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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김영우 “김종인-김병준 다른 목소리 낼 분들 아냐”…신경민 “한번 쨍 소리 날듯”
입력 2021.12.08 (00:47) 정치
-신경민 “이재명 장점은 구체적 얘기 능력…정치인, 큰 개념도 중요하지만 디테일로 대응해야”
-김영우 “민주당, 부동산 실패 사죄한다면 임대차3법 등부터 손봐야…말로만 ‘잘못됐다’ 얘기”
-신경민 “당원게시판 실명화, 도 지나친 것 많아 어쩔 수 없지만 설명 있어야…송영길 리더십 한계”
-신경민 “이낙연, 언젠가 이재명 지지 얘기할 것, 피치 못한 일 있었어…절차·타이밍·장소 맞아야”
-신경민 “김종인 일성은 격차, 윤석열 첫 행보는 틈이 벌어져 있어”
-김영우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 중도 확장·정책…김종인 의지 들어있어”
-김영우 “김종인-김병준 ‘국가 개입’에서만 차이, 다른 목소리 낼 분들 아냐” 신경민 “한번 쨍 소리 날듯”
-신경민 “드라마 캐스팅보다 못한 정당의 캐스팅, 신상품·시류 따라가다 여러 차례 사고…원칙 돌아가야”

■ 방송시간 : 12월 7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신경민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 김영우 전 의원(국민의힘)


https://youtu.be/fKSLKCEmZ9M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신경민 안녕하세요?

▼김영우 안녕하세요?

◎범기영 저희 먼저 지지율 그래픽 준비해놓은 게 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것부터 짧게 좀 이야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를 지금 왼쪽에 있는 건 대구 경북 지역, 오른쪽은 광주 전라예요. 예전과 비교하면, 그러니까 해석을 양쪽으로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양당 후보 모두 전통적인 약세 지역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반대로 텃밭에서 고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이 지지도 결과를 보고 어떤 해석을 하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김영우 사실 저 지지율, 지지도만 놓고 보면 좀 좋아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범기영 좋아지고 있다.

▼김영우 그런데 이제 그렇지 않은 측면에서 얘기를 또 해볼 수 있겠죠. 지금 과거에 그러니까 영호남 지역 갈등이 정치에 있어서 가장 큰 갈등의 요인이었죠.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지역 갈등, 지역 감정은 조금 약화된 것 같아요. 그런데 갈등 자체가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세대와의 갈등, 빈부 갈등, 또 젠더 갈등 이런 것 때문에 갈등이 복잡해졌다. 그런 측면에서 지역 갈등은 조금 약화된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는 본인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차별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그러면 이제 호남 출신, 호남이 지지하는 후보도 아니고 그리고 약간 본인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차별화했는데 어느 정도는 성공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 이재명을 보는 거죠, 영남 지역에서. 그렇기 때문에 영남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좀 높게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측에서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는 기존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영남의 리더, 이런 인식이 전혀 없고 영남 출신도 아니고요. 그리고 이번에 또 선대위를 꾸릴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상임위원장 맡았죠? 그것도 또 호남 출신 아닙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다음에 또 박주선 전 의원이나 김동철 전 의원, 호남 출신 의원들을 많이 영입을 했습니다. 또 이용호 의원도 조금 이따가 국민의힘 입당을 하는 것 같아요.

◎범기영 오늘 회견이 있었습니다, 직전에.

▼김영우 그러니까 이제 윤석열 후보는 본인의 어떤 지역 감정을 약화 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에 힘입은 바가 조금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신경민 아무래도 영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은 지역 연고를 무시할 수 없겠죠. 역시 한국 정치에서 지역색이라는 것은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을 해도 현실에서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이제 이재명 후보의 개인적인 지연, 혈연, 이런 것이 작동한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호남 쪽에서는 저건 좀 문제인데, 호남에서 대개 역대 민주당 후보들이 90% 내외의 지지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굉장히 많이 낮아지고 이 호남 지역은 호남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게 서쪽으로 쭉 올라가면서 결국은 수도권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호남 지역의 지지율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렇다고 해서 동쪽 지역이 압도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또 지지하지도 않아요. TK나 PK 지역, 부울경 지역도 TK하고 연동이 돼 있어 가지고요, 굉장히 영남 쪽의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이 지지율, 두 지역의 지지율에다가 PK 지역의 지지율까지 같이 좀 연동을 해서 봐야 되는데, 이 지지율을 지금 어떻게 해서 영남에서 더 높이고 호남에서 더 높이고 하느냐 하는 건 숙제죠. 지금 저런 점으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이 숙제를, 몇 가지 숙제를 한꺼번에 풀어야 됩니다. 풀 수 있을지, 없을지는 좀 두고 봐야 됩니다.

◎범기영 민주당 소속이시니까 풀 수 있다고 말씀하셔야 되는데. 알겠습니다.

▼신경민 풀어야죠. 어떻게든지 풀어야죠.

◎범기영 조금 전에 3시 반쯤에 무소속이었던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했어요. 윤석열 후보랑 같이 긴급 회견이라고 해서 처음에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서 깜짝 놀랐다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용은 무소속, 남원 임실 순창이죠? 아마 호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공천을 받지 않고도 당선된 현역 의원일 텐데, 입당을 했습니다. 이것의 영향은 어느 정도 있을까요?

▼신경민 남원임실순창 지역 이용호 의원이 계속해서 입당을 하겠다고 전임 대표 때부터 얘기를 하고 입당 원서를 냈는데 그게 지금 계속 처리되지 않고 보류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더 이상 이용호 의원 입장에서는 지체할 수 없다고 해서 오늘 지금 선언을 하게 되고 그사이에 여러 차례 물밑 접촉은 있었습니다만 잘 안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봐서는 민주당으로서는 하여튼 좋은 요인은 아닌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이용호 의원에게 뭐라고 얘기하기가 힘든 게, 너무나 긴 시간 동안, 지금 벌써 총선이 끝난 지 2년이 들어가잖아요? 2년 조금 안 됐는데 그전부터 사실은 문제가 있었고 그래서 이용호 의원에게 뭐라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까지 왔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한 정치인의 움직임으로 그냥 끝날지, 아니면 해당 지역 혹은 조금 더 넓게 민심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이건 좀 지켜봐야죠.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전반적으로 그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랄까.

▼신경민 남원임실순창 지역에는 영향이 있을 텐데 이것이 과연 전라북도 내지는 호남 전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범기영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잘 안 보인다, 이런 비판을 계속해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토론에 좀 자신이 있어서 그러는지 토론합시다, 토론합시다, 계속해서 제안을 하고 있고. 정의당 후보, 심상정 후보도 윤석열 후보 안 하겠다고 그러면 우리끼리라도 하자, 이렇게까지 제안을 하고 있어서 앞서 나가는 후보가 좀 몸조심을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우 이재명 후보는 말은 잘하죠. 말을 잘합니다. 그런데 말이라고 하는 것은 그 말 자체가 갖는 그 힘이라는 것은 거기에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또 말이라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철학 아닙니까? 또 생활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말만 잘한다고 해서 곧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사실 윤석열 후보도 국민의힘 여러 후보 중에 말을 가장 잘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된 게 아닙니다. 그렇죠? 결국, 정치는 명분이 더 중요하고요, 철학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 시점은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이제 정권 교체라고 하는 이 대의명분, 이것을 누가 가장 앞서서 싸울 때 성공시킬 수 있느냐, 그런 점에서 이제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된 거거든요. 그래서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만나서 말은 잘할 수 있으나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지금 피하는 게 아니고 앞으로 본선 가면 토론의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단 두 사람만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토론해봅시다, 라고 하는 이재명 후보의 그 제안이 크게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이 되는 거겠죠.

◎범기영 진정성 있는 제안은 아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제안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 것으로 보시는군요.

