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테크 “부스터샷 오미크론 무력화…항체 25배 증가”

입력 2021.12.09 (00:13) 수정 2021.12.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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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현지시간 8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와 같은 내용의 실험실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산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에서 전날 공개한 연구 결과와 거의 일치합니다.

그러나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밝혔습니다.

세 번째 백신을 맞은 지 한 달이 지난 접종자의 혈액으로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추가접종의 예방 효과는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원래 코로나19에 대한 2회 접종의 예방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최초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5% 수준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기존 2회 접종자의 경우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증 예방 효과는 상당 부분 유지된다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밝혔습니다. 면역 세포가 오미크론 변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80% 가량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이 필요할 경우 내년 3월까지 개발을 마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용 백신이 따로 나오더라도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40억 회 투여분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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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9 00:13:27
    • 수정2021-12-09 00:30:04
    국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현지시간 8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와 같은 내용의 실험실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산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에서 전날 공개한 연구 결과와 거의 일치합니다.

그러나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밝혔습니다.

세 번째 백신을 맞은 지 한 달이 지난 접종자의 혈액으로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추가접종의 예방 효과는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원래 코로나19에 대한 2회 접종의 예방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최초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5% 수준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기존 2회 접종자의 경우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증 예방 효과는 상당 부분 유지된다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밝혔습니다. 면역 세포가 오미크론 변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80% 가량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이 필요할 경우 내년 3월까지 개발을 마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용 백신이 따로 나오더라도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40억 회 투여분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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