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계양궁대회 유치…스포츠 도시 메카 꿈꾼다

[앵커]

광주시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유니버시아드, 세계수영선수권에 이어 3번째 국제스포츠 행사를 광주에서 열게 된 건데요.

국내를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양궁연맹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의 사진과 함께 2025년 세계선수권 개최지로 광주가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쟁자인 스페인 마드리드를 10대 1,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고 대회 유치에 성공한 겁니다.

지난달 말 세계양궁연맹의 현지실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위해 만든 천 석 규모의 국제규격 경기장 등 탄탄한 인프라가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겁니다.

안산과 기보배 등 6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양궁도시로서의 입지도 한 몫 했습니다.

서울과 울산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치러지게 될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와 컴파운드 2개 종목에서 개인과 단체, 혼성팀 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90여개 국 천여 명 선수가 참가하는 만큼 광주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양궁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양궁연맹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현대 양궁 월드컵 대회 역시 광주에서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앞으로 중앙정부 및 세계양궁연맹 그리고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양궁선수권까지 3개의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 광주.

국내를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은 물론 2038년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유치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