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집단감염 고리 연쇄감염 확산…청소년 확진자 급증

입력 2021.12.07 (16:37) 수정 2021.12.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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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제주에서는 집단감염에 따른 연쇄감염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우선 제주지역 확진자 발생 현황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네, 제주에서는 어제(6일) 하루 확진자 61명이 나왔습니다.

지난 8월 15일 64명에 이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오늘도 오후 4시까지 45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3천96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달 확진자만 234명이고요.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는 상황인데요.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틀간 확진자 106명 가운데 84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였는데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59명이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제주시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분류됐는데요.

지난 2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어제도 13명이 추가돼 '제주시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중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4일 확진자 발생 후 학생과 교사 등 어제와 오늘 3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2'와 '제주시 여행모임 2'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여러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인데, 특히 10대 청소년 확진자가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학교 3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관련 확진자만 100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을 주된 이유로 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방금 제주도와 도의회의 대도민 담화문 발표에서도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호소한 겁니다.

오늘 0시 기준 청소년층의 1차 접종률은 48.3%, 접종 완료율은 32.2%로 전국 평균보다도 조금 낮은 상황인데요.

일단 제주도교육청은 청소년층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12살에서 17살 학부모 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여러 사유를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기피 사유를 해소할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을 하고 싶어도 혼자 가기 힘든 청소년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백신 접종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내년 2월부터 제주에서도 청소년들에게 방역 패스가 적용되는데요.

지금처럼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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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집단감염 고리 연쇄감염 확산…청소년 확진자 급증
    • 입력 2021-12-07 16:37:28
    • 수정2021-12-07 16:45:48
    기타(제주)
[앵커]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제주에서는 집단감염에 따른 연쇄감염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우선 제주지역 확진자 발생 현황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네, 제주에서는 어제(6일) 하루 확진자 61명이 나왔습니다.

지난 8월 15일 64명에 이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오늘도 오후 4시까지 45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3천96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달 확진자만 234명이고요.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는 상황인데요.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틀간 확진자 106명 가운데 84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였는데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59명이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제주시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분류됐는데요.

지난 2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어제도 13명이 추가돼 '제주시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중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4일 확진자 발생 후 학생과 교사 등 어제와 오늘 3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2'와 '제주시 여행모임 2'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여러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인데, 특히 10대 청소년 확진자가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학교 3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관련 확진자만 100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을 주된 이유로 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방금 제주도와 도의회의 대도민 담화문 발표에서도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호소한 겁니다.

오늘 0시 기준 청소년층의 1차 접종률은 48.3%, 접종 완료율은 32.2%로 전국 평균보다도 조금 낮은 상황인데요.

일단 제주도교육청은 청소년층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12살에서 17살 학부모 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여러 사유를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기피 사유를 해소할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을 하고 싶어도 혼자 가기 힘든 청소년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백신 접종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내년 2월부터 제주에서도 청소년들에게 방역 패스가 적용되는데요.

지금처럼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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