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논란’ 함익병, 김종인이 추천”…민주 “구태스런 정치 감각”

입력 2021.12.07 (15:42) 수정 2021.12.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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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 7시간 만에 철회된 의사 함익병 씨를 추천한 사람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늘(7일) KBS와의 통화에서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함 씨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추천했다고 들었다”면서 “과거 발언 논란은 몰랐던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추천한 만큼 당 내에서도 제대로 검증을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본인이 추천하기는 했다고 한다”면서 “옛날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까지는 몰랐다고 한다. 스크린 과정이 소홀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복기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오늘 논평에서 “함 씨의 영입 취소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오랜 정치 경륜과 안목을 의심하게 한다”면서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고, ‘김종인 찬스’로 허겁지겁 추진했다 번복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복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이 함 씨의 전력을 몰랐을리 없는데, 알고도 영입을 강행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이번 영입 논란을 통해 국민의힘과 ‘킹메이커’ 김종인 위원장의 구태스런 정치 감각이 재확인됐다”고 했습니다.

함 씨는 지난 2014년 언론 인터뷰에서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 없다고 본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3/4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2017년 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과거 발언이 논란이 돼 하차했고, 지난 5일에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이 발표됐다 발언이 다시 문제가 되자 7시간 만에 철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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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7 15:42:21
    • 수정2021-12-07 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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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 7시간 만에 철회된 의사 함익병 씨를 추천한 사람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늘(7일) KBS와의 통화에서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함 씨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추천했다고 들었다”면서 “과거 발언 논란은 몰랐던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추천한 만큼 당 내에서도 제대로 검증을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본인이 추천하기는 했다고 한다”면서 “옛날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까지는 몰랐다고 한다. 스크린 과정이 소홀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복기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오늘 논평에서 “함 씨의 영입 취소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오랜 정치 경륜과 안목을 의심하게 한다”면서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고, ‘김종인 찬스’로 허겁지겁 추진했다 번복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복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이 함 씨의 전력을 몰랐을리 없는데, 알고도 영입을 강행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이번 영입 논란을 통해 국민의힘과 ‘킹메이커’ 김종인 위원장의 구태스런 정치 감각이 재확인됐다”고 했습니다.

함 씨는 지난 2014년 언론 인터뷰에서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 없다고 본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3/4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2017년 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과거 발언이 논란이 돼 하차했고, 지난 5일에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이 발표됐다 발언이 다시 문제가 되자 7시간 만에 철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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