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 굉장히 지금 힘들어지고 우리나라는 특히 그렇고요. 그러면 이걸 방법을 한쪽에서는 국토보유세 지금 할까 말까 이런 이야기인 것 같고. 세금을 늘리는 겁니까? 줄이는 겁니까? 아니면 뭘 어떻게 하는 겁니까?

▶ 성일종 : 세금을 늘리는 거죠.

▷ 최경영 : 세금을 늘리는 거죠?

▶ 성일종 : 그럼요. 그래서 50조를 국토보유세를 통해서.

▷ 최경영 : 아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세금 정책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나중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 성일종 : 아니, 세금이라고 하는 것이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을 활성화시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소득세라든지 법인세를 많이 걷게 해야죠. 그래서.

▷ 최경영 : 성장을 올려서.

▶ 성일종 : 물론입니다. 성장과 분배에 대한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또 지출구조 조정 같은 경우를 통해서 정부가 막 쓰는 돈, 낭비하는 돈 같은 경우를 줄여서 하겠다는 게 지금.

▷ 최경영 : 지금 세금 정책은 그대로 두고.

▶ 성일종 : 물론 거기에 여러 가지 조정할 것들이 좀 일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쓰자고 하는 건데 지금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는 국토보유세라고 하는 걸 신설을 해서 기본소득으로 주겠다고 하는 명확한 이야기를 한 거예요. 재원 방안까지 마련해놓은 거예요. 지금 와서 국토보유세를 안 한다 그러면 기본소득을 취소가 되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이 기본소득을 갖다가 아동수당이나 뭐 노인 노령연금 같은 경우 주고 있으니까 이게 기본소득이라고 우기면 안 되는 거예요. 이거는 최저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보육하기 위해서 국가가 줘야 하는 그런 복지 정책의 복지의 일환입니다.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개념하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이런 후보를 신뢰할 수 있는가. 국민들은 신뢰할 수가 없는 겁니다.

▶ 진성준 : 아니, 그거를 확대해가겠다는 거라니까요. 청소년과 청년으로 확대해가고 농민으로 확대해가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기본소득의 기념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겠다고 하는 것이 왜 비판 받아야 합니까?

▷ 최경영 :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성일종 : 진 의원님, 이 확대라고 하는 이야기는 저희 당에서 이미 다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합쳐서 기본소득으로 한번 검토해보자고 하는 이야기는 저희 당에서 오래전에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 진성준 : 그런데 세금은 깎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어떻게 재원이 다 마련될 수 있습니까?

▶ 성일종 : 지금 어디에서 세금을 깎습니까?

▶ 진성준 : 종부세를 폐지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 성일종 : 종부세 같은 경우는 조정을 해야죠.

▶ 진성준 : 그리고 양도소득세도.

▶ 성일종 : 그리고 양도세 조정을 해야죠. 그래야 부동산 안정이 이루어집니다.

▶ 진성준 : 그럼 결국 감세되는 거잖아요.

▶ 성일종 : 거기에서 오는 돈이 50조 이상 나오지를 않습니다. 몇 조밖에 안 나옵니다.

▶ 진성준 : 아니, 세금을 그렇게 줄이는데 그렇게 부분적 기본소득이든 부분적 아동수당이든 그걸 어떻게 실현합니까?

▶ 성일종 : 이 정권이 저질러놓은 뉴딜, 쓸데없는 돈 같은 경우 지출 구조조정만 해도 충분합니다.

▶ 진성준 : 그러니까 국민에게 환심을 사려고 세금은 깎아주겠다. 복지는 늘리겠다.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되죠. 정직해야죠.

▶ 성일종 : 아니, 지금 민주당에서도 양도세 내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 진성준 : 국민의힘에 유승민 의원도.

▶ 성일종 : 아니, 잠깐만요.

▶ 진성준 : 중복지로 가야 한다는 게 정직한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지 않습니까?

▶ 성일종 : 유승민 의원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도 세제가 잘못돼서 양도세, 종부세 조정하겠다고 그 당에서 이야기했어요. 뭐라고 이야기하실 겁니까?

▶ 진성준 : 그거는 현재 검토하는 아이디어에 불과하고요. 아직 확정된 방침이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에 반대하고 있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판세 이야기 잠깐.

▶ 성일종 : 제가 볼 때 이재명 지사의 말이 너무 오락가락해요.

▷ 최경영 : 오락가락 한다.

▶ 성일종 : 정책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 최경영 : 계속 강조를 하셨습니다.

▶ 성일종 : 조금 주제가 바뀌기는 하겠지만 이 주말에 말이죠. 아버지는 환경미화원 하고 어머니는 화장실에서 10원, 20원 보다는 그런 비천한 집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그랬거든요. 어떻게 대권 주자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까? 환경미화원이 잘못된 직업입니까? 화장실 청소할 때 그 당시 직업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지저분했기 때문에 국가가 권장했던 거예요. 거기 가서 일하면 잘못됐습니까? 식모살이 하면 잘못됐습니까? 농사지으면 잘못된 겁니까? 왜 이 집안이 비천한 겁니까? 또 하나 문제가 있는 것이 이재명 지사가 20대에 변호사가 됐어요. 그 당시는 로스쿨 제도도 없었기 때문에 변호사가 굉장히 귀했어요. 소득이 상당 부분 있는 상류사회요. 그리고 성남시장이 됐습니다. 성남시장이 공인입니다. 성남시장이 비천합니까? 이 변호사가 댔고 시장이 되어서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장의 역할을 하면서 대장동 사건만 터졌고 정자동, 백현동 터진 거예요. 쌍욕도 그 당시에 한 겁니다.

▷ 최경영 : 의원님,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 진성준 :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니까.

▶ 성일종 : 이런 것들이 비천한 거예요. 아니, 본인이 상류사회에 들어가놓고 왜 서민팔이를 합니까? 저는 진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의 언행의 불일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 최경영 : 서민팔이 한다.

▶ 진성준 : 이재명 후보의 집안이 가난하고 어렵고 참 모진 삶을 살았다고 한 점을 말씀드린 것이지 환경미화원이라고 하는 직업이 비천하다 또는 청소원이라고 하는 직업이 비천하다. 이렇게 이야기한 바 없습니다. 그거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서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는 거예요. 그 집안은 굉장히 어렵고 집안 형제들 가운데 정신이상자가 발생해서 패륜적 언행과 언동을 벌여서 이런 일들까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자기 집안이 내세울 게 없고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집안 가정사의 문제다라고 하는 점을 호소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성남시장이 됐죠. 그 어려운 환경에서 필사적인 노력으로 성남시장도 되고 경기도지사도 되고 지금은 마침내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관리와 자기 실현을 위해서 얼마나 엄격하고 또 치열하게 노력해왔는가라고 하는 점을 평가해주셔야죠.

▶ 성일종 : 평가를 하겠습니다. 평가를 하겠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변호사가 됐고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형님이 예를 들어 그렇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욕할 게 아니라 조카나 형수하고 협의를 해서 정신병원에 잘 모시고 갈 수 있도록 언행이 더 조심해야 하는 일이고요. 부정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본인이 더 근신했어야죠. 그런데 이러한 본인이 상류사회 사람으로서 국가 지도자로서.

▶ 진성준 : 의원님, 입장 한번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 최경영 : <최고의 정치>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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