▼신경민 토론이라는 게요, 실제 해보면 토론합시다, 합시다, 하는 쪽하고 우열을 가리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굉장히 많은 토론을, 특히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이렇게 많은 토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쭉 저도 토론의 책임자로서 해보면 차별화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경선 과정에서도 그랬는데 야당 경선 과정에서도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본선에는 토론 상대가 지금 2명이냐 4명이냐, 이걸 지금 결정을 해야 되지 않겠어요? 아마 틀림없이 선관위의 어떤 기준이 나올 텐데, 그렇게 돼서 2명이 될지 3명이 될지 4명이 될지 잘 모르겠는데요. 숫자가 많아지면 더더구나 변별력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토론은 자신 있으니까 하는 사람이나 자신 없어 하는 사람이나 결국은 변별력에서 한계가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범기영 그러네요. 돌이켜 보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사실 홍카콜라와 윤석열 후보의 맞수 토론은 정말 많이 기대하고 사실 시청자들이, 그러니까 지지 후보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재미있어서 보고 싶어가지고 많이 기다렸는데 그렇지도 않았어요.

▼김영우 묘한 게, 우리 또 많은 국민들께서는 말만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조금 얄밉다, 이런 정서적인 게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겸손하고 그다음에 오히려 반성하고 이런 쪽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후보에 대해서 심정적으로 좀 동의를 많이 해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물론 말을 잘해야 되겠죠. 정치하면서 결국 말 가지고 정치하는 거니까요. 그리스 아테네 시대에 민주주의가 처음 시작됐다고 하는 그런 민주주의의 시작은 말이겠죠, 말. 하지만 말만 잘해가지고는 안 된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신경민 또 하나 중요한 건 실수를 하지 않아야 됩니다. 실수 한 번 하면 그 1시간 내지 1시간 반 동안의 여러 가지 얘기들 중에 실수 하나만 가지고 계속 얘기가 되고 그것이 다시 증폭되고 확장되기 때문에. 하여튼 이 토론이라는 것은 변수가 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됩니다.

◎범기영 그러네요. 축구 경기도 그렇잖아요. 90분 내내 압박하다가 한 차례 역습에 무너지면 그냥, 전투에는 이기고 전쟁에는 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김영우 말이 많으면 실수할 가능성도 조금 높아지지 않을까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현안으로 좀 넘어가 볼까요? 연일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이재명 후보, 오늘은 서울대에서 또 무주택 청년들 만나서 정책 행보 계속 이어갔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후드티 입고 서울대 찾은 이재명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가의 빚이나 개인의 빚이나 빚은 무조건 나쁘다. 이거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죠. 나쁠 수도 있고 좋을 수도 있는 겁니다. 빚이라서 나쁜 게 아니에요. 나쁜 빚은 나쁜 것이고 좋은 빚은 좋은 겁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자...

청년들에게 '기회' 강조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쉽게 생각하면 우리 기성세대들은 기회가 많았어요. 사회적 정의, 그래 이거 바람직한 일이야, 내가 약간 손해 볼 수 있어, 이렇게 살았어요. 그래도 큰 문제 없었습니다. 지금 세대들은 정의? 일단 내가 죽게 생겼는데, 이걸 예를 들면 부도덕하다고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그러는데. 그래서 지금 해야 될 일은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거죠.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

<녹취> 곽미소
청약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분양가가 너무 비싸니까.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파주에 있는 작은 아파트를 제가 갭투자를 했어요. 너무 이렇게라도 안 하면 진짜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참담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앞으로 정상적인 노동 소득으로는 웬만해서는 집을 평생 모으더라도 사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점점 돼 가기 때문에 결국은 큰 좌절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아까 사회주택 말씀도 하셨고 청년 주택 말씀도 하셨는데, 주택 공급에 질과 양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주택 정책의 기본적인 방향은 공급을 충분히 늘리는 쪽으로 전환해야 되겠다, 그 생각을 하고 있어요.

◎범기영 오전에 있었던 서울대 학생들 만난 자리, 그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경제는 정치이자 의견이다, 이러면서 청년 기본금융 개념을 계속 소개했어요.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여기에. 그러니까 청년 기본금융이 청년들에게 500만 원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그런 개념인데, 이런 정책이 청년들의 삶을 바꾸는 데 유의미하게 작용을 할까요?

▼김영우 한마디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의 문제, 특히 청년들의 주택 문제, 이런 거는 보통 심각한 게 아니죠. 그런데 주택 문제는 청년들의 문제만도 또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무슨 500만 원이 됐든 1,000만 원이 됐든 이런 것을 일괄적으로 묻지마식으로 대출해준다는 것도 또 문제는 있을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기본소득의 일종으로 또 이렇게 주장을 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공약을 이야기할 때마다 이거 또 믿을 수 있나? 국민들이 반대한다면 안 한다고 했는데, 이 공약, 이 정책도 국민들이 만약에 반대하고 나중에 역풍이 불면 안 한다고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말이 갖는 신뢰가 그래서 참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500만 원, 1,000만 원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지금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굉장히 좌절했던 이유는 기회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거거든요. 공정의 가치,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기본적인 것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고 부동산 문제, 공급 중요하다고 얘기한 이재명 후보의 그 발언은 아주 적절합니다. 다만 그 공급을 국가가,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는 거죠. 지금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민간이 공급할 수 있는 그런 많은 여건들을 뭐라 그럴까요? 대못을 박았다고 그럴까요? 굉장히 해결하기 어렵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 여러 가지 부동산 규제 정책부터 푸는 게 더 먼저일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공급이 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차원에서, 큰 차원에서 부동산 문제를 접근해 주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민간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규제부터 푸는 게 우선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신경민 맞는 말씀이죠. 그런데 지금 항상 보면 큰 개념, 정의, 공정, 평등, 이런 개념들을 얘기하는 것을 정치 지도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재명 지사의 장점 중의 하나는 그걸 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오랜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터득한 거죠. 그리고 그런 학식이 수련이 된 거죠. 그런 점에서는 이번에 지금 청약 물량과 청약 기회의 얘기를, 저 학생이 보니까 청약 기회가 젊은 청년들에게 없다, 그리고 나이 든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얘기하는 지적은 그 학생 얘기가 맞고요. 이것을 이제 받아서 소화하면서 물량과 기회를 같이 얘기하는 대응 능력 같은 게 이제 자치단체장을 오래 하면서 쌓은 경험이니까요. 큰 개념도 중요하지만 이런 디테일, 그리고 구체적인 것, 현실적인 것,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들이 바로 대응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앞으로 대선 과정을 통해서 구체적인 정책을 토론해서 정하는 게 중요하죠.

◎범기영 그러니까 기존의 우리 청약 제도가 그렇게 설계돼 있긴 하죠. 그러니까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가점을 더 주고 가점이 많을수록 당연히 청약받을 가능성이 커지니까 당연히 청년들은 집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그런 상황이 있었어요. 그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손봐야 할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십니까?

▼김영우 그런 면에서는 공감합니다. 특히 주택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결혼도 하기가 힘들고요. 그다음에 자녀 양육이라든지 모든 문제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주택 문제, 이것은 반드시 해결해야죠.

◎범기영 그런데 오늘 이재명 후보 발언을 보면, 현 정부의 가장 큰 실책 중의 하나로 부동산을 꼽는 데는 큰 이견들이 없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도 연일 그 이야기를 반복하는데 오늘은 또 이렇게도 이야기했더라고요. 진보 정권을 수요를 통제하면 비정상적인 집값 상승이 없을 것으로 봤는데 시장은 완전히 다르게 인식했고, 그래서 오히려 이제 불안감을 자극했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에는 충분한 공급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렇게 또 지적을 했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볼 때 현 정부와 다르게 가겠다, 나는 결이 다른 후보다, 정권 교체나 마찬가지다, 이걸 좀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신경민 꾸준히 여러 가지 정책에서 이재명 후보가 얘기를 하고 있는 그 궤죠. 특히 부동산에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 나왔던 거의 대부분의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만큼은 잘못됐다, 이것은 새로운 좋은 정책을 내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일치되게 얘기를 했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만의 문제는 물론 아닙니다. 따라서 부동산 정책에 관한 한은 지금 뭐라고 얘기하기는 힘들고요. 저 스탠스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 이야기도 계속 반복해요. 기재부 연일 때리고, 부동산, 당 의원들에게는 입법 독려도 계속해서 하고 있죠? 그러니까 개발이익환수 관련 법안은 당론으로 추진할 기세이긴 한데 야당 쪽에서는 독주한다, 이런 비판도 또 합니다.

