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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외교적 보이콧’ 미중 충돌…파장 불가피, 우리의 선택은?
입력 2021.12.08 (07:48) 수정 2022.01.13 (10:56)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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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귀빈석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뒤로 북한 김여정 부부장, 오른쪽엔 당시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보입니다.

이때로부터 두 달 뒤에 남북정상회담이, 넉 달 뒤엔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귀빈석 모습은 3년 전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미국이 선수단만 파견하고 정부 공식 대표단은 보내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의 이유로 신장 지역 등에서의 인권탄압을 제시했습니다.

몇 주일 내에 더 많은 국가들의 결정을 듣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공개적인 동참 요구는 하지 않았지만 인권이라는 명분 자체가 강한 압박으로 여겨지는 분위깁니다.

중국은 미국에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는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히면서 반격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정부대표단 파견은 각국의 정치적 판단인 만큼 미국의 보이콧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개최 전까지 미·중 양국의 세 대결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주 중국을 찾은 청와대 안보실장도 이 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미·중대결의 전선이 되면서 한반도 평화 진전의 계기로 삼으려던 정부 구상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기회의 무대로 기대됐던 올림픽인데 오히려 선택을 해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에 서게 된 양상입니다.

명분과 국익, 원칙을 지키는 정교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지만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외교적 보이콧’ 미중 충돌…파장 불가피, 우리의 선택은?
    • 입력 2021-12-08 07:48:43
    • 수정2022-01-13 10: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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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귀빈석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뒤로 북한 김여정 부부장, 오른쪽엔 당시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보입니다.

이때로부터 두 달 뒤에 남북정상회담이, 넉 달 뒤엔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귀빈석 모습은 3년 전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미국이 선수단만 파견하고 정부 공식 대표단은 보내지 않는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의 이유로 신장 지역 등에서의 인권탄압을 제시했습니다.

몇 주일 내에 더 많은 국가들의 결정을 듣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공개적인 동참 요구는 하지 않았지만 인권이라는 명분 자체가 강한 압박으로 여겨지는 분위깁니다.

중국은 미국에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는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히면서 반격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정부대표단 파견은 각국의 정치적 판단인 만큼 미국의 보이콧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개최 전까지 미·중 양국의 세 대결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주 중국을 찾은 청와대 안보실장도 이 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미·중대결의 전선이 되면서 한반도 평화 진전의 계기로 삼으려던 정부 구상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기회의 무대로 기대됐던 올림픽인데 오히려 선택을 해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에 서게 된 양상입니다.

명분과 국익, 원칙을 지키는 정교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지만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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