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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면식수행’하며 세계 1위”…한국인의 이유있는 ‘면’사랑
입력 2021.12.08 (18:10) 수정 2021.12.08 (18:57)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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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8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고은영 면사랑 마케팅실 상무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20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여름엔 시원한 냉면으로 겨울엔 뜨끈한 멸치국수로 몸과 마음을 달랩니다. 이뿐인가요. 라면, 짜장면, 쫄면, 비빔면, 한국인의 면 사랑은 둘째라면 서럽습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국내 면 시장도 갈수록 고급화,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면사랑 고은영 상무와 최근 면 시장 트렌드 읽어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상무님도 혹시 1일 1면, 이렇게 면식수행 하시나요?

[답변]
제가 원래 어렸을 때는 면 요리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요. 최근에 워낙 다양한 면 요리를 접하다 보니 요즘은 덕후가 됐습니다. 1일 1면 하는 중이고 오늘 저녁도 면으로 마련돼 있습니다.

[앵커]
밥심, 밥심하던 한국인들이 최근에는 면심, 국수주의자로 돌아섰는데. 한국들인의 면 사랑을 통계나 수치로도 확인 시켜 주실 수 있나요?

[답변]
독일에 스타티스타라는 조사기관이 있는데요. 전 세계 국민들의 면 소비량을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저기 보시는 것처럼 일부분은 인스턴트 면에 국한되긴 하지만 한국인의 연간 면 소비가 76.5그릇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면 많이 먹는 일본, 중국보다도 훨씬 높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의외죠?

[앵커]
네. 최근에는 미쉐린 가이드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하던데.

[앵커]
미쉐린에서 가성비 식당도 선정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 61개를 선정했습니다. 40%가 무려 면 요리 전문점을 차지하고 있어서 한국인의 면 요리 사랑을 굉장히 크게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보통 면 같은 경우는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다 좋아하는 게 특징이잖아요. 왜 이렇게 면 사랑에 빠져든 걸까요? 원인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그만큼 굉장히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데 있습니다. 아마 생각해보시면 과거에는 자장면이나 몇 가지 생각나는 면 요리가 있을 텐데, 지금은 저희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요리가 있는데요. 면 요리가 다양한 것도 있지만 감성적인 가치를 지녔다는 부분도 되게 큽니다. 특히 MZ세대들이 새로운 문화를 음식을 통해서 즐기거든요.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 공유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데서 면과 관련된 신조어까지 나오면서 크게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앵커]
면을 먹으면서 여행에 대한 추억까지 되살리는 감성 소비를 하고 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 면 시장에도 달라진 변화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여행을 자주 다니지 못하다 보니 말씀하던 여행지의 좋았던 기억을 소환하는 다양한 면을 즐기는 부분도 있고요. HMR이나 밀키트의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앵커]
HMR이란 건 가정간편식.

[답변]
가정간편식이죠. 아무래도 인스턴트 면보다 HMR이나 밀키트는 더 양질의 생면을 재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맛있는 면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양질의 생면이라고 해도 보통 냉동해서 오잖아요, 상품은?

[답변]
냉동이 영하 40도로 급속냉동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면도 굉장히 신선하게 쫄깃쫄깃하게 잘 보존이 되고. 면뿐만 아니라 소스나 고명도 굉장히 풍부해지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여전히 오첩반상, 한 상 차리는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국수 한 그릇이 한 끼가 되나? 저거로 영양소 다 섭취할 수 있겠어? 그런 알찬 한 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 않을까요?