▼신경민 독주하지 않겠다고 이미 원내대표가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 가진 않을 겁니다.

◎범기영 독주하진 않을 거다. 이 법안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우 그런데 지금 정책의 우선순위, 입법의 우선순위가 저는 좀 필요하지 않은가 싶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저렇게 굉장히 고민을 하고 이런 건 굉장히 고마운 일이지만 지금 사실 필요한 것은 임대차 3법이라든지 말이죠. 부동산 정책 관련된 3법, 이런 게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잖아요. 180명이라고 하는 압도적인 다수이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국회에서 그 법을 개정안을 낸다든지 기존의 임대차 3법, 이런 것을 크게 손을 봐야 됩니다. 아니면 폐기하든지 말이죠. 그런 것이 해결 안 되고 완전히 다른 방법이 있을까, 그건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멀리 가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에 하나 지금 문재인 정부가 정말 문 정부 시절에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성찰하고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 그런 법안들, 이런 법안들을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개정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줘야 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에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진심으로 성찰하는 게 되잖아요. 그런데 말로만 잘못됐다고 이야기하고 방법은 굉장히 지금 돌아가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범기영 순서가 잘못됐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글쎄요, 그건 아직 검증이 안 된 주장인 것 같은데요. 그 대목은 수긍하기 일단 어렵고요. 지금 현재 스탠스를 조금 더 세밀하게, 정밀하게 구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범기영 기회가 되면 국토위 소속 현역 의원들을 모시고 조금 더 깊게 토론을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러니까 이 문제 관련해서는 유권자들도 워낙 민감하게 지금 다들 보고 계시기 때문에 어떤 법이 정말 급한지, 필요한지 짚어보면...

▼김영우 아니,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이죠. 부동산 정책만큼은 정말 자신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대국민 토론회 할 때도. 그런데 아무 말씀이 없으시잖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래서 오히려 그것은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러이러한 큰 틀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이러이러해서 잘못했다고 이야기가 있고 나서, 그렇다면 민주당으로서도 훨씬 법안 개정하는 데 부담이 덜어지겠죠. 그렇게 해서 그야말로 당정청, 당정청이 부동산 문제를 지금 이제 임기가 뭐 한 6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그전이라도 해결할 마음이 있다면 이렇게 당정청이 그런 관련 법안을 고치면서, 개정하면서 이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돼요.

◎범기영 개발이익환수법 입법보다는 기존 법을 일부 재개정하는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

▼김영우 그렇죠. 개발이익환수법은 조금 방향이 달라요. 그렇게 되면 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이 있고 여야 갈등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어떤 주장인지는 알겠습니다. 오늘은 어쩌다 보니 정책 토론을 좀 길게 하고 있는데 정무적인 이야기도 좀 해보죠. 민주당이 당원 게시판, 사실상 익명 형태로 운영이 돼서 여러 부작용이 많다고 판단을 하고 닫았다가 다시 여는데 실명제가 또 이런 논란이 또 나와요. 이건 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이게 일반 회사에서도 이런 비슷한 궤적을 겪거든요. 항상 익명 게시판 열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실명으로 전환을 하고 그러는데, 정당이라는 데는 일반 회사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단합니다. 지금 이번에 경선이 아주 격전을 치른 거 아닙니까? 이 과정에서 도에 지나치는 얘기들이 너무 많이 도배질을 하고 이래서 송영길 대표가 할 수 없이 이런 조치를 취한 것 같아요. 그런데 하여튼 실명화할 경우에 여러 가지 또 부작용이 또 있더라고요. 그러나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방향이기는 해요. 그런데 익명 게시판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뭔가 대표가 좀 잘못한 거죠. 그것은 인정을 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간다고 사실은 경위도 설명하고 사과가 필요하면 사과도 하고 뭘 더 보완을 하겠다는 얘기도 해야 되는데, 지금 덜커덕 저렇게 한 것은 송영길 대표의 리더십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설명이나 사과가 좀 먼저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김영우 그러니까 이제 이런 뭐 게시판 같은 데 보면 정말 보기에 좀 끔찍한 그런 내용들도 많이 있죠. 그것은 뭐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래도 익명 게시판, 이런 게 운영이 되는 이유는 그게 정치이기 때문에 그렇고 정치의 본령은 민주주의입니다. 의사 표현의 자유죠. 그러니까 우리가 개천물이 때로는 탁류도 흐르고 맑은 물도 흐릅니다만 그 개천 자체를 막으면 물고기들이 다 죽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주의라고 하는 이 정치의 본령이 죽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익명으로 하는 것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그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이 자유롭게 됐던 것은 그래도 그게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그렇게 운영을 해왔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죠. 말도 안 되는 얘기, 이런 게 많이 있을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 개천을 막아서는 안 된다, 수도꼭지 자체를 잠가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신데, 익명 게시판의 불합리는...

▼김영우 부작용이 있죠.

◎범기영 모두가 다 또 공감하는 측면이 있어서 쉽진 않네요.

▼신경민 여러 번, 여러 회사, 여러 조직에서 검증이 된 얘기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요. 이것만 좀 짚고 넘어가죠. 이낙연 전 대표,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호남 방문할 때 같이 모습을 보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당원들의 목소리 들으셨을 테고.

▼신경민 그 경위를 제가 여기에서 세밀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그 경위가 좀 복잡한데요. 이게 좀 이낙연 대표가 언젠가는 매타버스든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공식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얘기를 해야 되겠죠. 그리고 민주 정부 4기를 위해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최근까지의 그 경위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이낙연 대표에게 하여튼 피치 못한 일이 있었고 그 절차가 좀 매끄럽지 못한 대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절차를 더 매끄럽게 하고 타이밍과 장소와 뭐 이런 걸 하면 이낙연 대표가 그것을 안 할 리는 없습니다.

◎범기영 시간, 이런 절차, 이런 건 좀 더 필요해 보이네요. 국민의힘 이야기로 넘어가죠.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어제 공식 출범했죠? 오늘 오전에 첫 회의 주재했고요. 첫 외부 행사, 어디를 찾았을까요? 영상 보시죠.

국민의힘 선대위, 정식 명칭은 '살리는 선대위'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성황리에 출범식을 치렀고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정말 이렇게 똑똑한 줄, 제가 다음에 가서 연설을 하려니까 조금 부끄럽더군요.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선언하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당원 강조하며, 추가 인선

전략기획실장 금태섭·정무대응실장 정태근
김종인 원톱 체제 강화?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국민이 정권을 교체해야 되겠다는 열망이 높기 때문에 우리 후보를 비롯해서 우리 선거대책위원회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저는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윤석열 첫 행선지는 범죄피해자 센터·경찰청
안전사회 초점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가장 첫 번째가 범죄의 피해를 예방해야 되고 또 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그 피해자가 다시 재활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 또 치료 지원 이런 것들을 통해서 피해자가 범죄 피해로부터 극복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됩니다.

◎범기영 선대위 명칭은 살리는 선대위, 이 앞에 그러니까 여러 가지를 넣을 수 있는 거죠. 나라, 경제, 정의 이런 걸 넣어서 OO 살리는 선대위, 이런 식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오늘 첫 행보는 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조하는 행보였습니다. 이건 어떻게 좀 봐야 되겠습니까?

