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32점’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1위 도약…러셀 범실 17개

입력 2021.12.08 (21:42) 수정 2021.12.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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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2(25-17, 22-25, 25-18, 23-25, 15-10)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8승 6패, 승점 24를 쌓아 한국전력(승점 22)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도약했다.

6위 삼성화재(6승 8패·승점 19)는 2연패에 빠졌다.

양 팀 외국인 선수의 대결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양 팀 최다인 32점에 공격 성공률 66.66%를 찍으며 V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화재의 카일 러셀은 23점을 책임졌지만, 공격 성공률은 35.59%에 불과했다. 개인 범실만 17개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을 앞세워 1세트를 17-7, 10점 차까지 달아난 끝에 손쉽게 따냈으나 2세트에서는 범실에 발목이 잡혀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했던 3세트에서 베테랑 곽승석과 한선수가 솔선수범했다.

대한항공은 14-13에서 곽승석의 몸을 날린 디그에 이은 센터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21-17에선 세터 한선수가 엔드라인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곽승석이 그대로 직선 공격으로 연결해 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힘없이 내줬으나 주저앉지 않았다. 4세트에선 주장 고준용이 리베로로 나서며 선수단의 투지에 불을 지폈다.

고준용이 앞서 2세트에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리베로 백광현의 빈자리를 메우자 경기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삼성화재는 예리한 서브로 상대의 범실을 잇달아 유도하며 22-1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의 4세트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온 듯했으나 대한항공 정지석이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타임 때 순식간에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석은 또 하나의 서브 에이스로 23-22 역전을 이끌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를 러셀이 구해냈다. 러셀은 마지막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3득점으로 승부를 다시 25-23으로 뒤집고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살아나는 듯했던 러셀은 5세트 초반 다시 범실을 쏟아냈다.

대한항공은 상대의 범실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 곽승석의 강타 등에 힘입어 6-1로 앞서나갔다.

링컨의 후위 공격으로 11-6을 만든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으로 5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어 교체 투입된 세터 유광우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간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0)으로 완파하고 4연승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4연승 기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선두 현대건설을 가파르게 추격했다.

10승 4패, 승점 31을 기록한 GS칼텍스는 현대건설(승점 36)과의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소휘도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는 17점에 공격 성공률이 28.20%에 그쳤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주포'의 부진 속에 서브 리시브마저 흔들리며 8연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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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08 2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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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2(25-17, 22-25, 25-18, 23-25, 15-10)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8승 6패, 승점 24를 쌓아 한국전력(승점 22)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도약했다.

6위 삼성화재(6승 8패·승점 19)는 2연패에 빠졌다.

양 팀 외국인 선수의 대결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양 팀 최다인 32점에 공격 성공률 66.66%를 찍으며 V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화재의 카일 러셀은 23점을 책임졌지만, 공격 성공률은 35.59%에 불과했다. 개인 범실만 17개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을 앞세워 1세트를 17-7, 10점 차까지 달아난 끝에 손쉽게 따냈으나 2세트에서는 범실에 발목이 잡혀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했던 3세트에서 베테랑 곽승석과 한선수가 솔선수범했다.

대한항공은 14-13에서 곽승석의 몸을 날린 디그에 이은 센터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21-17에선 세터 한선수가 엔드라인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곽승석이 그대로 직선 공격으로 연결해 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힘없이 내줬으나 주저앉지 않았다. 4세트에선 주장 고준용이 리베로로 나서며 선수단의 투지에 불을 지폈다.

고준용이 앞서 2세트에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리베로 백광현의 빈자리를 메우자 경기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삼성화재는 예리한 서브로 상대의 범실을 잇달아 유도하며 22-1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의 4세트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온 듯했으나 대한항공 정지석이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타임 때 순식간에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석은 또 하나의 서브 에이스로 23-22 역전을 이끌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를 러셀이 구해냈다. 러셀은 마지막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3득점으로 승부를 다시 25-23으로 뒤집고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살아나는 듯했던 러셀은 5세트 초반 다시 범실을 쏟아냈다.

대한항공은 상대의 범실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 곽승석의 강타 등에 힘입어 6-1로 앞서나갔다.

링컨의 후위 공격으로 11-6을 만든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으로 5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어 교체 투입된 세터 유광우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간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0)으로 완파하고 4연승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4연승 기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선두 현대건설을 가파르게 추격했다.

10승 4패, 승점 31을 기록한 GS칼텍스는 현대건설(승점 36)과의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소휘도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는 17점에 공격 성공률이 28.20%에 그쳤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주포'의 부진 속에 서브 리시브마저 흔들리며 8연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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