[답변]
사실 면으로 한 끼를 때웠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죠. 그만큼 사실 면 요리라는 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인가라는 생각을 하셨는데. 요즘 말씀하셨던 냉동 면들을 보시면 굉장히 고명도 풍부하고 농축수산물, 육류나 씨푸드 쪽이나 다양한 그런 야채들도 원래의 상태 색깔까지 그대로 보존이 되고 영양도 뛰어나게 잘 보존이 돼서 누가 봐도 이건 레스토랑 음식인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훌륭한 식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무님 보시기에 맛있는 국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답변]
면 요리를 먹을 때 1차적으로는 육수를 먼저 드시죠. 육수가 갖고 있는 풍미가 면 요리의 맛을 처음 결정짓고요. 그다음에 면이 갖고 있는 식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면마다 굉장히 다양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재미있는 현상 중에 하나가 면치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앵커]
면치기? 후루룩 한 번에 먹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소리 내지 않고 면을 먹는 게 문화였는데. 면치기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재미도 있지만 그렇게 빠르게 면을 흡입하면서 육수가 갖고 있는 풍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면 덕후들이 되게 좋아하는 방식의 식사법입니다.

[앵커]
보통 남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 드시는 분 계시니까 육수가 물론 중요하긴 할 텐데. 육수를 직접 만드시기도 하고 맛보시기도 하고 연구 개발에 오래 참여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고충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육수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까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연구를 하는데요. 특히 냉면의 경우에 저희는 동치미를 직접 담가요. 동미치를 좋은 맛을 저희가 벤치마킹해야 되는데 파는 상품이 별로 없잖아요, 동치미만 따로. 그래서 저희가 유명 고깃집을 다니면서 사이드로 나온 동치미를 같이 먹고 맛을 봤는데 사실 그러다 보니까 배가 불러서 물배가 차서 정작 고깃집의 고기는 먹지 못하는 그런 슬픈 사연도 있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생면, 냉동면 얘기도 해주셨지만 그래도 면 하면 튀긴 면, 유탕면, 라면 아닌가요?

[답변]
한국의 라면 퀄리티 엄청나게 더 좋아졌고 다양해지고 그 사랑이 지속될 겁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라면이 차지하고 있는 제품의 비율이 8:2입니다. 라면과 비라면. 그런데 지금 일본의 경우만 봐도 사실 5:5거든요. 그만큼 생면 시장의 잠재력이 굉장히 크고. 또한 생면들이 HMR에 대한 수요랑 맞물리면서 굉장히 이쪽 시장이 커가고 있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라면 업계에서는 어쨌든 가격으로 승부하는 시장이고, 생면은 아직까지 비싸단 인식도 있긴 하잖아요. 그리고 또 소비자들 입맛이 워낙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까 라면 업계의 변신도 요즘 보면 굉장히 특별한 게 많이 나오더라고요, 메뉴 같은 게. 국물 없는 라면 같은. 그런 라면 시장의 변신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기존엔 사실 비빔이나 몇 가지 쫄면이나 이런 형태의 그런 비빔 스타일의 면들이 있었다고 하면 요즘은 볶음면이나 스파게티류의 면들이 굉장히 신제품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그렇게 될 거고요.

[앵커]
SNS만 보더라도 소비자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색적인 메뉴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순두부라면이라든지 곰탕파스타, 굉장히 느끼해 보이긴 하는데. 차돌박이 올린 육개장 라면, 쌈장라면, 이런 다양한 메뉴 개발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답변]
온라인에 들어가면 사실 정말 레시피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특히 김치도 유튜브를 보면서 배울 정도로 그러니까요.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요리를 공유하면 팔로워들이 확대 재생산 하는 거죠. 새로운 메뉴로 개발해서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소 5년 동안은 코로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거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긴 한데. 이런 상황이 앞으로 면 시장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또 어떤 트렌드를 이끌어 갈 거로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지금까지 사실 2년 동안 굉장히 면 시장이 성장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그런 니즈는 폭증을 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 얼마만큼 MZ세대들의 취향을 잘 저격해서 새로운 입맛을 사로잡느냐가 중요한데요. 거기서 오는 특히 요리 맛뿐 아니라 감성 가치. 특히 요즘 세대들이 랜선 미식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의 가치가 있는 그런 메뉴들을 많이 개발하면 저희가 아무래도 라면에 이어서 HMR 생면 쪽에 산업도 우리가 이끌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국수 한 그릇에 담긴 맛과 정성, 과학의 비밀까지 알아봤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고은영 상무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면식수행’하며 세계 1위”…한국인의 이유있는 ‘면’사랑
    • 입력 2021-12-08 18:10:44
    • 수정2021-12-08 18:57:03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8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고은영 면사랑 마케팅실 상무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20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여름엔 시원한 냉면으로 겨울엔 뜨끈한 멸치국수로 몸과 마음을 달랩니다. 이뿐인가요. 라면, 짜장면, 쫄면, 비빔면, 한국인의 면 사랑은 둘째라면 서럽습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국내 면 시장도 갈수록 고급화,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면사랑 고은영 상무와 최근 면 시장 트렌드 읽어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상무님도 혹시 1일 1면, 이렇게 면식수행 하시나요?