▼김영우 국정을 책임질 그 후보가 범죄 피해자 센터를 갔다는 건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가 원수는,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 또 재산을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아야 됩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맞다고 생각하고, 최근에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있었죠. 범죄 피해자가 오히려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는 사건이 많았습니다, 특히 성추행 문제. 특히 군대 내부에서의 성추행, 성폭행 문제라든지. 사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범죄 피해자가 피해 호소인으로 둔갑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또 여권에서는 몰아간 측면도 있었잖아요. 많은 아마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간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평생 검찰에 몸을 담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 범죄 피해자가 겪어야 되는 2차, 3차 피해에 대해서 남들보다 상당히 많이 겪고 알고 있으리라, 이런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저기를 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범기영 이재명 후보가 조카 변론한 거, 그걸 좀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았나 싶기도 하고요.

▼신경민 범죄 중요하죠. 최근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같이 생활형 범죄랄지, 전자발찌 내지는 데이터 살인이랄지, 중요하죠. 그런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의, 총괄위원장의 제일성은 격차입니다, 격차. 그 격차가 지금 소득과 자본의 격차뿐만 아니고 온 사방에 다 격차거든요. 심지어는 지금 교육 격차도 대단하거든요. 특히 코로나 이후에. 그런 점에서는 일성 내지는 일보로서는 좀 어떻게 말하자면 좀 틈이 벌어져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으로 따지면 코로나와 그 격차 문제 관련 상징적인 일정을 하는 것이 지금까지 해온 얘기를 이렇게 종합해 보면 맞아 보이는데, 제가 그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말렸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범죄 피해자 보호를 일단 첫 번째 행보에서는 강조했습니다. 오늘 이제 선대위 명칭 공개하고 추가 인선 발표도 했는데요.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걸 좀 볼까요? 총괄상황본부장에 임태희, 전략기획실장에는 금태섭 전 의원 이름이 지금 올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 선대위, 그러니까 기존에 발표됐던 선대위 조직 그대로 두고 따로 이제 총괄상황본부, 이걸 만들고 여기에 복심이라고 불리는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죠? 앉혀서 추가 인선 발표를 했어요. 그러니까 김종인 직할팀을 따로 얹었달까요? 이 지금 인선, 구성은 어떻게 좀 보십니까?

▼김영우 저기 보면 평소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가까운 분들이 많이 포진을 했어요. 특히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아주 정책 마인드가 있는 분이고 특히 경제 쪽으로, 경제통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름은 상황본부장입니다만 여러 가지 정책적인 면에서 이번 대선 캠프를, 윤석열의 대선 캠프를 좀 정책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김종인 위원장의 의지가 좀 엿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근식 그다음에 또 정태근, 이런 분들도 나름대로 정책적인 마인드가 있는 분들이고 특히 중도 지향적인 분들도 많이 포함이 된 것 같아요. 금태섭 전 의원도, 그리고 정태근 전 의원도 그렇고요. 또 김근식 교수도 그렇고. 그래서 정책으로 가고 그다음에 중도 확장, 중도층을 겨냥한, 특히 여러 가지 정책, 특히 경제 정책을 통해서 윤석열 후보가 정책적인 대비를 잘하고 있는 그런 캠프라는 것을 좀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총괄상임위원장의 의지가 들어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제 이게 모르겠습니다. 언론이나 밖에서 혹은 경쟁하는 당 쪽에서 하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의 경제적인 철학의 방향이 좀 다르지 않느냐, 이런 지적은 계속해서 나오거든요.

▼김영우 제가 볼 때는 같은 캠프에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분들이고요. 다만 여러 가지 격차의 문제를 해소하고 또 지속 가능한 복지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 국가의 개입이 어느 정도 돼야 되느냐, 라는 차원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여요. 하지만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 두 분이 정책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면 냈지 둘이 정책 때문에 다른 길을 간다든지 다른 목소리를 낼 그런 분들은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김영우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경민 그건 희망 사항이고 저는 반드시 한 번 쨍 소리가 날 것 같습니다.

▼김영우 그러면 또 집에 찾아가서 모시고 와야죠. 늘 그러지 않습니까.

◎범기영 이 부분도 좀 우려하잖아요. 사실 이준석 대표가 당무 거부는 또 아니라고 했었죠? 아무튼, 전국 순회를 가방 하나 메고 할 때 이른바 윤핵관, 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 인사 조치를 명시적으로 이야기한 것만 두세 차례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 없이 일단 봉합은 됐죠, 인사 조치 없는 상태로?

▼김영우 윤핵관이 누군지 알아야 인사 조치를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있는데, 이 자리에서 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윤석열 후보도 얘기를 했는데, 그 고3짜리라고 하는, 고3 학생 있죠? 김민구인가 그래요, 이름이. 그런데 보니까 아주 연설을 잘했더라고요, 저도 보니까. 그러면서 그 불협화음, 이 불협화음이 결국은 잘 끝내 하나로 통합이 되지 않았나, 그러면서 이제 아주 멋있는 연설을 했던데. 그렇습니다. 결국, 과정인데요. 저도 이 자리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김병준 위원장 또 윤석열 후보, 잘 합치가,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결론은 좋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갈 길이 벌어요.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있을지 또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불협화음이 그냥 불협화음으로 끝나지 말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정권 교체를 위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되겠죠. 앞으로 그런데 이제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지 않으면 저는 이 정도의 다름, 이견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민주 정치를 하는 민주 정당에서 말이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그냥 불협화음 수준일지,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거 한번 볼까요? 노재승 선대위원장. 5.18 민주당운동 관련해서는 성역화 1대장이다, 이렇게 표현했고요.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다, 라고도 했습니다. 민주노총 집회 관련해서는 경찰의 실탄 사용에 대한 이견이 없다고도 했고 논란이 돼왔는데 오늘 아침 선대위 회의 때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들, 그러니까 최근에 함익병 원장 관련한 논란도 한 차례 있었고, 함 원장은 철회가 된 거죠,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노재승 선대위원장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지, 끌어안고도 갈 수 있는 수준인지, 이건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좀 거슬리는 내용이 있긴 합니다. 뭐 실탄 사용이라든지 이런 건. 그런데 아마 지극히 사석인 자리에서 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본인이 이제 말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는데 아무튼 과거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국민께 사죄하고 그다음에 앞으로는 신중해야 되겠죠. 일단은 이제는 사적인 그 영역에서 살아오다가 공적인 영역으로 넘어온 겁니다. 이 선거 캠프라고 하는 것은 공직은 아닙니다만, 공직은 아닙니다만 정권 교체를 위해서 선거 캠프는 곧 나중에 국정을 운영하는 그런 어떤 가치와 철학을 보여주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이제 공적인 영역에 들어온 만큼 자신이 과거에 했던 그런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는 빨리 사과하고 삭제하고 신중해야죠, 이제.

◎범기영 사과하면 또 같이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시는 거군요.

▼신경민 이게 정치권의, 이게 물론 공직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사실 공직보다 더 엄중하죠. 그런데 이 드라마 캐스팅보다 훨씬 못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중요한 자리를 하고요. 지금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은 상징적인 자리거든요.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것은요, 그러니까 지금 함 원장 케이스에서도 또 드러났듯이 이렇게 정치권이 신상품을 좇고 그 당시의 어떤 시류에 따라서 20대로 갔다가 여성으로 갔다가 이렇게 하면 사고가 이건 반드시 날 수밖에 없고요. 이번에도 지금 여러 차례 사고가 난 겁니다. 이렇게 안 나도록 해야죠. 그리고 이게 공개된 발언이기 때문에 점검만 하면 바로 알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신상품 선호 경향 내지는 시류를 따라가는, 드라마 캐스팅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뭔가, 하듯이 정당에서 캐스팅을 할 때 뭔가 하는 것의 원칙으로 돌아가야죠.

