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오피스텔 인기…매매가 웃도는 ‘깡통 전세’ 속출
입력 2021.12.08 (19:17) 수정 2021.12.08 (19:36) 뉴스7(부산)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폭등한 가격에 세금 또 대출규제 등으로 아파트 거래는 크게 줄었지만 오피스텔 인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 물량 품귀로 전세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비싼 이른바 '깡통 오피스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집 중 한 집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 아파트 가격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3.3제곱미터당 5천 만원을 넘는 지역이 1년 전엔 이렇게 딱 3곳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젠 7곳으로 늘었습니다.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졌죠,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거래 절벽이라 할 만큼 아파트 매매 건수 급감했습니다.

10월까지 54만 5천 건이거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넘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전국 거래량이 5만 5천 건을 넘어서, 지난해 전체 거래 물량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가격도 계속 올라서 서울의 경우 3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죠.

청약 통장 없이도 당첨될 수 있는데다 대출과 같은 규제도 아파트보다 느슨하거든요.

직접 들어가 살기보단 투자처로 여겨지면서 관심 높아졌다는데요.

청약 경쟁률도 대단합니다.

전용 59제곱미터 이상 주택형을 포함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44대 1 넘었고요.

심지어 지난달 청약 신청 받은 이 오피스텔은. 1398대 1이 넘는 역대급 경쟁률 보였습니다.

하지만 매매 말고 전세 원하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 울리기도 합니다.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비싼 이른바 깡통 오피스텔 얘깁니다.

이 20대 직장인은 지난달 1억 4천만 원에 오피스텔 전세를 가계약했습니다.

그런데 매매가가 전셋값보다 2천이나 낮았다죠.

[김OO/직장인/음성변조 : "(주변에서)많이 위험하다. 절대 매매가가 전세보다 낮을 수가 없다. 이거 하지 말라고, 물어보니까 너무 위험한 거라고, 깡통전세다."]

가계약금 백만 원 날리고, 계약 취소했습니다.

서울 마포에서도 같은 날, 같은 층, 같은 크기의 오피스텔 매매가 전세가보다 천 만 원 낮게 거래됐고요,

영등포 일대에서도 전세가가 더 비싼 오피스텔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가 사는 큰 크기의 오피스텔보다는 1인 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에서 주로 생기고 있다는데요.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1억 4천5백만 원짜리가 있는데 전세가... 매매가가 1억 3천만 원이에요. (오피스텔 크기가) 다 작아요. 요즘 트렌드가 바뀌었다니까…."]

그러는 동안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서울 기준 82%까지 올라섰습니다.

2010년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칩니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 위험이 커질 수 있단 얘긴데요.

[유선종/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가율이 높아지게 되면, 이 집이 경매나 법적 절차에 들어갔을 때는 시세보다 낮게 낙찰이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세보증금을 다 회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세 물량이 부족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집주인과 세입자간 이해관계가 다른 게 주된 이윤데요.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 목적으로 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집주인은 월세를 원합니다.

하지만 세입자는 다달이 월세 내기보단 전세를 더 찾게 되죠,

그렇게 전세 물량 부족해졌죠,

몇 안 되는 전세는 값 치솟게 되고 매매가를 추월하는 현상까지 벌어진 겁니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도 급증 추셉니다.

지난달까지 250여 건, 금액으론 470억 원 접수됐는데, 3년 전보다 20배나 급증했습니다.

이런 피해 막으려면 인터넷이든 부동산 발품이든 최대한 팔아서 주변 시세와 철저히 비교하는 게 중요합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과감히 포기해야 하고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한지 살펴서 가능하다면 들어놓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오피스텔 인기…매매가 웃도는 ‘깡통 전세’ 속출
    • 입력 2021-12-08 19:17:49
    • 수정2021-12-08 19:36:54
    뉴스7(부산)
[앵커]

폭등한 가격에 세금 또 대출규제 등으로 아파트 거래는 크게 줄었지만 오피스텔 인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 물량 품귀로 전세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비싼 이른바 '깡통 오피스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집 중 한 집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 아파트 가격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3.3제곱미터당 5천 만원을 넘는 지역이 1년 전엔 이렇게 딱 3곳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젠 7곳으로 늘었습니다.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졌죠,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거래 절벽이라 할 만큼 아파트 매매 건수 급감했습니다.

10월까지 54만 5천 건이거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넘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전국 거래량이 5만 5천 건을 넘어서, 지난해 전체 거래 물량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가격도 계속 올라서 서울의 경우 3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죠.

청약 통장 없이도 당첨될 수 있는데다 대출과 같은 규제도 아파트보다 느슨하거든요.

직접 들어가 살기보단 투자처로 여겨지면서 관심 높아졌다는데요.

청약 경쟁률도 대단합니다.

전용 59제곱미터 이상 주택형을 포함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44대 1 넘었고요.

심지어 지난달 청약 신청 받은 이 오피스텔은. 1398대 1이 넘는 역대급 경쟁률 보였습니다.

하지만 매매 말고 전세 원하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 울리기도 합니다.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비싼 이른바 깡통 오피스텔 얘깁니다.

이 20대 직장인은 지난달 1억 4천만 원에 오피스텔 전세를 가계약했습니다.

그런데 매매가가 전셋값보다 2천이나 낮았다죠.

[김OO/직장인/음성변조 : "(주변에서)많이 위험하다. 절대 매매가가 전세보다 낮을 수가 없다. 이거 하지 말라고, 물어보니까 너무 위험한 거라고, 깡통전세다."]

가계약금 백만 원 날리고, 계약 취소했습니다.

서울 마포에서도 같은 날, 같은 층, 같은 크기의 오피스텔 매매가 전세가보다 천 만 원 낮게 거래됐고요,

영등포 일대에서도 전세가가 더 비싼 오피스텔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가 사는 큰 크기의 오피스텔보다는 1인 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에서 주로 생기고 있다는데요.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1억 4천5백만 원짜리가 있는데 전세가... 매매가가 1억 3천만 원이에요. (오피스텔 크기가) 다 작아요. 요즘 트렌드가 바뀌었다니까…."]

그러는 동안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서울 기준 82%까지 올라섰습니다.

2010년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칩니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 위험이 커질 수 있단 얘긴데요.

[유선종/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가율이 높아지게 되면, 이 집이 경매나 법적 절차에 들어갔을 때는 시세보다 낮게 낙찰이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세보증금을 다 회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세 물량이 부족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집주인과 세입자간 이해관계가 다른 게 주된 이윤데요.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 목적으로 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집주인은 월세를 원합니다.

하지만 세입자는 다달이 월세 내기보단 전세를 더 찾게 되죠,

그렇게 전세 물량 부족해졌죠,

몇 안 되는 전세는 값 치솟게 되고 매매가를 추월하는 현상까지 벌어진 겁니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도 급증 추셉니다.

지난달까지 250여 건, 금액으론 470억 원 접수됐는데, 3년 전보다 20배나 급증했습니다.

이런 피해 막으려면 인터넷이든 부동산 발품이든 최대한 팔아서 주변 시세와 철저히 비교하는 게 중요합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과감히 포기해야 하고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한지 살펴서 가능하다면 들어놓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7(부산)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