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메루 화산 폭발…사망·실종자 40여 명으로 늘어

입력 2021.12.06 (21:35) 수정 2021.12.06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화산 폭발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지금까지 마흔 명이 넘습니다.

비 때문에 화산재가 진흙으로 바뀌면서 수색 작업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 폭발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최대 11㎞ 거리까지 뿜어져 나온 화산재는 인근 11개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분화 하루 만에 찾은 마을은 화산재에 덮여 지붕들만 간신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6일 오전 기준 15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모녀가 껴안은 채 참변을 당한 사례도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파들리 타하/생존자 : "도망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집이 용암에 묻혀 지붕만 남았다고 들었습니다."]

또 용암과 가스 분출 여파로 가옥 약 3천 채와 다리, 도로 등이 파괴됐고, 천 7백여 명은 임시 대피소 등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명 구조와 대피에 최선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고, 자원봉사자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현장 사정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잇단 비로 화산재가 진흙으로 바뀐 데다 추가 분화까지 겹쳐 한때 구조팀이 철수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디 헨드로/현지 구조 관계자 : "4일 늦은 오후에 8명이 실종됐다는 정보를 받았지만, 그들을 바로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어두웠고 날씨도 좋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폭발한 스메루 화산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도 분화했지만 당시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도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네시아 스메루 화산 폭발…사망·실종자 40여 명으로 늘어
    • 입력 2021-12-06 21:35:07
    • 수정2021-12-06 22:05:45
    뉴스 9
[앵커]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화산 폭발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지금까지 마흔 명이 넘습니다.

비 때문에 화산재가 진흙으로 바뀌면서 수색 작업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 폭발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최대 11㎞ 거리까지 뿜어져 나온 화산재는 인근 11개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분화 하루 만에 찾은 마을은 화산재에 덮여 지붕들만 간신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6일 오전 기준 15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모녀가 껴안은 채 참변을 당한 사례도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파들리 타하/생존자 : "도망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집이 용암에 묻혀 지붕만 남았다고 들었습니다."]

또 용암과 가스 분출 여파로 가옥 약 3천 채와 다리, 도로 등이 파괴됐고, 천 7백여 명은 임시 대피소 등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명 구조와 대피에 최선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고, 자원봉사자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현장 사정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잇단 비로 화산재가 진흙으로 바뀐 데다 추가 분화까지 겹쳐 한때 구조팀이 철수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디 헨드로/현지 구조 관계자 : "4일 늦은 오후에 8명이 실종됐다는 정보를 받았지만, 그들을 바로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어두웠고 날씨도 좋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폭발한 스메루 화산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도 분화했지만 당시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도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