◎범기영 국민들이 모든 걸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김영우,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사사건건] 김영우 “김종인-김병준 다른 목소리 낼 분들 아냐”…신경민 “한번 쨍 소리 날듯”
    • 입력 2021-12-08 00:47:56
    정치
-신경민 “이재명 장점은 구체적 얘기 능력…정치인, 큰 개념도 중요하지만 디테일로 대응해야”<br />-김영우 “민주당, 부동산 실패 사죄한다면 임대차3법 등부터 손봐야…말로만 ‘잘못됐다’ 얘기”<br />-신경민 “당원게시판 실명화, 도 지나친 것 많아 어쩔 수 없지만 설명 있어야…송영길 리더십 한계” <br />-신경민 “이낙연, 언젠가 이재명 지지 얘기할 것, 피치 못한 일 있었어…절차·타이밍·장소 맞아야” <br />-신경민 “김종인 일성은 격차, 윤석열 첫 행보는 틈이 벌어져 있어”<br />-김영우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 중도 확장·정책…김종인 의지 들어있어”<br />-김영우 “김종인-김병준 ‘국가 개입’에서만 차이, 다른 목소리 낼 분들 아냐” 신경민 “한번 쨍 소리 날듯”<br />-신경민 “드라마 캐스팅보다 못한 정당의 캐스팅, 신상품·시류 따라가다 여러 차례 사고…원칙 돌아가야”

■ 방송시간 : 12월 7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신경민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 김영우 전 의원(국민의힘)


https://youtu.be/fKSLKCEmZ9M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신경민 안녕하세요?

▼김영우 안녕하세요?

◎범기영 저희 먼저 지지율 그래픽 준비해놓은 게 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것부터 짧게 좀 이야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를 지금 왼쪽에 있는 건 대구 경북 지역, 오른쪽은 광주 전라예요. 예전과 비교하면, 그러니까 해석을 양쪽으로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양당 후보 모두 전통적인 약세 지역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반대로 텃밭에서 고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이 지지도 결과를 보고 어떤 해석을 하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김영우 사실 저 지지율, 지지도만 놓고 보면 좀 좋아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범기영 좋아지고 있다.

▼김영우 그런데 이제 그렇지 않은 측면에서 얘기를 또 해볼 수 있겠죠. 지금 과거에 그러니까 영호남 지역 갈등이 정치에 있어서 가장 큰 갈등의 요인이었죠.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지역 갈등, 지역 감정은 조금 약화된 것 같아요. 그런데 갈등 자체가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세대와의 갈등, 빈부 갈등, 또 젠더 갈등 이런 것 때문에 갈등이 복잡해졌다. 그런 측면에서 지역 갈등은 조금 약화된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는 본인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차별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그러면 이제 호남 출신, 호남이 지지하는 후보도 아니고 그리고 약간 본인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차별화했는데 어느 정도는 성공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 이재명을 보는 거죠, 영남 지역에서. 그렇기 때문에 영남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좀 높게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측에서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는 기존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영남의 리더, 이런 인식이 전혀 없고 영남 출신도 아니고요. 그리고 이번에 또 선대위를 꾸릴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상임위원장 맡았죠? 그것도 또 호남 출신 아닙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다음에 또 박주선 전 의원이나 김동철 전 의원, 호남 출신 의원들을 많이 영입을 했습니다. 또 이용호 의원도 조금 이따가 국민의힘 입당을 하는 것 같아요.

◎범기영 오늘 회견이 있었습니다, 직전에.

▼김영우 그러니까 이제 윤석열 후보는 본인의 어떤 지역 감정을 약화 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에 힘입은 바가 조금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신경민 아무래도 영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많이 나오는 것은 지역 연고를 무시할 수 없겠죠. 역시 한국 정치에서 지역색이라는 것은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을 해도 현실에서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이제 이재명 후보의 개인적인 지연, 혈연, 이런 것이 작동한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호남 쪽에서는 저건 좀 문제인데, 호남에서 대개 역대 민주당 후보들이 90% 내외의 지지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굉장히 많이 낮아지고 이 호남 지역은 호남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게 서쪽으로 쭉 올라가면서 결국은 수도권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호남 지역의 지지율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렇다고 해서 동쪽 지역이 압도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또 지지하지도 않아요. TK나 PK 지역, 부울경 지역도 TK하고 연동이 돼 있어 가지고요, 굉장히 영남 쪽의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이 지지율, 두 지역의 지지율에다가 PK 지역의 지지율까지 같이 좀 연동을 해서 봐야 되는데, 이 지지율을 지금 어떻게 해서 영남에서 더 높이고 호남에서 더 높이고 하느냐 하는 건 숙제죠. 지금 저런 점으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이 숙제를, 몇 가지 숙제를 한꺼번에 풀어야 됩니다. 풀 수 있을지, 없을지는 좀 두고 봐야 됩니다.

◎범기영 민주당 소속이시니까 풀 수 있다고 말씀하셔야 되는데. 알겠습니다.

▼신경민 풀어야죠. 어떻게든지 풀어야죠.

◎범기영 조금 전에 3시 반쯤에 무소속이었던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했어요. 윤석열 후보랑 같이 긴급 회견이라고 해서 처음에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서 깜짝 놀랐다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용은 무소속, 남원 임실 순창이죠? 아마 호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공천을 받지 않고도 당선된 현역 의원일 텐데, 입당을 했습니다. 이것의 영향은 어느 정도 있을까요?

▼신경민 남원임실순창 지역 이용호 의원이 계속해서 입당을 하겠다고 전임 대표 때부터 얘기를 하고 입당 원서를 냈는데 그게 지금 계속 처리되지 않고 보류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더 이상 이용호 의원 입장에서는 지체할 수 없다고 해서 오늘 지금 선언을 하게 되고 그사이에 여러 차례 물밑 접촉은 있었습니다만 잘 안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봐서는 민주당으로서는 하여튼 좋은 요인은 아닌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이용호 의원에게 뭐라고 얘기하기가 힘든 게, 너무나 긴 시간 동안, 지금 벌써 총선이 끝난 지 2년이 들어가잖아요? 2년 조금 안 됐는데 그전부터 사실은 문제가 있었고 그래서 이용호 의원에게 뭐라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까지 왔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한 정치인의 움직임으로 그냥 끝날지, 아니면 해당 지역 혹은 조금 더 넓게 민심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이건 좀 지켜봐야죠.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전반적으로 그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랄까.

▼신경민 남원임실순창 지역에는 영향이 있을 텐데 이것이 과연 전라북도 내지는 호남 전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범기영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잘 안 보인다, 이런 비판을 계속해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토론에 좀 자신이 있어서 그러는지 토론합시다, 토론합시다, 계속해서 제안을 하고 있고. 정의당 후보, 심상정 후보도 윤석열 후보 안 하겠다고 그러면 우리끼리라도 하자, 이렇게까지 제안을 하고 있어서 앞서 나가는 후보가 좀 몸조심을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우 이재명 후보는 말은 잘하죠. 말을 잘합니다. 그런데 말이라고 하는 것은 그 말 자체가 갖는 그 힘이라는 것은 거기에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또 말이라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철학 아닙니까? 또 생활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말만 잘한다고 해서 곧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사실 윤석열 후보도 국민의힘 여러 후보 중에 말을 가장 잘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된 게 아닙니다. 그렇죠? 결국, 정치는 명분이 더 중요하고요, 철학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 시점은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이제 정권 교체라고 하는 이 대의명분, 이것을 누가 가장 앞서서 싸울 때 성공시킬 수 있느냐, 그런 점에서 이제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된 거거든요. 그래서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만나서 말은 잘할 수 있으나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지금 피하는 게 아니고 앞으로 본선 가면 토론의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단 두 사람만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토론해봅시다, 라고 하는 이재명 후보의 그 제안이 크게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이 되는 거겠죠.

◎범기영 진정성 있는 제안은 아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제안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 것으로 보시는군요.

