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 증상 대부분 경미…국내서 우세종 될 가능성 있어”

입력 2021.12.06 (14:54) 수정 2021.12.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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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의 증상이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6일) 브리핑에서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현재까지 안정적이고 경미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장은 "해외에서도 '오미크론이 경증이 아닌가'라는 뉴스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계의 모든 감염병 전문가들이 일관되게 언급하는 것은 '현재는 유행 초기로서 아직 확실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불확실성이 높고, 더 많은 자료 수집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서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라는 것을 함께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위험도는 위중증률이라든가 전파력, 백신 효과 또는 회피력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된다"며 "설령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다고 가정하더라도 이게 방역수준 조정에 부합할 만큼인지 이런 것도 충분히 판단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코로나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오미크론은 아니더라도 변이에 대한 백신 연구와 분석·개발은 계속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장은 또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남아공에서는 빠르게 델타를 대체해서 우세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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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6 14:54:40
    • 수정2021-12-06 15:11:10
    사회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의 증상이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6일) 브리핑에서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현재까지 안정적이고 경미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장은 "해외에서도 '오미크론이 경증이 아닌가'라는 뉴스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계의 모든 감염병 전문가들이 일관되게 언급하는 것은 '현재는 유행 초기로서 아직 확실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불확실성이 높고, 더 많은 자료 수집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서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라는 것을 함께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위험도는 위중증률이라든가 전파력, 백신 효과 또는 회피력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된다"며 "설령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다고 가정하더라도 이게 방역수준 조정에 부합할 만큼인지 이런 것도 충분히 판단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코로나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오미크론은 아니더라도 변이에 대한 백신 연구와 분석·개발은 계속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장은 또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남아공에서는 빠르게 델타를 대체해서 우세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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