[답변]
제가 원래 어렸을 때는 면 요리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요. 최근에 워낙 다양한 면 요리를 접하다 보니 요즘은 덕후가 됐습니다. 1일 1면 하는 중이고 오늘 저녁도 면으로 마련돼 있습니다.

[앵커]
밥심, 밥심하던 한국인들이 최근에는 면심, 국수주의자로 돌아섰는데. 한국들인의 면 사랑을 통계나 수치로도 확인 시켜 주실 수 있나요?

[답변]
독일에 스타티스타라는 조사기관이 있는데요. 전 세계 국민들의 면 소비량을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저기 보시는 것처럼 일부분은 인스턴트 면에 국한되긴 하지만 한국인의 연간 면 소비가 76.5그릇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면 많이 먹는 일본, 중국보다도 훨씬 높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의외죠?

[앵커]
네. 최근에는 미쉐린 가이드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하던데.

[앵커]
미쉐린에서 가성비 식당도 선정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 61개를 선정했습니다. 40%가 무려 면 요리 전문점을 차지하고 있어서 한국인의 면 요리 사랑을 굉장히 크게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보통 면 같은 경우는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다 좋아하는 게 특징이잖아요. 왜 이렇게 면 사랑에 빠져든 걸까요? 원인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그만큼 굉장히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데 있습니다. 아마 생각해보시면 과거에는 자장면이나 몇 가지 생각나는 면 요리가 있을 텐데, 지금은 저희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요리가 있는데요. 면 요리가 다양한 것도 있지만 감성적인 가치를 지녔다는 부분도 되게 큽니다. 특히 MZ세대들이 새로운 문화를 음식을 통해서 즐기거든요.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 공유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데서 면과 관련된 신조어까지 나오면서 크게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앵커]
면을 먹으면서 여행에 대한 추억까지 되살리는 감성 소비를 하고 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 면 시장에도 달라진 변화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여행을 자주 다니지 못하다 보니 말씀하던 여행지의 좋았던 기억을 소환하는 다양한 면을 즐기는 부분도 있고요. HMR이나 밀키트의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앵커]
HMR이란 건 가정간편식.

[답변]
가정간편식이죠. 아무래도 인스턴트 면보다 HMR이나 밀키트는 더 양질의 생면을 재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맛있는 면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양질의 생면이라고 해도 보통 냉동해서 오잖아요, 상품은?

[답변]
냉동이 영하 40도로 급속냉동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면도 굉장히 신선하게 쫄깃쫄깃하게 잘 보존이 되고. 면뿐만 아니라 소스나 고명도 굉장히 풍부해지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여전히 오첩반상, 한 상 차리는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국수 한 그릇이 한 끼가 되나? 저거로 영양소 다 섭취할 수 있겠어? 그런 알찬 한 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 않을까요?