▼신경민 토론이라는 게요, 실제 해보면 토론합시다, 합시다, 하는 쪽하고 우열을 가리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굉장히 많은 토론을, 특히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이렇게 많은 토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쭉 저도 토론의 책임자로서 해보면 차별화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경선 과정에서도 그랬는데 야당 경선 과정에서도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본선에는 토론 상대가 지금 2명이냐 4명이냐, 이걸 지금 결정을 해야 되지 않겠어요? 아마 틀림없이 선관위의 어떤 기준이 나올 텐데, 그렇게 돼서 2명이 될지 3명이 될지 4명이 될지 잘 모르겠는데요. 숫자가 많아지면 더더구나 변별력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토론은 자신 있으니까 하는 사람이나 자신 없어 하는 사람이나 결국은 변별력에서 한계가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범기영 그러네요. 돌이켜 보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사실 홍카콜라와 윤석열 후보의 맞수 토론은 정말 많이 기대하고 사실 시청자들이, 그러니까 지지 후보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재미있어서 보고 싶어가지고 많이 기다렸는데 그렇지도 않았어요.

▼김영우 묘한 게, 우리 또 많은 국민들께서는 말만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조금 얄밉다, 이런 정서적인 게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겸손하고 그다음에 오히려 반성하고 이런 쪽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후보에 대해서 심정적으로 좀 동의를 많이 해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물론 말을 잘해야 되겠죠. 정치하면서 결국 말 가지고 정치하는 거니까요. 그리스 아테네 시대에 민주주의가 처음 시작됐다고 하는 그런 민주주의의 시작은 말이겠죠, 말. 하지만 말만 잘해가지고는 안 된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신경민 또 하나 중요한 건 실수를 하지 않아야 됩니다. 실수 한 번 하면 그 1시간 내지 1시간 반 동안의 여러 가지 얘기들 중에 실수 하나만 가지고 계속 얘기가 되고 그것이 다시 증폭되고 확장되기 때문에. 하여튼 이 토론이라는 것은 변수가 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됩니다.

◎범기영 그러네요. 축구 경기도 그렇잖아요. 90분 내내 압박하다가 한 차례 역습에 무너지면 그냥, 전투에는 이기고 전쟁에는 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김영우 말이 많으면 실수할 가능성도 조금 높아지지 않을까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현안으로 좀 넘어가 볼까요? 연일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이재명 후보, 오늘은 서울대에서 또 무주택 청년들 만나서 정책 행보 계속 이어갔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후드티 입고 서울대 찾은 이재명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가의 빚이나 개인의 빚이나 빚은 무조건 나쁘다. 이거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죠. 나쁠 수도 있고 좋을 수도 있는 겁니다. 빚이라서 나쁜 게 아니에요. 나쁜 빚은 나쁜 것이고 좋은 빚은 좋은 겁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자...

청년들에게 '기회' 강조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쉽게 생각하면 우리 기성세대들은 기회가 많았어요. 사회적 정의, 그래 이거 바람직한 일이야, 내가 약간 손해 볼 수 있어, 이렇게 살았어요. 그래도 큰 문제 없었습니다. 지금 세대들은 정의? 일단 내가 죽게 생겼는데, 이걸 예를 들면 부도덕하다고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어쩔 수 없는 현실이 그러는데. 그래서 지금 해야 될 일은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거죠.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

<녹취> 곽미소
청약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분양가가 너무 비싸니까.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파주에 있는 작은 아파트를 제가 갭투자를 했어요. 너무 이렇게라도 안 하면 진짜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참담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앞으로 정상적인 노동 소득으로는 웬만해서는 집을 평생 모으더라도 사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점점 돼 가기 때문에 결국은 큰 좌절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아까 사회주택 말씀도 하셨고 청년 주택 말씀도 하셨는데, 주택 공급에 질과 양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주택 정책의 기본적인 방향은 공급을 충분히 늘리는 쪽으로 전환해야 되겠다, 그 생각을 하고 있어요.

◎범기영 오전에 있었던 서울대 학생들 만난 자리, 그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경제는 정치이자 의견이다, 이러면서 청년 기본금융 개념을 계속 소개했어요.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여기에. 그러니까 청년 기본금융이 청년들에게 500만 원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그런 개념인데, 이런 정책이 청년들의 삶을 바꾸는 데 유의미하게 작용을 할까요?

▼김영우 한마디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의 문제, 특히 청년들의 주택 문제, 이런 거는 보통 심각한 게 아니죠. 그런데 주택 문제는 청년들의 문제만도 또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무슨 500만 원이 됐든 1,000만 원이 됐든 이런 것을 일괄적으로 묻지마식으로 대출해준다는 것도 또 문제는 있을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기본소득의 일종으로 또 이렇게 주장을 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공약을 이야기할 때마다 이거 또 믿을 수 있나? 국민들이 반대한다면 안 한다고 했는데, 이 공약, 이 정책도 국민들이 만약에 반대하고 나중에 역풍이 불면 안 한다고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말이 갖는 신뢰가 그래서 참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500만 원, 1,000만 원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지금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굉장히 좌절했던 이유는 기회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거거든요. 공정의 가치,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기본적인 것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고 부동산 문제, 공급 중요하다고 얘기한 이재명 후보의 그 발언은 아주 적절합니다. 다만 그 공급을 국가가,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는 거죠. 지금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민간이 공급할 수 있는 그런 많은 여건들을 뭐라 그럴까요? 대못을 박았다고 그럴까요? 굉장히 해결하기 어렵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 여러 가지 부동산 규제 정책부터 푸는 게 더 먼저일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공급이 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차원에서, 큰 차원에서 부동산 문제를 접근해 주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민간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규제부터 푸는 게 우선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신경민 맞는 말씀이죠. 그런데 지금 항상 보면 큰 개념, 정의, 공정, 평등, 이런 개념들을 얘기하는 것을 정치 지도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재명 지사의 장점 중의 하나는 그걸 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오랜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터득한 거죠. 그리고 그런 학식이 수련이 된 거죠. 그런 점에서는 이번에 지금 청약 물량과 청약 기회의 얘기를, 저 학생이 보니까 청약 기회가 젊은 청년들에게 없다, 그리고 나이 든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얘기하는 지적은 그 학생 얘기가 맞고요. 이것을 이제 받아서 소화하면서 물량과 기회를 같이 얘기하는 대응 능력 같은 게 이제 자치단체장을 오래 하면서 쌓은 경험이니까요. 큰 개념도 중요하지만 이런 디테일, 그리고 구체적인 것, 현실적인 것,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들이 바로 대응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앞으로 대선 과정을 통해서 구체적인 정책을 토론해서 정하는 게 중요하죠.

◎범기영 그러니까 기존의 우리 청약 제도가 그렇게 설계돼 있긴 하죠. 그러니까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가점을 더 주고 가점이 많을수록 당연히 청약받을 가능성이 커지니까 당연히 청년들은 집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그런 상황이 있었어요. 그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손봐야 할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십니까?

▼김영우 그런 면에서는 공감합니다. 특히 주택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결혼도 하기가 힘들고요. 그다음에 자녀 양육이라든지 모든 문제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주택 문제, 이것은 반드시 해결해야죠.

◎범기영 그런데 오늘 이재명 후보 발언을 보면, 현 정부의 가장 큰 실책 중의 하나로 부동산을 꼽는 데는 큰 이견들이 없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도 연일 그 이야기를 반복하는데 오늘은 또 이렇게도 이야기했더라고요. 진보 정권을 수요를 통제하면 비정상적인 집값 상승이 없을 것으로 봤는데 시장은 완전히 다르게 인식했고, 그래서 오히려 이제 불안감을 자극했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에는 충분한 공급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렇게 또 지적을 했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볼 때 현 정부와 다르게 가겠다, 나는 결이 다른 후보다, 정권 교체나 마찬가지다, 이걸 좀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신경민 꾸준히 여러 가지 정책에서 이재명 후보가 얘기를 하고 있는 그 궤죠. 특히 부동산에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 나왔던 거의 대부분의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만큼은 잘못됐다, 이것은 새로운 좋은 정책을 내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일치되게 얘기를 했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만의 문제는 물론 아닙니다. 따라서 부동산 정책에 관한 한은 지금 뭐라고 얘기하기는 힘들고요. 저 스탠스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 이야기도 계속 반복해요. 기재부 연일 때리고, 부동산, 당 의원들에게는 입법 독려도 계속해서 하고 있죠? 그러니까 개발이익환수 관련 법안은 당론으로 추진할 기세이긴 한데 야당 쪽에서는 독주한다, 이런 비판도 또 합니다.

