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리스크해소위’ 출범…“달러채 채무조정 시도” 관측

입력 2021.12.07 (10:28) 수정 2021.12.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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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예고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기 조만간 채권자들과의 채무조정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헝다는 어젯밤 공고를 내고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헝다의 채무조정 절차 개시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중국 최대 규모가 될 채무조정 대상에 모든 공모 채권과 사채를 포함한 모든 역외 채무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채무조정 대상에는 헝다 계열사인 징청이 발행한 공모 채권과 헝다가 보증을 선 관계사 쥐샹이 발행한 2억6천만 달러 채권이 포함됩니다.

블룸버그는 다만 공식적인 채무조정 절차가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으며 계획의 구체적 사항은 변동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자금난에 처한 헝다가 채무조정에 다가섬에 따라 리스크해소위원회를 마련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헝다의 총부채는 1조9천665억 위안(약 365조원)에 달하며 이 중 역외에서 발행된 달러 채권 규모는 192억 달러(약 22조7천억원)가량입니다.

중국은 헝다의 디폴트 가능성 예고 이후 광둥성 정부가 실무팀을 헝다에 투입해 본격적인 사태 개입에 나섰습니다.

한편, 헝다는 6일까지 총 8천249만 달러(약 976억원)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되지만 아직 이와 관련한 헝다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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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다 ‘리스크해소위’ 출범…“달러채 채무조정 시도” 관측
    • 입력 2021-12-07 10:28:44
    • 수정2021-12-07 10:29:34
    국제
지난 3일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예고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기 조만간 채권자들과의 채무조정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헝다는 어젯밤 공고를 내고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헝다의 채무조정 절차 개시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중국 최대 규모가 될 채무조정 대상에 모든 공모 채권과 사채를 포함한 모든 역외 채무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채무조정 대상에는 헝다 계열사인 징청이 발행한 공모 채권과 헝다가 보증을 선 관계사 쥐샹이 발행한 2억6천만 달러 채권이 포함됩니다.

블룸버그는 다만 공식적인 채무조정 절차가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으며 계획의 구체적 사항은 변동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자금난에 처한 헝다가 채무조정에 다가섬에 따라 리스크해소위원회를 마련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헝다의 총부채는 1조9천665억 위안(약 365조원)에 달하며 이 중 역외에서 발행된 달러 채권 규모는 192억 달러(약 22조7천억원)가량입니다.

중국은 헝다의 디폴트 가능성 예고 이후 광둥성 정부가 실무팀을 헝다에 투입해 본격적인 사태 개입에 나섰습니다.

한편, 헝다는 6일까지 총 8천249만 달러(약 976억원)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되지만 아직 이와 관련한 헝다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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