[답변]
사실 면으로 한 끼를 때웠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죠. 그만큼 사실 면 요리라는 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인가라는 생각을 하셨는데. 요즘 말씀하셨던 냉동 면들을 보시면 굉장히 고명도 풍부하고 농축수산물, 육류나 씨푸드 쪽이나 다양한 그런 야채들도 원래의 상태 색깔까지 그대로 보존이 되고 영양도 뛰어나게 잘 보존이 돼서 누가 봐도 이건 레스토랑 음식인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훌륭한 식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무님 보시기에 맛있는 국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답변]
면 요리를 먹을 때 1차적으로는 육수를 먼저 드시죠. 육수가 갖고 있는 풍미가 면 요리의 맛을 처음 결정짓고요. 그다음에 면이 갖고 있는 식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면마다 굉장히 다양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재미있는 현상 중에 하나가 면치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앵커]
면치기? 후루룩 한 번에 먹는 거 아닌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소리 내지 않고 면을 먹는 게 문화였는데. 면치기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재미도 있지만 그렇게 빠르게 면을 흡입하면서 육수가 갖고 있는 풍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면 덕후들이 되게 좋아하는 방식의 식사법입니다.

[앵커]
보통 남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 드시는 분 계시니까 육수가 물론 중요하긴 할 텐데. 육수를 직접 만드시기도 하고 맛보시기도 하고 연구 개발에 오래 참여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고충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육수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까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연구를 하는데요. 특히 냉면의 경우에 저희는 동치미를 직접 담가요. 동미치를 좋은 맛을 저희가 벤치마킹해야 되는데 파는 상품이 별로 없잖아요, 동치미만 따로. 그래서 저희가 유명 고깃집을 다니면서 사이드로 나온 동치미를 같이 먹고 맛을 봤는데 사실 그러다 보니까 배가 불러서 물배가 차서 정작 고깃집의 고기는 먹지 못하는 그런 슬픈 사연도 있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생면, 냉동면 얘기도 해주셨지만 그래도 면 하면 튀긴 면, 유탕면, 라면 아닌가요?

[답변]
한국의 라면 퀄리티 엄청나게 더 좋아졌고 다양해지고 그 사랑이 지속될 겁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라면이 차지하고 있는 제품의 비율이 8:2입니다. 라면과 비라면. 그런데 지금 일본의 경우만 봐도 사실 5:5거든요. 그만큼 생면 시장의 잠재력이 굉장히 크고. 또한 생면들이 HMR에 대한 수요랑 맞물리면서 굉장히 이쪽 시장이 커가고 있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라면 업계에서는 어쨌든 가격으로 승부하는 시장이고, 생면은 아직까지 비싸단 인식도 있긴 하잖아요. 그리고 또 소비자들 입맛이 워낙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까 라면 업계의 변신도 요즘 보면 굉장히 특별한 게 많이 나오더라고요, 메뉴 같은 게. 국물 없는 라면 같은. 그런 라면 시장의 변신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기존엔 사실 비빔이나 몇 가지 쫄면이나 이런 형태의 그런 비빔 스타일의 면들이 있었다고 하면 요즘은 볶음면이나 스파게티류의 면들이 굉장히 신제품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그렇게 될 거고요.

[앵커]
SNS만 보더라도 소비자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색적인 메뉴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순두부라면이라든지 곰탕파스타, 굉장히 느끼해 보이긴 하는데. 차돌박이 올린 육개장 라면, 쌈장라면, 이런 다양한 메뉴 개발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답변]
온라인에 들어가면 사실 정말 레시피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특히 김치도 유튜브를 보면서 배울 정도로 그러니까요.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요리를 공유하면 팔로워들이 확대 재생산 하는 거죠. 새로운 메뉴로 개발해서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소 5년 동안은 코로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거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긴 한데. 이런 상황이 앞으로 면 시장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또 어떤 트렌드를 이끌어 갈 거로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지금까지 사실 2년 동안 굉장히 면 시장이 성장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그런 니즈는 폭증을 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 얼마만큼 MZ세대들의 취향을 잘 저격해서 새로운 입맛을 사로잡느냐가 중요한데요. 거기서 오는 특히 요리 맛뿐 아니라 감성 가치. 특히 요즘 세대들이 랜선 미식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의 가치가 있는 그런 메뉴들을 많이 개발하면 저희가 아무래도 라면에 이어서 HMR 생면 쪽에 산업도 우리가 이끌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국수 한 그릇에 담긴 맛과 정성, 과학의 비밀까지 알아봤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고은영 상무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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