▼신경민 독주하지 않겠다고 이미 원내대표가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 가진 않을 겁니다.

◎범기영 독주하진 않을 거다. 이 법안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우 그런데 지금 정책의 우선순위, 입법의 우선순위가 저는 좀 필요하지 않은가 싶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저렇게 굉장히 고민을 하고 이런 건 굉장히 고마운 일이지만 지금 사실 필요한 것은 임대차 3법이라든지 말이죠. 부동산 정책 관련된 3법, 이런 게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잖아요. 180명이라고 하는 압도적인 다수이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국회에서 그 법을 개정안을 낸다든지 기존의 임대차 3법, 이런 것을 크게 손을 봐야 됩니다. 아니면 폐기하든지 말이죠. 그런 것이 해결 안 되고 완전히 다른 방법이 있을까, 그건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멀리 가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에 하나 지금 문재인 정부가 정말 문 정부 시절에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성찰하고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 그런 법안들, 이런 법안들을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개정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줘야 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에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을 진심으로 성찰하는 게 되잖아요. 그런데 말로만 잘못됐다고 이야기하고 방법은 굉장히 지금 돌아가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범기영 순서가 잘못됐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글쎄요, 그건 아직 검증이 안 된 주장인 것 같은데요. 그 대목은 수긍하기 일단 어렵고요. 지금 현재 스탠스를 조금 더 세밀하게, 정밀하게 구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범기영 기회가 되면 국토위 소속 현역 의원들을 모시고 조금 더 깊게 토론을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러니까 이 문제 관련해서는 유권자들도 워낙 민감하게 지금 다들 보고 계시기 때문에 어떤 법이 정말 급한지, 필요한지 짚어보면...

▼김영우 아니,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이죠. 부동산 정책만큼은 정말 자신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대국민 토론회 할 때도. 그런데 아무 말씀이 없으시잖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래서 오히려 그것은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러이러한 큰 틀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이러이러해서 잘못했다고 이야기가 있고 나서, 그렇다면 민주당으로서도 훨씬 법안 개정하는 데 부담이 덜어지겠죠. 그렇게 해서 그야말로 당정청, 당정청이 부동산 문제를 지금 이제 임기가 뭐 한 6개월 정도 남았으니까 그전이라도 해결할 마음이 있다면 이렇게 당정청이 그런 관련 법안을 고치면서, 개정하면서 이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돼요.

◎범기영 개발이익환수법 입법보다는 기존 법을 일부 재개정하는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

▼김영우 그렇죠. 개발이익환수법은 조금 방향이 달라요. 그렇게 되면 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이 있고 여야 갈등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어떤 주장인지는 알겠습니다. 오늘은 어쩌다 보니 정책 토론을 좀 길게 하고 있는데 정무적인 이야기도 좀 해보죠. 민주당이 당원 게시판, 사실상 익명 형태로 운영이 돼서 여러 부작용이 많다고 판단을 하고 닫았다가 다시 여는데 실명제가 또 이런 논란이 또 나와요. 이건 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이게 일반 회사에서도 이런 비슷한 궤적을 겪거든요. 항상 익명 게시판 열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실명으로 전환을 하고 그러는데, 정당이라는 데는 일반 회사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단합니다. 지금 이번에 경선이 아주 격전을 치른 거 아닙니까? 이 과정에서 도에 지나치는 얘기들이 너무 많이 도배질을 하고 이래서 송영길 대표가 할 수 없이 이런 조치를 취한 것 같아요. 그런데 하여튼 실명화할 경우에 여러 가지 또 부작용이 또 있더라고요. 그러나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방향이기는 해요. 그런데 익명 게시판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뭔가 대표가 좀 잘못한 거죠. 그것은 인정을 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간다고 사실은 경위도 설명하고 사과가 필요하면 사과도 하고 뭘 더 보완을 하겠다는 얘기도 해야 되는데, 지금 덜커덕 저렇게 한 것은 송영길 대표의 리더십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설명이나 사과가 좀 먼저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김영우 그러니까 이제 이런 뭐 게시판 같은 데 보면 정말 보기에 좀 끔찍한 그런 내용들도 많이 있죠. 그것은 뭐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래도 익명 게시판, 이런 게 운영이 되는 이유는 그게 정치이기 때문에 그렇고 정치의 본령은 민주주의입니다. 의사 표현의 자유죠. 그러니까 우리가 개천물이 때로는 탁류도 흐르고 맑은 물도 흐릅니다만 그 개천 자체를 막으면 물고기들이 다 죽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주의라고 하는 이 정치의 본령이 죽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익명으로 하는 것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그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이 자유롭게 됐던 것은 그래도 그게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그렇게 운영을 해왔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죠. 말도 안 되는 얘기, 이런 게 많이 있을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 개천을 막아서는 안 된다, 수도꼭지 자체를 잠가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상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신데, 익명 게시판의 불합리는...

▼김영우 부작용이 있죠.

◎범기영 모두가 다 또 공감하는 측면이 있어서 쉽진 않네요.

▼신경민 여러 번, 여러 회사, 여러 조직에서 검증이 된 얘기입니다.

◎범기영 그러니까요. 이것만 좀 짚고 넘어가죠. 이낙연 전 대표,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호남 방문할 때 같이 모습을 보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당원들의 목소리 들으셨을 테고.

▼신경민 그 경위를 제가 여기에서 세밀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그 경위가 좀 복잡한데요. 이게 좀 이낙연 대표가 언젠가는 매타버스든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공식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얘기를 해야 되겠죠. 그리고 민주 정부 4기를 위해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최근까지의 그 경위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이낙연 대표에게 하여튼 피치 못한 일이 있었고 그 절차가 좀 매끄럽지 못한 대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절차를 더 매끄럽게 하고 타이밍과 장소와 뭐 이런 걸 하면 이낙연 대표가 그것을 안 할 리는 없습니다.

◎범기영 시간, 이런 절차, 이런 건 좀 더 필요해 보이네요. 국민의힘 이야기로 넘어가죠.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어제 공식 출범했죠? 오늘 오전에 첫 회의 주재했고요. 첫 외부 행사, 어디를 찾았을까요? 영상 보시죠.

국민의힘 선대위, 정식 명칭은 '살리는 선대위'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성황리에 출범식을 치렀고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정말 이렇게 똑똑한 줄, 제가 다음에 가서 연설을 하려니까 조금 부끄럽더군요.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선언하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당원 강조하며, 추가 인선

전략기획실장 금태섭·정무대응실장 정태근
김종인 원톱 체제 강화?

<녹취>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국민이 정권을 교체해야 되겠다는 열망이 높기 때문에 우리 후보를 비롯해서 우리 선거대책위원회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저는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윤석열 첫 행선지는 범죄피해자 센터·경찰청
안전사회 초점

<녹취>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가장 첫 번째가 범죄의 피해를 예방해야 되고 또 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그 피해자가 다시 재활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 또 치료 지원 이런 것들을 통해서 피해자가 범죄 피해로부터 극복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됩니다.

◎범기영 선대위 명칭은 살리는 선대위, 이 앞에 그러니까 여러 가지를 넣을 수 있는 거죠. 나라, 경제, 정의 이런 걸 넣어서 OO 살리는 선대위, 이런 식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오늘 첫 행보는 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조하는 행보였습니다. 이건 어떻게 좀 봐야 되겠습니까?

