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학원 ‘방역패스’는 사실상 강제 접종”…국민청원 등 반발

입력 2021.12.06 (19:07) 수정 2021.12.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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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등교 시행 후 학생들은 학교에 가게 됐습니다만 불안불안합니다.

학생 확진자 급증해서죠.

몇 학년 학생이 확진됐다, 그 반 한 명 더 확진됐다, 반 전체 자가격리다 등등 학부모님들 요즘 가장 받기 두려운 문자입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6천 명 대까지 올랐습니다.

9월의 두 배 수준이죠.

특히 발생률도 높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약 100명으로 성인의 76명보다 더 많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률은 성인보다 많이 낮습니다.

18세 이상 성인의 2차 접종 완료율이 91%를 넘거든요.

하지만 12~17세 청소년들의 접종 완료율은 30%대입니다.

정부가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호소하고 나선 이유죠.

[유은혜/교육부 장관/지난 1일 :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학생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백신 접종이며…."]

그러면서 오는 13일부터 2주 동안 집중 접종 주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출생연도 2003년 1월 1일생부터 2009년 12월 31일생까지 현재 초 6부터 고3학생들도 내년 2월 1일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합니다.

백신 접종했거나 접종하지 않았을 경우엔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대상에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들이 포함됐거든요.

특히 학원이 방역패스 시설에 포함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윤경/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 "앞에서는 자율 접종이라고 하고 결국엔 강제접종이다 아이들이 제일 많이 가는 곳부터 차단하면 맞을 수밖에 없지 않냐 이 논리로 접근한 거잖아요."]

무엇보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중장년층보다 청소년에게 더 크다는 인식이 있어선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이렇게 청소년들에 대한 방역패스에 반대한다는 청원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고2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의 글엔 2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4가지 이유를 들어 방역패스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4자녀의 엄마라고 밝힌 이 청원인은, 학원이 마스크 벗고 취식하는 공간도 아닌데, 백신접종률 높이기 위해 학원을 방역패스 대상에 포함시킨 거 아니냐며 날선 목소리를 냈습니다.

1, 2차 접종 간격과 2차 맞고 2주 지나야 접종 완료가 된다는 걸 고려하면 적어도 1~2주 안에는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합니다.

27일 전까진 1차 맞아야 하는데 하지만 상당수 중고등학교의 기말고사가 12월 중순에 예정돼 있습니다.

웬만해선 이 기간 피해야겠죠.

그렇게 계산하면 2월 1일 방역패스 적용 전에 백신접종 완료하기가 물리적으로 빠듯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방문 접종팀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신청자에게 접종하는 학교 단위 접종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불안불안한 상황 이어가는니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도 있지만요,

접종 안 받는 학생은 미접종자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교원단체총연합도 위화감을 조성하고 접종을 압박, 강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오히려 접종받기 위해 학생들이 학교로 몰리면 학교 방역에도 허점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관련 객관적 정보를 제공해 신뢰부터 얻어야 하고요,

학생 백신 접종은 권고하되 자율에 맡기는 원칙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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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6 19:07:06
    • 수정2021-12-06 19:14:52
    뉴스7(광주)
전면 등교 시행 후 학생들은 학교에 가게 됐습니다만 불안불안합니다.

학생 확진자 급증해서죠.

몇 학년 학생이 확진됐다, 그 반 한 명 더 확진됐다, 반 전체 자가격리다 등등 학부모님들 요즘 가장 받기 두려운 문자입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6천 명 대까지 올랐습니다.

9월의 두 배 수준이죠.

특히 발생률도 높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약 100명으로 성인의 76명보다 더 많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률은 성인보다 많이 낮습니다.

18세 이상 성인의 2차 접종 완료율이 91%를 넘거든요.

하지만 12~17세 청소년들의 접종 완료율은 30%대입니다.

정부가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호소하고 나선 이유죠.

[유은혜/교육부 장관/지난 1일 :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학생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백신 접종이며…."]

그러면서 오는 13일부터 2주 동안 집중 접종 주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출생연도 2003년 1월 1일생부터 2009년 12월 31일생까지 현재 초 6부터 고3학생들도 내년 2월 1일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합니다.

백신 접종했거나 접종하지 않았을 경우엔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대상에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들이 포함됐거든요.

특히 학원이 방역패스 시설에 포함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윤경/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 "앞에서는 자율 접종이라고 하고 결국엔 강제접종이다 아이들이 제일 많이 가는 곳부터 차단하면 맞을 수밖에 없지 않냐 이 논리로 접근한 거잖아요."]

무엇보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중장년층보다 청소년에게 더 크다는 인식이 있어선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이렇게 청소년들에 대한 방역패스에 반대한다는 청원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고2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의 글엔 2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4가지 이유를 들어 방역패스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4자녀의 엄마라고 밝힌 이 청원인은, 학원이 마스크 벗고 취식하는 공간도 아닌데, 백신접종률 높이기 위해 학원을 방역패스 대상에 포함시킨 거 아니냐며 날선 목소리를 냈습니다.

1, 2차 접종 간격과 2차 맞고 2주 지나야 접종 완료가 된다는 걸 고려하면 적어도 1~2주 안에는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합니다.

27일 전까진 1차 맞아야 하는데 하지만 상당수 중고등학교의 기말고사가 12월 중순에 예정돼 있습니다.

웬만해선 이 기간 피해야겠죠.

그렇게 계산하면 2월 1일 방역패스 적용 전에 백신접종 완료하기가 물리적으로 빠듯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방문 접종팀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신청자에게 접종하는 학교 단위 접종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불안불안한 상황 이어가는니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도 있지만요,

접종 안 받는 학생은 미접종자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교원단체총연합도 위화감을 조성하고 접종을 압박, 강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오히려 접종받기 위해 학생들이 학교로 몰리면 학교 방역에도 허점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관련 객관적 정보를 제공해 신뢰부터 얻어야 하고요,

학생 백신 접종은 권고하되 자율에 맡기는 원칙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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