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백신패스, 어린이로 확대…민간 기업도 접종 의무”

입력 2021.12.07 (19:05) 수정 2021.12.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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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가 미국에선 처음으로 모든 민간 기업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앞으로는 어린이들도 '백신 패스' 대상에 포함 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시가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백신 접종 의무화를 민간 기업에까지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국적 대형회사부터 소매점까지 약 18만 4천 개 업체에 오는 27일부터 적용됩니다.

미국 내에선 처음입니다.

지난달 맨해튼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집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상 조치에 들어간 겁니다.

[빌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우리의 조치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하는 '선제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핵심 무기입니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이른바 '백신 패스' 규정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앞으로는 5살에서 11살 어린이도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아야만 식당과 공연장 등 실내 시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실내 시설 입장 시 필요한 접종 기준이 기존 1회에서 2회로 강화됩니다.

사실상 시민 대부분에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셈으로 반대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시청 앞에서는 '어린이 백신 패스'와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아들에게 백신을 맞혔다면 심근염에 걸리거나, 더 악화 되었을 것입니다. 백신은 우리가 감수해야 할 위험이 아닙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최소 18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가운데,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1만 명에 육박합니다.

뉴욕시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로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변이 바이러스 발발과 겨울철 재확산 우려에 굉장히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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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 “백신패스, 어린이로 확대…민간 기업도 접종 의무”
    • 입력 2021-12-07 19:05:07
    • 수정2021-12-07 22: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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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시가 미국에선 처음으로 모든 민간 기업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앞으로는 어린이들도 '백신 패스' 대상에 포함 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시가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백신 접종 의무화를 민간 기업에까지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국적 대형회사부터 소매점까지 약 18만 4천 개 업체에 오는 27일부터 적용됩니다.

미국 내에선 처음입니다.

지난달 맨해튼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집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상 조치에 들어간 겁니다.

[빌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우리의 조치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하는 '선제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핵심 무기입니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이른바 '백신 패스' 규정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앞으로는 5살에서 11살 어린이도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아야만 식당과 공연장 등 실내 시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실내 시설 입장 시 필요한 접종 기준이 기존 1회에서 2회로 강화됩니다.

사실상 시민 대부분에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셈으로 반대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시청 앞에서는 '어린이 백신 패스'와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아들에게 백신을 맞혔다면 심근염에 걸리거나, 더 악화 되었을 것입니다. 백신은 우리가 감수해야 할 위험이 아닙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최소 18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가운데,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1만 명에 육박합니다.

뉴욕시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로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변이 바이러스 발발과 겨울철 재확산 우려에 굉장히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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