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24년 만에 수비수 MVP…훈훈한 시상식
입력 2021.12.08 (07:44)
수정 2021.12.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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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우승팀 전북의 캡틴 홍정호가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홍정호는 MVP를 놓고 경쟁했던 득점왕 주민규를 시상식 후에 만났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왜 울어 이겼는데~ 이게 주장의 무게야."]
우승이 확정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전북의 주장 홍정호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수비수가 MVP에 오른 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입니다.
[홍정호/전북 : "다음 시즌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싶고 앞수비수로서 전북의 든든한 벽이 되고 싶습니다."]
경기당 평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로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끈 홍정호.
특히 지난 9월 울산 원정에서 몸을 날려 막아낸 홍정호의 이 인생 수비는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설득해 합숙 훈련을 자청하는 등 리더십도 빛났습니다.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간발의 차로 수상을 놓쳤습니다.
K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인 두 선수는 시상식장에서 서로를 추켜세우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홍정호·주민규 : "형이 받아서 너무 기분 좋고 내년에 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주민규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득점왕 받고 형이 MVP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져가라 MVP! MVP 기운을 내가 줄게 으!!"]
올해의 감독상에는 챔피언에 오른 뒤 비장의 춤솜씨를 선보인 전북의 김상식 감독이, 영플레이어상은 울산의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우승팀 전북의 캡틴 홍정호가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홍정호는 MVP를 놓고 경쟁했던 득점왕 주민규를 시상식 후에 만났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왜 울어 이겼는데~ 이게 주장의 무게야."]
우승이 확정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전북의 주장 홍정호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수비수가 MVP에 오른 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입니다.
[홍정호/전북 : "다음 시즌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싶고 앞수비수로서 전북의 든든한 벽이 되고 싶습니다."]
경기당 평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로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끈 홍정호.
특히 지난 9월 울산 원정에서 몸을 날려 막아낸 홍정호의 이 인생 수비는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설득해 합숙 훈련을 자청하는 등 리더십도 빛났습니다.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간발의 차로 수상을 놓쳤습니다.
K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인 두 선수는 시상식장에서 서로를 추켜세우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홍정호·주민규 : "형이 받아서 너무 기분 좋고 내년에 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주민규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득점왕 받고 형이 MVP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져가라 MVP! MVP 기운을 내가 줄게 으!!"]
올해의 감독상에는 챔피언에 오른 뒤 비장의 춤솜씨를 선보인 전북의 김상식 감독이, 영플레이어상은 울산의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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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08 0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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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에서 우승팀 전북의 캡틴 홍정호가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홍정호는 MVP를 놓고 경쟁했던 득점왕 주민규를 시상식 후에 만났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왜 울어 이겼는데~ 이게 주장의 무게야."]
우승이 확정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전북의 주장 홍정호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수비수가 MVP에 오른 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입니다.
[홍정호/전북 : "다음 시즌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싶고 앞수비수로서 전북의 든든한 벽이 되고 싶습니다."]
경기당 평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로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끈 홍정호.
특히 지난 9월 울산 원정에서 몸을 날려 막아낸 홍정호의 이 인생 수비는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설득해 합숙 훈련을 자청하는 등 리더십도 빛났습니다.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간발의 차로 수상을 놓쳤습니다.
K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인 두 선수는 시상식장에서 서로를 추켜세우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홍정호·주민규 : "형이 받아서 너무 기분 좋고 내년에 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주민규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득점왕 받고 형이 MVP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져가라 MVP! MVP 기운을 내가 줄게 으!!"]
올해의 감독상에는 챔피언에 오른 뒤 비장의 춤솜씨를 선보인 전북의 김상식 감독이, 영플레이어상은 울산의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우승팀 전북의 캡틴 홍정호가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홍정호는 MVP를 놓고 경쟁했던 득점왕 주민규를 시상식 후에 만났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왜 울어 이겼는데~ 이게 주장의 무게야."]
우승이 확정된 순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 전북의 주장 홍정호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수비수가 MVP에 오른 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입니다.
[홍정호/전북 : "다음 시즌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싶고 앞수비수로서 전북의 든든한 벽이 되고 싶습니다."]
경기당 평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로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끈 홍정호.
특히 지난 9월 울산 원정에서 몸을 날려 막아낸 홍정호의 이 인생 수비는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설득해 합숙 훈련을 자청하는 등 리더십도 빛났습니다.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간발의 차로 수상을 놓쳤습니다.
K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인 두 선수는 시상식장에서 서로를 추켜세우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홍정호·주민규 : "형이 받아서 너무 기분 좋고 내년에 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주민규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득점왕 받고 형이 MVP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져가라 MVP! MVP 기운을 내가 줄게 으!!"]
올해의 감독상에는 챔피언에 오른 뒤 비장의 춤솜씨를 선보인 전북의 김상식 감독이, 영플레이어상은 울산의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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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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