▼김영우 국정을 책임질 그 후보가 범죄 피해자 센터를 갔다는 건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가 원수는,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 또 재산을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아야 됩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맞다고 생각하고, 최근에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있었죠. 범죄 피해자가 오히려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는 사건이 많았습니다, 특히 성추행 문제. 특히 군대 내부에서의 성추행, 성폭행 문제라든지. 사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범죄 피해자가 피해 호소인으로 둔갑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또 여권에서는 몰아간 측면도 있었잖아요. 많은 아마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간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평생 검찰에 몸을 담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 범죄 피해자가 겪어야 되는 2차, 3차 피해에 대해서 남들보다 상당히 많이 겪고 알고 있으리라, 이런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저기를 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범기영 이재명 후보가 조카 변론한 거, 그걸 좀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았나 싶기도 하고요.

▼신경민 범죄 중요하죠. 최근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같이 생활형 범죄랄지, 전자발찌 내지는 데이터 살인이랄지, 중요하죠. 그런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의, 총괄위원장의 제일성은 격차입니다, 격차. 그 격차가 지금 소득과 자본의 격차뿐만 아니고 온 사방에 다 격차거든요. 심지어는 지금 교육 격차도 대단하거든요. 특히 코로나 이후에. 그런 점에서는 일성 내지는 일보로서는 좀 어떻게 말하자면 좀 틈이 벌어져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으로 따지면 코로나와 그 격차 문제 관련 상징적인 일정을 하는 것이 지금까지 해온 얘기를 이렇게 종합해 보면 맞아 보이는데, 제가 그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말렸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범죄 피해자 보호를 일단 첫 번째 행보에서는 강조했습니다. 오늘 이제 선대위 명칭 공개하고 추가 인선 발표도 했는데요.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걸 좀 볼까요? 총괄상황본부장에 임태희, 전략기획실장에는 금태섭 전 의원 이름이 지금 올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 선대위, 그러니까 기존에 발표됐던 선대위 조직 그대로 두고 따로 이제 총괄상황본부, 이걸 만들고 여기에 복심이라고 불리는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죠? 앉혀서 추가 인선 발표를 했어요. 그러니까 김종인 직할팀을 따로 얹었달까요? 이 지금 인선, 구성은 어떻게 좀 보십니까?

▼김영우 저기 보면 평소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가까운 분들이 많이 포진을 했어요. 특히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아주 정책 마인드가 있는 분이고 특히 경제 쪽으로, 경제통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름은 상황본부장입니다만 여러 가지 정책적인 면에서 이번 대선 캠프를, 윤석열의 대선 캠프를 좀 정책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김종인 위원장의 의지가 좀 엿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근식 그다음에 또 정태근, 이런 분들도 나름대로 정책적인 마인드가 있는 분들이고 특히 중도 지향적인 분들도 많이 포함이 된 것 같아요. 금태섭 전 의원도, 그리고 정태근 전 의원도 그렇고요. 또 김근식 교수도 그렇고. 그래서 정책으로 가고 그다음에 중도 확장, 중도층을 겨냥한, 특히 여러 가지 정책, 특히 경제 정책을 통해서 윤석열 후보가 정책적인 대비를 잘하고 있는 그런 캠프라는 것을 좀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총괄상임위원장의 의지가 들어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제 이게 모르겠습니다. 언론이나 밖에서 혹은 경쟁하는 당 쪽에서 하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의 경제적인 철학의 방향이 좀 다르지 않느냐, 이런 지적은 계속해서 나오거든요.

▼김영우 제가 볼 때는 같은 캠프에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분들이고요. 다만 여러 가지 격차의 문제를 해소하고 또 지속 가능한 복지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 국가의 개입이 어느 정도 돼야 되느냐, 라는 차원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여요. 하지만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 두 분이 정책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면 냈지 둘이 정책 때문에 다른 길을 간다든지 다른 목소리를 낼 그런 분들은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김영우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경민 그건 희망 사항이고 저는 반드시 한 번 쨍 소리가 날 것 같습니다.

▼김영우 그러면 또 집에 찾아가서 모시고 와야죠. 늘 그러지 않습니까.

◎범기영 이 부분도 좀 우려하잖아요. 사실 이준석 대표가 당무 거부는 또 아니라고 했었죠? 아무튼, 전국 순회를 가방 하나 메고 할 때 이른바 윤핵관, 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 인사 조치를 명시적으로 이야기한 것만 두세 차례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 없이 일단 봉합은 됐죠, 인사 조치 없는 상태로?

▼김영우 윤핵관이 누군지 알아야 인사 조치를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있는데, 이 자리에서 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윤석열 후보도 얘기를 했는데, 그 고3짜리라고 하는, 고3 학생 있죠? 김민구인가 그래요, 이름이. 그런데 보니까 아주 연설을 잘했더라고요, 저도 보니까. 그러면서 그 불협화음, 이 불협화음이 결국은 잘 끝내 하나로 통합이 되지 않았나, 그러면서 이제 아주 멋있는 연설을 했던데. 그렇습니다. 결국, 과정인데요. 저도 이 자리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김병준 위원장 또 윤석열 후보, 잘 합치가,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결론은 좋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갈 길이 벌어요.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있을지 또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불협화음이 그냥 불협화음으로 끝나지 말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정권 교체를 위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되겠죠. 앞으로 그런데 이제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지 않으면 저는 이 정도의 다름, 이견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민주 정치를 하는 민주 정당에서 말이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그냥 불협화음 수준일지,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거 한번 볼까요? 노재승 선대위원장. 5.18 민주당운동 관련해서는 성역화 1대장이다, 이렇게 표현했고요.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다, 라고도 했습니다. 민주노총 집회 관련해서는 경찰의 실탄 사용에 대한 이견이 없다고도 했고 논란이 돼왔는데 오늘 아침 선대위 회의 때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들, 그러니까 최근에 함익병 원장 관련한 논란도 한 차례 있었고, 함 원장은 철회가 된 거죠,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노재승 선대위원장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지, 끌어안고도 갈 수 있는 수준인지, 이건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좀 거슬리는 내용이 있긴 합니다. 뭐 실탄 사용이라든지 이런 건. 그런데 아마 지극히 사석인 자리에서 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본인이 이제 말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는데 아무튼 과거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국민께 사죄하고 그다음에 앞으로는 신중해야 되겠죠. 일단은 이제는 사적인 그 영역에서 살아오다가 공적인 영역으로 넘어온 겁니다. 이 선거 캠프라고 하는 것은 공직은 아닙니다만, 공직은 아닙니다만 정권 교체를 위해서 선거 캠프는 곧 나중에 국정을 운영하는 그런 어떤 가치와 철학을 보여주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이제 공적인 영역에 들어온 만큼 자신이 과거에 했던 그런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는 빨리 사과하고 삭제하고 신중해야죠, 이제.

◎범기영 사과하면 또 같이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시는 거군요.

▼신경민 이게 정치권의, 이게 물론 공직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사실 공직보다 더 엄중하죠. 그런데 이 드라마 캐스팅보다 훨씬 못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중요한 자리를 하고요. 지금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은 상징적인 자리거든요.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것은요, 그러니까 지금 함 원장 케이스에서도 또 드러났듯이 이렇게 정치권이 신상품을 좇고 그 당시의 어떤 시류에 따라서 20대로 갔다가 여성으로 갔다가 이렇게 하면 사고가 이건 반드시 날 수밖에 없고요. 이번에도 지금 여러 차례 사고가 난 겁니다. 이렇게 안 나도록 해야죠. 그리고 이게 공개된 발언이기 때문에 점검만 하면 바로 알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신상품 선호 경향 내지는 시류를 따라가는, 드라마 캐스팅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뭔가, 하듯이 정당에서 캐스팅을 할 때 뭔가 하는 것의 원칙으로 돌아가야죠.

◎범기영 국민들이 모든 걸 다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김영우,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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