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5살부터…청소년 방역패스, 다른 나라는 몇살부터 적용하나

입력 2021.12.07 (11:35) 수정 2021.12.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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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적용 예외대상이던 청소년이 내년 2월부터 적용대상으로 확대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시행되면 12~18세 청소년은 접종완료자와 PCR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다중이용시설의 출입과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반대글에 열흘 만에 찬성 서명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보다 방역패스를 먼저 도입한 다른 나라는 사정이 어떨까.


■ 미국 뉴욕시, 5살부터 방역패스 적용 예정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6세 어린이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6세 어린이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미국은 방역패스를 주마다 달리 운영하는데, 가장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는 곳은 뉴욕시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지시간 6일 식당, 공연장, 체육관 등 실내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려면 5~11세 어린이도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뉴욕시는 지금까지 12세 이상에 대해서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식당과 카페, 패스트푸드점, 식료품점은 물론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같은 실내 체육시설, 동물원과 박물관, 스포츠경기장, 공연장 등이 해당된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러한 조치가 연말 모임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최근 뉴욕시에는 하루 평균 2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12세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식당과 운동시설, 대형 실내 시설, 음식료를 제공하는 실내 시설이 해당된다.


■ 독일 6살, 이탈리아 12살부터 음성확인서 의무화

이탈리아에서 경찰이 시내버스에서 탑승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그린패스를 확인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경찰이 시내버스에서 탑승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그린패스를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유럽에서도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선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에서 회복되었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실내시설에 들어갈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장소의 출입이 사실상 금지됐다.

6~12세 어린이도 백신 음성 확인서가 의무화되었다. 다만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별도 확인서 없이 학생증으로 증명서를 대신할 수 있는데, 방학기간에는 유효하지 않다. 백신 접종 증명서나 검사 결과를 제시할 필요가 없는 연령대는 5세 이하뿐이다.

이탈리아 역시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12세 이상은 방역패스를 제시해야만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과 문화시설, 스키장, 놀이공원도 마찬가지다. 6일부터는 12세 이상도 식당이나 아이스크림 가게 등 실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기 위해서도 방역패스나 코로나에서 회복되었다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반면 영국은 18세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18세 미만인 사람은 실내시설이나 대규모 행사에 출입하기 위해 백신접종 상태를 알릴 필요가 없다. 다만 해외로 나갈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기준을 따르도록 16세 이상에게도 방역패스를 발급하고 있다.


■ 5세 백신접종 시작한 나라들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이 같은 방역패스 적용 연령대는 백신 접종 대상 연령대와 맞물려 있다. 미국은 11월초부터 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역시 11월말부터 5~11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반면 영국은 아직 12살부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방역패스는 18세 이상에서만 적용한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11세용 코로나 백신 허가를 위한 사전 검토를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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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은 5살부터…청소년 방역패스, 다른 나라는 몇살부터 적용하나
    • 입력 2021-12-07 11:35:12
    • 수정2021-12-07 1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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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적용 예외대상이던 청소년이 내년 2월부터 적용대상으로 확대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시행되면 12~18세 청소년은 접종완료자와 PCR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다중이용시설의 출입과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반대글에 열흘 만에 찬성 서명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보다 방역패스를 먼저 도입한 다른 나라는 사정이 어떨까.


■ 미국 뉴욕시, 5살부터 방역패스 적용 예정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6세 어린이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미국은 방역패스를 주마다 달리 운영하는데, 가장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는 곳은 뉴욕시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지시간 6일 식당, 공연장, 체육관 등 실내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려면 5~11세 어린이도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뉴욕시는 지금까지 12세 이상에 대해서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식당과 카페, 패스트푸드점, 식료품점은 물론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같은 실내 체육시설, 동물원과 박물관, 스포츠경기장, 공연장 등이 해당된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러한 조치가 연말 모임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최근 뉴욕시에는 하루 평균 2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12세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식당과 운동시설, 대형 실내 시설, 음식료를 제공하는 실내 시설이 해당된다.


■ 독일 6살, 이탈리아 12살부터 음성확인서 의무화

이탈리아에서 경찰이 시내버스에서 탑승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그린패스를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유럽에서도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선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에서 회복되었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실내시설에 들어갈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장소의 출입이 사실상 금지됐다.

6~12세 어린이도 백신 음성 확인서가 의무화되었다. 다만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별도 확인서 없이 학생증으로 증명서를 대신할 수 있는데, 방학기간에는 유효하지 않다. 백신 접종 증명서나 검사 결과를 제시할 필요가 없는 연령대는 5세 이하뿐이다.

이탈리아 역시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12세 이상은 방역패스를 제시해야만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과 문화시설, 스키장, 놀이공원도 마찬가지다. 6일부터는 12세 이상도 식당이나 아이스크림 가게 등 실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기 위해서도 방역패스나 코로나에서 회복되었다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반면 영국은 18세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18세 미만인 사람은 실내시설이나 대규모 행사에 출입하기 위해 백신접종 상태를 알릴 필요가 없다. 다만 해외로 나갈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기준을 따르도록 16세 이상에게도 방역패스를 발급하고 있다.


■ 5세 백신접종 시작한 나라들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이 같은 방역패스 적용 연령대는 백신 접종 대상 연령대와 맞물려 있다. 미국은 11월초부터 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역시 11월말부터 5~11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반면 영국은 아직 12살부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방역패스는 18세 이상에서만 적용한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11세용 코로나 백신 허가를 위한 사전 검토를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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