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수도권 집중…“주거 비용 부담”

입력 2021.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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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이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의 31.7%인 664만 3,00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2016년 539만여 가구(27.9%)였던 것과 비교해 가구 수와 비중 모두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중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6.8%), 50대(15.6%), 60대(15.6%), 40대(13.6%) 순이었습니다.

남자는 30대(21.6%)가 여자는 20대(18.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학업과 직장 때문이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라는 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20.9%), 부산(6.9%), 경남(6.3%) 순이었습니다.

또, 30대 이하 1인 가구는 주로 서울에, 40대 이상 1인 가구는 경기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의 주거 유형은 단독주택이 44%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32%, 연립·다세대 11.3%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전체 가구로 보면 아파트에 사는 비중이 51.5%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1인 가구가 원하는 지원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이 50.1%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돌봄서비스 지원 13.4%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주거 안정 지원 정책을 원하는 비중이 각각 81.4%, 80.2%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전세자금 대출(32.4%)이 가장 많았고,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순이었습니다. 주택구입자금 대출(34.6%)이 1순위인 전체 가구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2019년도 1인 가구가 원하는 주거 안정 지원 정책은 전세자금 대출(29.9%), 월세 보조금 (21%), 주택구입자금 대출(13.8%)였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전세와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원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의 평균 주거 면적인 46.2㎡로 절반은 40㎡ 이하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2,16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가구 소득 5,924만 원의 36.5% 수준이었습니다.

1인 가구의 77.4%는 3,000만 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0만 원 미만인 경우도 30.8%였는데 전체 가구(7.8%) 비중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 원으로 주거·수도·광열 부문(19.5%) 지출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경우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전체 지출의 15.9%, 주거·수도·광열 부문은 11.9%인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1인 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기준 1인 가구의 연간 의료비는 95만 5,000원으로 18세 이상 의료비(68만 5,000원)의 1.4배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 가구의 연간 의료비는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인구 평균 비용과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 중 2주일 이상 아팠던 경우는 38.9%로 전체 인구(25%)보다 13.9% 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01만여 가구로 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69.4%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가 노후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스스로인 경우가 5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부·사회단체(31.2%), 자녀·친척 지원(15.6%) 순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와 정부의 지원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자녀와 친척의 지원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만들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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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가구 수도권 집중…“주거 비용 부담”
    • 입력 2021-12-08 12:00:31
    경제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이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의 31.7%인 664만 3,00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2016년 539만여 가구(27.9%)였던 것과 비교해 가구 수와 비중 모두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중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6.8%), 50대(15.6%), 60대(15.6%), 40대(13.6%) 순이었습니다.

남자는 30대(21.6%)가 여자는 20대(18.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학업과 직장 때문이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라는 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20.9%), 부산(6.9%), 경남(6.3%) 순이었습니다.

또, 30대 이하 1인 가구는 주로 서울에, 40대 이상 1인 가구는 경기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의 주거 유형은 단독주택이 44%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32%, 연립·다세대 11.3%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전체 가구로 보면 아파트에 사는 비중이 51.5%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1인 가구가 원하는 지원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이 50.1%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돌봄서비스 지원 13.4%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주거 안정 지원 정책을 원하는 비중이 각각 81.4%, 80.2%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전세자금 대출(32.4%)이 가장 많았고,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순이었습니다. 주택구입자금 대출(34.6%)이 1순위인 전체 가구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2019년도 1인 가구가 원하는 주거 안정 지원 정책은 전세자금 대출(29.9%), 월세 보조금 (21%), 주택구입자금 대출(13.8%)였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전세와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원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의 평균 주거 면적인 46.2㎡로 절반은 40㎡ 이하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2,16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가구 소득 5,924만 원의 36.5% 수준이었습니다.

1인 가구의 77.4%는 3,000만 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0만 원 미만인 경우도 30.8%였는데 전체 가구(7.8%) 비중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 원으로 주거·수도·광열 부문(19.5%) 지출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경우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전체 지출의 15.9%, 주거·수도·광열 부문은 11.9%인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1인 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기준 1인 가구의 연간 의료비는 95만 5,000원으로 18세 이상 의료비(68만 5,000원)의 1.4배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 가구의 연간 의료비는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인구 평균 비용과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 중 2주일 이상 아팠던 경우는 38.9%로 전체 인구(25%)보다 13.9% 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01만여 가구로 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69.4%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가 노후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스스로인 경우가 5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부·사회단체(31.2%), 자녀·친척 지원(15.6%) 순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와 정부의 지원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자녀와 친척의 지원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만들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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